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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갈6: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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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우제돈 목사 |
참고 : | 상원교회 |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임이니라."
사람을 만날 때 어떤 사람은 만나자마자 자기 남편, 시댁 혹은 친정의 안 좋은 단점들을 흠잡아 털어놓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있어도 없는 것처럼 덮고서 다른 얘기를 끄집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좋지 아니한 자기 집안의 얘기는 될 수 있는 대로 덮어 두는 게 덕스럽습니다.
본문 6 : 1에 보면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면서 신령한 은사를 가지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남의 범법 사실이나 흠을 트집잡아 공개하거나 하지 않고 덮어두면서 그것이 나에게 어떤 교훈이 되는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고소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고 아 휴, 어쩌다가 그렇게 됐나 하면서 나도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라고 말했고, 2절에는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짐을 서로 짐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백지장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얼마나 무게가 나갑니까?
가벼워요. 하지만 이 백지장도 저 혼자 드는 것보다는 옆 사람과 같이 둘이 드는 게 낫고, 또 셋이 들면 더 낫습니다. 넷이 들어서 찢어지더라도 넷이 드는 게 더 낫다는 얘깁니다.
여러분, 어떤 이들을 보면 그냥 혼자 해치워서 빨리 성과를 내는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게 조금 시간이 걸리고 복잡하고 소리가 크지만 둘이 들고, 셋이 들고, 넷이 들어서 이것이 찢어질 염려가 있더라도 그게 낫다는 것입니다. 짐을 서로 지는 게 훨씬 낫다고 성경은 말했습니다.
3절에도 "만일 누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을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이것이 만홀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또 5절에 "각각 자기의 짐을 지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르침을 받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같이 하라. 특히 좋은 것을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15 : 6이하에 보면 "좋은 것을 같이 하라."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제자는 스승과 좋은 일을 같이 하지요. 백성은 임금과 좋은 일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와 좋은 일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에 혹은 국내에서 큰 경기에 이기거나 금메달을 땄을 때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지요. 그럴 때 기자들이 회견하면서 이 기쁨과 이 영광을 누구에게 돌리고 싶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우리 어머니에게, 우리 부모님께 그렇게 말을 합니다. 혹은 그가 제자일 경우에는 우리 스승님께, 그가 선수일 경우에는 우리 감독님께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기쁨을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교우들은 우리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게 마땅한 겁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기쁨을 우리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럴 때 참 듣기도 좋고. 그게 정당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여러 교우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그 일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며, 염려해 주던 우리 구역장님이나, 권사님들이나, 장로님들, 혹은 교구장님들, 그리고 교역자님들과 함께 기쁜 일도 좋은 것으로 같이 나누는 것이 가르침을 받는 자의 마땅한 자세인 것입니다. 본문은 이것을 설명을 하면서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는 대로 거둔다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가을, 결실의 계절입니다. 여러분, 이 가을에 우리들이 생각해 볼 때, 첫째, 심어야 거둔다는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 둘째, 종류대로 거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콩을 심고서 팥을 거두려고 기대하는 농부는 없죠. 콩을 심으면 콩이 나오고 팥을 심어야 팥이 나오는 것, 종류대로 거두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셋째, 양대로 거둡니다.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둡니다. 넷째, 뿌린 씨앗보다 훨씬 더 많이 거두는 진리를 주님은 추수의 위치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어들인다는 것입니다. 심었는데 안 나는 법은 없습니다. 빨리 거두려고 조급한 마음을 가질 때는 꼭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심고서 때가 되면 정확하게 거둔다는 심고 거두는 수확의 이치를 본문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심지 않고 거두고자 하기 때문에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첫째, 복권심리입니다. 천 원을 내고 일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하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은 온전치 못한 것입니다.
둘째, 강도, 사기, 도둑질하는 그런 심뽀도 좋지 않습니다.
셋 째, 투기하는 무리들입니다.
우리는 콩을 심고서 팥을 거두고자 하는 그런 마음도 온전치 못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 심고 저 사람에게 거두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이 밭에 심고 저 밭에서 거두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거두려고 하면 하나님께 심어야 합니다.
