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30일 일요일 미라 이모네서
중국으로 가는 배가 인천항에서 뜬다고 해서 선교여행 가기 전날에 미리 인천에 왔다. 인천에 살고 계신 친척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갔다. 저녁때라서 저녁밥을 먹어야 했다. 교회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밭에서 밝은이가 토마토를 따왔다. 엄마와 할머니는 주방에서 저녁준비를 하셨다. 할아버지와 아빠는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불을 피우고 계셨다. 반찬도 다 준비되고 고기를 구워 먹었다. 고기가 질긴 부분도 있었지만 연한 부분도 있어서 맛있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미라이모와 보라이모가 왔다. 맛있게 함께 저녁을 먹고 미라이모네로 갔다. 가서 보라 이모가 근처에 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를 보려고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는지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보았다. 그런데 모두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없었다. 나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것은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개그콘서트를 보았다. 그리고 목욕을 하고 잠을 잤다.
2006년 8월 1일 월요일 일정 변경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로 가 아침밥을 먹었다. 그리고 미라 이모랑 주변을 구경했다. 또 멀티플랙스 영화관에도 가서 미라이모가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그리고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영화관에 가서 무슨 영화를 하고 있나 보고왔다.
오면서 문방구에 들러 공기돌을 사가지고 와서 교회 식당에서 공기놀이를 했다. 점심은 할머니가 피자를 시켜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전화가 왔다. 기독교 청소년협회에서 배가 인천항에서 안뜨고 평택항에서 뜬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후 1시가 할머니댁에서 출발하여 평택항으로 갔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오기를 오늘 원래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중국에서 안개가 짙어 배가 오지 못해 내일 간다고 했다. 대신 하룻밤을 평택에 있는 어떤 청소년 수련장에서 보낸다고 했다. 나는 엄마 아빠와 헤어져 수련회 장소로 갔다. 숙소에서 나는 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언니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 모르는 언니들, 모르는 것들 뿐이어서 무척 낯설었다. 내가 쓰는 방에는 제일 어린 사람이 나여서 언니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잘 모르는 것도 많이 알려 주었다.
밤이 되어서 모두 복도에 줄을 섰다. 인원파악을 하고 1조부터 7조로 누가 무슨 조인지 지역별로 정해졌다. 나는 충청남도에 살지만 신청은 광주로 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다. 혹시 몰라서 광주로 쫓아 갔더니 다행히 광주가 맞았다. 나는 1조가 되었다. 역시 1조에서도 5학년은 나밖에 없었다. 나보다 더 어린 사람은 없었다.
조마다 지도하는 선생님은 두분씩 계셨다. 이제 조 소개도 하고 가이드북도 받고 다시 원래 숙소로 돌아와서 잘 준비를 하고 이불도 깔고 씻었다. 방에는 나까지 합해 8명의 사람이 있었고 이불은 4개밖에 없었다. 그래서 두사람이 한 이불을 쓰기로 했다. 7명중에 6학년 언니가 한명 있고 나머지는 다 중.고등학교 언니들이었다. 6학년 언니도 아직 친해진 사람도 없고 다른 언니들은 벌써 짝을 잡고 해서 나는 6학년 언니와 함께 자기로 했다. 그렇게 자는데 밤에 왠지 춥다. 일어나보니 같이 잔 언니가 이불을 다 가져가 버렸다. 깊이 잠든 언니한테서 이불을 반정도 빼내어서 다시 덮고 잤다. 이불을 빼내면서 많이 흔들렸는데도 코골며 잔다. 또 자다가 왠지 답답해서 일어났더니 언니의 다리가 내 머리위에... 그 후 계속 몸부림이 심하다. 그 다음에는 모기에 물려서 일어났다가, 또 자다가, 일어났다가, 자다가... 또 다시 이불도 다 가져가고...정말 힘든 밤이었다.
