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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번뇌와 희락

잠언 민병석 목사............... 조회 수 2600 추천 수 0 2010.04.28 1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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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15:16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신생교회 http://www.bamjoongsori.org 2005-11-14 주일 설교 

[민병석 잠언 강해] 38     인생의 번뇌와 희락 
    ( 본문 : 잠언 15 : 16) 

  오늘 잠언 강해는 ‘인생의 번뇌와 희락’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사막을 끝없이 걸어가는 나그네는 매우 고달픕니다. 지금은 교통수단이 좋아서 사막 길도 편히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지 순례로 애굽에 갔을 때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어간 사막의 길을 따라 이스라엘까지 갔지만 버스를 타고 달렸기 때문에 하루도 안 걸렸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위에서 내려 쬐는 뜨거운 햇볕과 목마름과 행로에 지침으로 사막을 가다가 물이라도 만나면 그곳을 오아시스라고 하여 인생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일을 만났을 때 이같은 말을 비유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1. 스스로 속으며 살아가는 인생들

  애굽에서 빠져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어간 길이 이같은 사막 길이었습니다. 한없이 넓은 광야,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사장, 그 위를 한없이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홍해를 건너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사흘 길을 행했지만 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하루 종일 걸어가면서 어린아이들도 목마르다고 울부짖고 노인들도 목이 마르다고 애타하고 사막의 길은 아직 요원한데 어느 한곳도 물이 있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에서는 급기야 불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들이 마라란 곳에 이르렀지만 물이 써서 마시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막에서 흔히 나그네들이 속고 있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소위 신기루라는 것입니다. 사막을 걸어가는 나그네들이 이 신기루를 만날때 그것이 오아시스인 줄 알고 정신없이 좇아가다가 그만 힘에 지쳐 쓰러져 죽고 마는 것입니다. 신기루란 하나의 환상이지 실상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길은 마치 사막의 나그네 길과도 같고 그 인생이 제가끔 찾아 헤매는 행복이란 실상인즉 신기루와도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가끔 행복이란 환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추구하는 희락과 행복의 환상은 무엇입니까? 부자가 되어 보겠다는 것입니다. 큰 명예를 얻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것을 좇다 보면 그 손에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이 그의 인생의 막이 내려집니다. 

  사람들이 행복이다 희락이다 하는 것들을 쫓아가 보면 그 손에 아무것도 쥐는 것이 없고 결국은 하나의 인생의 신기루로서 가도 가도 자꾸 멀어질 뿐 손에 잡혀지지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길을 따라가다가 인생길에 지쳐 쓰러지고 목적지에 당도하고 보니 탄식과 슬픔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서 2:22절에서 이같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으로 소득이 무엇이랴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신기루를 쫓아가다가 그의 생애를 비극적으로 마친 대표적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2. 인생의 번뇌는 어디서 오는가? 

  사람의 행복은 어디서 오며 인생의 번뇌는 어디서 오는지 그 출처를 아는 일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것을 알면 우리가 인생을 실패한 모든 사람의 전철을 밟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오는 모든 고민과 불행과 어려움이 물질적인 가난에서 온 것인 줄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실패와 패망과 모든 멸망의 원인은 가난에서 온 것이 아니라 부요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부하려는 자들에 대하여 많은 경종을 주고 있습니다. 딤전 6:9절에서 ‘부하려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침륜이란 말은 추악한 행실과 도덕적인 타락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남자들의 주머니에 돈이 두둑해 보세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람피우는 일입니다. 투전판에 가는 일입니다. 공처가라고 바람피우지 못하는 줄로 알다간 큰코다칩니다. 

  사람이 돈을 많이 벌려면 진실이라든가 인정 따위는 없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부자도 이 돈 때문에 그날 밤 하나님에 의하여 그 영혼이 데려감을 당했습니다. 자색 옷 입은 부자도 그 돈 때문에 음부에 들어가 크나큰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돈 간수를 잘못하면 그것이 그 주인을 물고 찢고 박살내 급기야는 인생 파멸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생활이 가장 아름다운 생활이 될 것입니까? 우리는 어떤 생활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딤전 6장에서 바울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음에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아굴이란 사람은 잠 30장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 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배가 부르면 어떻게 되기가 쉽다고 했지요?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 돈에 한 눈을 팔지 않고 하나님만을 잘 섬기는 사람에게 돈을 벌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는 아무리 돈이 많이 생겨도 그 돈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게으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하나님은 그 증거를 요구하세요. 무엇?    ). 