여러분, 신령한 것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신령한 것에 심어야 합니다. 육체에 심으면 육체를 거둡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8절에 육체를 심는 자는 사망을 거두고 성령을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둔다. 우리가 신령한 것을 원할진대 신령한 것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배웁니다. 아브라함이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어린아이가 오병이어를 자기에게 심지 않고 하나님께 심었기에, 주님께 심었기에 5천 명이 배불리 먹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배불리 먹고 12광주리가 남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로부터 거두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께 심으십시오.
영적으로 풍요해 지시기를 원하십니까?
영적으로 심으십시오.
여러분, 가족 중에 아직 교회 안 나오시는 이들이 교회에 잘 나오고 신앙생활을 잘 하기를 원하십니까? 신앙생활을 잘 하시도록 좀 심어 보십시오.
영적으로 투자하지 않고서 그 가족 중 불신자를 교회에 나오게 하는 건 아주 어렵습니다. 또 심고서도 가꾸지 않기 때문에 수확이 줄어듭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심는다고 해도 심고 나서 버려 두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좋은 것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가꿔야 합니다.
곡식이나 과일나무는 주위의 풀을 뽑아 주고 벌레를 잡아주며 필요 없는 가지는 잘라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자라 해주지 못하면 좋은 결실, 좋은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거름도 주어야 합니다.
우상숭배 하던 습관, 교만한 마음, 의심, 좋지 않은 사상 등 이것들은 신앙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됩니다. 공부를 잘 하려고 할 때도 제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오락, 좋지 않은 친구, 좋지 못한 책, 게으른 습관들을 철저하게 배제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누에와 뱀, 이 누에와 뱀은 무엇이 공통점이냐 하면 허물을 벗는 것입니다. 껍질을 벗는 것입니다. 그런데 뱀은 껍질을 벗어도 그냥 뱀입니다. 그러나 누에는 껍질을 벗으면 나비가 됩니다. 달걀도 껍질을 벗으면 병아리가 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껍질을 벗을수록 변하여 새 사람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육체를 심으면 사망을 거두고 성령을 심으면 영생을 거둔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열심히 해야 합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어떤 농부가 한 3년 농사를 지었는데 풍년이 들어서 한 3년 놀고 먹었어요. 그랬더니 또 그 창고가 바닥이 났습니다. 그래서 또 이제 가꾸는 거예요. 땅을 파고 일을 하려니까 안 하던 일이라 손에서 피가 나고 허리가 결리고 아픕니다. 씨앗을 심고 가꾸었는데 웬걸 추수 때 결실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씨앗을 심었는데 바구미가 쓸어서 죽은 씨앗을 심었던 거예요.
우리 교회에서 지금 폐품수집을 하고 있는데 젊은이들도 아닌 나이 연로하신 분들이 이름도 없이 주중이면 그 폐품, 파지, 마분지등을 모아 가지고 머리에 이고 교회에 나오시는 겁니다. 1부 예배 때도 보니까 어떤 노인분께서 이고 오시는 거예요.
며칠 전에는 하룻 동안 한 서너 차례를 가지고 오셨어요. 그리고 또 2부 예배를 드리러 오시는 분 가운데 어떤 분을 보니까, 여자분인데 아주 리어커에다 쌓아서 그 무거운 것을 끌고 오시더라고요.
주님의 일을 하기 때문에 수고하는 대가만큼 하나님은 크게 눈여겨 보시고 축복해 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관계하는 일에 열심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름에 거두리라."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다 이루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중국 당나라 때 장공예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9대째 내려오면서 심지어는 18촌까지 한집에서 어울려 화목하게 사는 집안입니다. 그래서 천자인 고종이 불러다가 그들의 화목하게 사는 비결을 물었더니 참을 인(忍)자 100자를 써서 바치더랍니다. 그래서 100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한문 글귀에 인인불(忍忍不)이면 인불인인(忍不忍忍)이니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참을 수 있는 것을 참으면 그게 참는 것이 아니다.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을 때 진짜 참는 것이다 하는 그런 뜻인 것입니다.