2006년 8월 2일 화요일 배 안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머리묶고 아침밥 먹으라고 해서 식당에 가서 아침밥 먹고 와서 양치하고 가방을 정리했다. 어제밤에 같이 잤던 언니와 제일 먼저 친해졌다. 예림이 언니다. 다른 언니들은 다 낮잠을 잔다. 예림이 언니는 텔레비전을 본다. 나는 수첩에 그림 그리고 공기하면서 놀았다.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고 점심을 먹고 숙소를 청소하고 또 다시 한 번 짐 정리를 했다. 예랑이도 왔었는데 2조였다. 그래서 서로 다른 숙소를 쓴다.
이제 수련회장에서 나와 큰 버스를 타고 평택항에 갔다. 건물안에 있는 광장에서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엄청 기다려야 했다. 친한사람끼리 이야기도 하고 먹을 것도 사먹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예랑이랑 같이 이야기를 했다.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어떤 아이들은 키미테를 붙이고 있었다. 나는 숙소에서 붙였다. 1사간정도 기다리다가 드디어 움직인다. 비자순으로 또 다른 조를 만들었다. 이번엔 영어순이다. 나는 F조다. G조까지 있다. 줄을 서서 표도 끊고 짐 검사도 하고 여권에 도장 찍고 버스를 타고 배가 있는 곳에 갔다.
엄청 컸다. 코끼리보다도 더 컸다. 버스에서 내려서 인원파악을 하고 배를 탔다. 그런데 배 안은 내가 기대했던것보다는 좋지 않았다. 화장실 물 안 내려가고 꽉 막힌 작은방들, 양쪽으로 있는 2층 침대, 난간도 없다. 나는 1층을 쓰기로 해서 다행이지만...한 방에 4명이 쓰기로 했다. 2층을 쓰는 언니들은 다른 방에 놀러 갔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수첩에 그림을 그렸다. 다 그리고 나서 예랑이랑 만났다.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예랑이랑 놀았다. 점심을 먹고 배가 출발했다.
가만히 있으면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키미테를 붙였는데도 어지러웠다. 양치를 하고 예랑이랑 같이 창문으로 밖을 구경했다. 잠잘때가 되어서 자려고 하는데 언니들이 다른 방에 있는 아는 언니들 하고 같이 자고 싶어서 그 방으로 갔다. 그 방에 있던 예랑이가 내가 있는 방으로 와서 같이 자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자기로 했다. 그런데 2층에 난간이 없어서 무서워서 1층에서 같이 누워 자기로 했다. 한명이 자도 좁은곳에 두명이 자니 엄청 비좁았다. 하지만 둘이 좁은곳에서 자니 이불 뒤집어 쓰고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누우니까 배의 흔들림이 더 느껴졌다. 너무 어지러웠지만 기도를 하고 간신히 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2006년 8월 3일 수요일 비젼학교에 가다
아침에 일어나서 예랑이랑 세수하고 밥먹으로 갔다. 창밖을 보니 작은 섬들이 몇 개 보였다. 중국에 거의 다 온 것 같았다. 밥을 다 먹고 갑판위에 올라가보려고 했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못 올라가보았다.
세미나실에 모두 모였는데 영화관 같았다. 짐을 챙기고 나갈 준비를 했다.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줄을 서서 내렸다. 중국항에서 도장 찍고 나오니까 또 비가 왔다. 다른 사람들도 다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로 갈아 탔다.
차로 한시간쯤 비전학교에 갔었는데 학교처럼 생기지 않았다. 우리는 거기에서 김밥과 사이다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나서 간식으로 자두를 먹었다. 자두가 참 달아서 너무 맛있었다.
비전학교 주위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이 학교에는 초등, 중고등 학생들이 모두 다녔다.