  성경은 66권의 방대한 책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우리에게 재물도 있어야 하고 복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은 있어도 우리에게 돈을 많이 모아서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고 하신 곳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난해 지라고 권면하신 일도 없습니다. 게으름에서 오는 가난은 죄입니다.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  리라’고 하셨습니다.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면 동록도 안 쓸고 도적맞는 법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같은 생활을 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부자가 되어 신앙적으로 살지 못할 바엔 차라리 가난한 가운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일이 더 보람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가난한 자에게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십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무엇이, 어디로  ’  그런데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는 어디 한 곳도 그 같은 말씀을 하신 곳이 없는 것입니다. 욥기 5:16절에서는 가난한 자들에게 소망이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실 때에도 어떤 사람에게 더 많이 주신다고 하신 것입니까? 약 2:5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에 대해서는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마 11:5절에서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믿음이 훌륭합니다. 주일을 잘 지키는 사람도 새벽기도에 잘 나오는 사람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 중에 많은 것입니다. 만약 이런 사람에게 하루아침에 돈이 많이 생겨 부자가 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에 교만해 지기 쉬운 것입니다. 100점 자리 신앙 점수가 50점 밑으로 뚝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고 좋은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잘해서 하늘나라에 올라가 아름다운 면류관을 쓰시려면 아굴과 같은 진실한 기도가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 시옵소서.’ 

  주님이 생존하셨을 때, 주님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섬겼던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생활비라고는 두렙돈의 동전밖에 없었던 가난한 과부였지만 그 돈을 전부 연보궤에 넣었던 그 여인이 정말로 주님을 섬겼던 여인입니다. 삼남 매가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처지였지만 언제나 기쁨으로 주님을 자신의 집으로 영접하여 대접하기를 즐겨 했던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그 오라비 나사로가 주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일곱 귀신이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그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그 품삯으로 주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도시락 속에 있는 것이라고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었던 어린 소년이 주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도 부자가 몇몇 나오기는 하지만 주님을 가까이서 물질로나 몸으로 섬겼다는 말은 기록된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인생의 참 회락과 참 행복의 소재는 어디냐에 대하여 결론을 내릴 때가 된 줄로 압니다. 성경에서 가르쳐 주는 바는 인생의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가나 어디서나 기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시 4:7절에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 하니이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마음속에 기쁨이라고 하는 씨앗을 심어 주셔야 인생은 비로소 참 기쁨의 생애를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요 15:11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이 지고 계시는 모든 기쁨을 우리의 심령 속에 넣어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같은 주님의 기쁨을 받은 사람만이 우리 맘속에 기쁨이 머무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주님의 기쁨을 소유한 사람만이 이런 기쁨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같은 하나님의 기쁨, 우리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것입니까? 렘 15장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라’고 했습니다. 시 119:111절에서 ‘주의 증거로 내게 영원히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마음속에 즐거움과 기쁨을 창조해 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기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그런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도 순종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라 오히려 근심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네 가지 밭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밭은 하나뿐인데 그 밭에 대하여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의  마음은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것입니다. 

  시 112:1절 말씀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즐거움을 삼는 사람의 마음에는 인생의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사 11:3절 말씀에서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참 즐거움이 있습니다.
  롬 12:12절에서 사도 바울은 ‘소망 중에 즐거워한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세상 사람에게 없는 놀라운 소망이 있습니다. 이 소망을 마음에 깊이 간직한 사람은 어떤 불행한 가운데 처해 있다 해도 그 마음속에는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크게 외쳤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결론 : 여러분은 아직도 나의 행복의 소재가 어디 있는가를 잘 모르시는 것입니까? 여러분은 아직도 여러분의 인생을 기쁘게 해 주고 여러분의 생애에 희락을 주는 대상이 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물질에 있다고 여기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기쁨을 가지셔야 합니다. 주님이 넣어 주시는 기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에 떨어져 열매를 맺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즐거워하는 생활을 하게 될 때, 우리는 차원 높은 참된 인생의 희락과 기쁨과 행복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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