돼지우리에 미국사람, 일본사람, 중국사람 세 사람이 들어가서 누가 오래 참는가 내기를 했대요. 조금 있다가 일본사람이 코를 틀어 막으면서 못 참겠다고 맨 먼저 나왔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사람이 냄새가 지독하니까 막 향수를 뿌리다가 그래도 못 참겠다고 나왔습니다.
끝까지 남은 사람은 중국사람인데 코를 쿨쿨 골고 그 속에서 잠을 자고 있었대요. 그리고는 돼지가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졌다는 거예요. 돼지가 오히려 지고 나왔답니다.
여러분, 악한 마귀가 우리를 쳐들어올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성령의 도우심을 가지고 인내하고 참고 나서면 마귀는 무서워서 한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갈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21 : 19에 보면 "너희 인내로 영혼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즉시 없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면 기도하는 대상과 그 가정이 교회에 나오고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은 믿음의 가정들에게 하라." 마지막 10절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기회가 있는 대로 모든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여러분 디모데전서 5 : 9에도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했습니다. 좋은 일도, 착한 일도, 전도하는 것도 자기 가정에서부터 먼저 시작하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인내는 세계를 정복하고 인내는 축복의 열쇠입니다. 아멘.
우리는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선을 행하다가 낙심될 만한 때가 있으면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길 힘을 주십니다.
저는 이번 주중에 좋은 사진 한 장을 받아 저희 방 경대에다 붙여놓고 보고 또 보고 기뻐했습니다.
우리 집 큰놈이 군대에 갔는데 훈련 중에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한 장 보내왔어요. 아주 대견스러워요. 허여 멀건한 놈이 키가 훤출 하여 군복을 입었는데, 척 경례를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니 저게 내 자식인가 할 정도예요. 왜냐하면 군대에 가기 전에는 얼굴도 좀 이상하고 여드름도 나고 했는데 늠름한 모습으로 턱하니 서서 찍은 사진을 보니 흐믓하더군요.
군대 밥이 그렇게 사람을 다르게 만들어 놓더라고요. 보기에도 군인정신이 바짝 들어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남자들은 군대갔다 와야 철이 든다고 합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예방주사도 맞고, 돈도 없이 얼마나 고향 생각나고 고생할까 했는데 그 사진 보고서 제 마음이 그렇게 차분하게 가라 앉더라고요.
저보다도 경주 김씨가 더 좋아해요. 여러분 그럴 겁니다. 아이구 내 자식이 집에 있을 때는 어디 나가보지도 못했는데 군대에 가서는 어떻게 견딜까? 부모들은 자식을 군대 보내 놓고 그렇게 걱정하면서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자식들은 군대에 가서 거뜬하게 군복무를 하고 제대를 하고 또 군복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그렇게도 대견스러워요. 못 참을 만한 일이 많이 있지만 참고 견디다보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엄청난 힘이 있어요. 인내의 힘이 있단 말입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이거 못 참겠어. 나 말리지 마. 더 이상은 못 참는다고." 하지만 조금, 조금만 참아보세요. 주님도 십자가를 지고 가기가 어려울 때 구레네 시몬이 와서 그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어요. 할렐루야.
여러분 세상이 고달프고 피곤하다고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 그 고달픈 세파를 이기고 나갈 수 있는 힘을 다 마련해 놓으셨어요. 이 선한 일에 누가 도와주는 이 없고 알아주는 이 없지만 우리는 감사하면서 낙심하지 말고 계속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나아갑시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7천명을 아껴두었다가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온전히 우리가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투자하고 장식하고 열매, 결실 맺으시길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 짐을 서로 지면 훨씬 가벼워지고 그래서 삼겹 줄이 더 튼튼하다고 전도서 기자는 말했습니다.
육체를 심는 자는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둔다고 했사오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마고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름에 거둘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충성하는 우리 성도들 되도록 도우소서. 복을 빌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199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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