학교에서 500미터쯤 떨어진 곳에 해수욕장이 있었다. 가는 길은 깨끗했다. 몇미터씩 쓰레기통이 있었다. 바다에 도착해서 예랑이랑 같이 다녔다. 물속에 발은 담가도 된다고 했는데 안 들어가고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저녁때가 되어 비전학교 교장 선생님과 인사하고 저녁밥을 먹으러 갔다. 고급식당 같았는데 그 식당에서 양고기도 먹고 곰탕 같기도 하고 조금더 짜기도 한 국을 먹었다. 화장실은 우리 나라 같으면 옆 화장실과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는데 중국 화장실은 1미터 30센티미터 정도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다 보였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다시 버스를 탄 다음 30분 정도 가서 다시 배를 탔다. 원래는 한번에 단동으로 가야 하는데 안개 때문에 못가고 다른 곳으로 가서 거기서 다시 단동으로 가야했다. 그래서 배를 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중국 배였는데 화장실이 엄청나게 더러웠다.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숙소가 없었다. 그래서 딱딱한 의자에 다닥다닥 앉아서 가야했다. 졸려서 여행가방에 엎드려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면서 갔다. 그때가 한 10시쯤 됐었다. 평소에는 11시도 넘어서 자는데 오늘은 왜이리 졸렸는지 모르겠다. 새벽 3시에 누가 흔들어 나를 깨웠다. 옆에 있는 언니다. 다 와서 내려야 한다고 했다. 다시 또 배에서 내리고 차를 탔다. 단동에 도착했다. 차에서도 창문에 기대어 타자마자 자버렸다.
2006년 8월 4일 목요일 느끼한 중국음식, 고구려 역사
부스스 일어나보니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다. 차 안에서 어떻게 잤는지 목이 아프다. 사람이 많이 없는 중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었는데 언제 차가 섰는지는 모르겠다. 중국 휴게소는 우리나라처럼 밥 같은것도 안 팔고 주차장도 넓지 않았다. 예랑이가 화장실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화장실에 갔다. 소변도 보고 세수도 했다. 그래도 이 휴게소 화장실은 깨끗하고 문도 있었다. 다른 화장실은 문이 없었다. 어제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화장실을 갔었는데 불도 제대로 안들어오고 물도 안나오고 화장실 문도 없었다. 냄새가 엄청 심해서 눈이 진짜로 따가웠다. 그런데 이 휴게소 화장실은 크고 분수대도 있고 동물도 있었는데 어제 화장실과 너무 차이가 났다. 그렇게 화장실을 다녀오고 휴게소를 구경했다. 안에는 매점만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러 가는데 예랑이가 넘어졌다. 바닥이 그러고보니 아주 미끄러웠다. 물 뿌린 화장실 바닥 같았다. 버스를 타고 15분쯤 지나서 다시 출발했다. 도시로 와서 뷔페집에 갔다. 중국 사람들은 아침은 빵으로 먹는다고 했다. 뷔페집에는 빵(그냥 아무맛없는 빵), 찐빵, 만두, 계란, 햄, 토스트, 두부 그밖에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나는 빵 몇 개에 토스트에 잼도 있어서 잼도 바르고 햄도 두개 가지고 왔다. 그런데 햄이 너무 짜서 남겨버리고 말았다. 빵은 먹을만했고 토스트는 바삭한게 아니고 아주 뻑뻑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다 느끼해 보였다. 쑥과 같이 옆에 있는 가느다란 것을 보았는데 국수인줄 알고 좋아서 얼른 갔더니 애벌레 볶은 것이었다. 마디와 눈이 있는 것을 보고 알았다. 나는 꿈틀거리는 벌레들을 진짜 싫어 하는데...그걸 보고 나는 갑자기 아무것도 먹기 싫어졌다. 죽 같은 것과 수정과 식혜 같은 것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 쌀, 콩, 팥을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무슨 알 같은 것도 있었는데 어떤 언니가 식혜인줄 알고 먹었더니 식혜도 아니고 맛이 없다고 그랬다.
빵을 다 먹고 물 나오는 통처럼 생긴 곳에 가서 컵에 따라 마셔 보았다. 옆에 그걸 보고 있던 식당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중국말로 뭐라뭐라해서 옆에 우리처럼 먹으려고 했던 언니가 우리는 코리아예요! 하니까 아줌마가 우리말로 우유라고 했다. 그래서 마셔 보니 색은 우유인데 맛은 맹물에 프림만 탄 맛이었다. 우유통 옆에 있던 각설탕을 5개정도 넣어야 맛이 났다. 다 먹고 나서 화장실에 들린 다음 식당에서 나왔다. 여전히 안개가 끼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몇시간동안 가다가 내렸다.
주차장에서 떨어진 곳에 광개토대황비가 있었다. 사진보다 더 크고 멋있었다. 우와~~ 돌에는 한자가 보일듯 말듯 새겨져 있었다. 다시 나와 5분정도 걸어가 석굴암처럼 생긴곳에 갔다. 광개토대왕릉이었다. 안은 왜이리 더운지... 사진 찍고 다시 내려와서 장수왕의 무덤에 갔다. 피라미드처럼 세모로 된 무덤이었다.
비가 오자 나는 가방에서 우비를 꺼내어 예랑이랑 뒤집어 썼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우리나라에 있어야 할 왕의 무덤과 광개토대왕비가 중국에 있다는게 아쉬웠다.
저녁을 먹고 바스를 3시간 30분 정도 타고 기차역에 도착했다. 밤이다. 기차를 기다리다가 기차가 와서 탔다. 침대기차라고 했는데 아니었다. 그대신 창문을 열수 있고 작은 책상이 있었다. 의자와 의자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 가운데 책상이 있었다. 나는 기차의 한칸에서 마지막에 앉았다. 창문쪽에 앉았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제대로 씻어본적이 없네. 머리에는 기름이 좌르르~~~ 아...머리 감고 싶다. 2조 선생님이 기차에 있는 손씻는 곳에서 머리를 감겨 주셨다. 물이 잘 안나와서 페트병 두개로 처음엔 하나만 물을 받아서 다 차면 아껴 쓰면서 또 다른 페트병에 물을 받고 하면서 머리를 감았다. 나 다 감은 다음에 지금까지 못 씻은 언니들이 차례로 머리를 감았다. 머리라도 감으니 개운했다. 말리고 나서 책상에 엎드려 잤다.
2006년 8월 5일 금요일 백두산에 올라가다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서 창밖을 보았다. 아직도 달리고 있었다. 1시간 정도 계속 달리다가 다와서 내렸다. 화장실에 들린다음에 우리는 식당에 갔다. 거기서 우리는 음식을 사먹지는 않고 가지고 간 라면과 햇반을 먹었다. 다 먹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가서 백두산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10분정도 걸어 올라간 다음 표 사고 버스를 탄 다음에 20분을 올라갔다.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 그리고 버스가 참 희안하게 생겼다. 백밀러가 앞으로 나왔다.
드디어 도착했다. 장백폭포가 있는곳까지 걸어올라갔다.
우와~~~ 저 산들좀 봐~~~! 바위로 둘러 싸이고 산과 산 사이에 햇빛이 들어오고... 그런데 왜 산에 나무가 없지? 풀만 있네. 그러니까 더 멋있다. 장백폭포가 바로 보이는 곳에 갔다. 저 폭포좀 봐...너무 멋있다. 지금까지 본 폭포중에 제일 거대해~~! 물이 여기까지 튄다. 이제 계단을 올라간다는데 계단이 어디 있는데요? 저기~~~만리장성 같기도 하고 거대한 담 같기도 하고, 계단처럼 안생겼다. 알고보니 그 속에 계단이 있었다. 30분 동안 힘들게 힘들게 천지로 올라갔다. 우와~~산에 바위뿐~~ 더욱 멋있다. 천지물이 1급수라고 해서 마셔 보았더니 엄청 차가왔다. 물병에 한가득 담았다. 천지를 보고 사진도 찍고 내려왔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아침에 식당으로 가서 먹었던 식당에 다시 가 점심을 좀 늦게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저녁이 되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방이 정해지고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샤워실에서 오랜만에 샤워도 하고 제대로 씻었다. 밤에 침대에서 잤다.
러시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선이 있는 곳에 왔다. 그 곳에서 도장을 찍고 드디어 러시아에 왔다. 버스를 타고 막 가는데 비포장도로를 계속 달렸다. 그렇게 계속 가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어떤공터에 멈추고는 버스기사가 그냥 가버리고 말았다.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러시아에서는 아무리 일을 적게 하든 많이 하든 월급이 똑같다고 한다. 자기 일하는 시간이 다되었으니까 그냥 집에 가버린 것이다. 그렇게 저녁 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가지고왔던 햇반과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그러다가 다시 출발하였는데 밤에까지 간 곳은 교회였다. 그 교회 목사님은 한국사람이셨다. 그렇게 교회에서 잠을 자기로 했는데 방이 많았다. 방 배정후 잠을 잤다. 우리가 자는 곳은 왠 윗층이었는데 높은 곳이라 문을 열어노아도 모기도 못들어오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오랜만에 편안하게 잤다.
중국으로 가는 배가 인천항에서 뜬다고 해서 선교여행 가기 전날에 미리 인천에 왔다. 인천에 살고 계신 친척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갔다. 저녁때라서 저녁밥을 먹어야 했다. 교회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밭에서 밝은이가 토마토를 따왔다. 엄마와 할머니는 주방에서 저녁준비를 하셨다. 할아버지와 아빠는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불을 피우고 계셨다. 반찬도 다 준비되고 고기를 구워 먹었다. 고기가 질긴 부분도 있었지만 연한 부분도 있어서 맛있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미라이모와 보라이모가 왔다. 맛있게 함께 저녁을 먹고 미라이모네로 갔다. 가서 보라 이모가 근처에 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를 보려고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는지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보았다. 그런데 모두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없었다. 나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것은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개그콘서트를 보았다. 그리고 목욕을 하고 잠을 잤다.
2006년 8월 1일 월요일 일정 변경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로 가 아침밥을 먹었다. 그리고 미라 이모랑 주변을 구경했다. 또 멀티플랙스 영화관에도 가서 미라이모가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그리고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영화관에 가서 무슨 영화를 하고 있나 보고왔다.
오면서 문방구에 들러 공기돌을 사가지고 와서 교회 식당에서 공기놀이를 했다. 점심은 할머니가 피자를 시켜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전화가 왔다. 기독교 청소년협회에서 배가 인천항에서 안뜨고 평택항에서 뜬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후 1시가 할머니댁에서 출발하여 평택항으로 갔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오기를 오늘 원래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중국에서 안개가 짙어 배가 오지 못해 내일 간다고 했다. 대신 하룻밤을 평택에 있는 어떤 청소년 수련장에서 보낸다고 했다. 나는 엄마 아빠와 헤어져 수련회 장소로 갔다. 숙소에서 나는 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언니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 모르는 언니들, 모르는 것들 뿐이어서 무척 낯설었다. 내가 쓰는 방에는 제일 어린 사람이 나여서 언니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잘 모르는 것도 많이 알려 주었다.
밤이 되어서 모두 복도에 줄을 섰다. 인원파악을 하고 1조부터 7조로 누가 무슨 조인지 지역별로 정해졌다. 나는 충청남도에 살지만 신청은 광주로 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다. 혹시 몰라서 광주로 쫓아 갔더니 다행히 광주가 맞았다. 나는 1조가 되었다. 역시 1조에서도 5학년은 나밖에 없었다. 나보다 더 어린 사람은 없었다.
조마다 지도하는 선생님은 두분씩 계셨다. 이제 조 소개도 하고 가이드북도 받고 다시 원래 숙소로 돌아와서 잘 준비를 하고 이불도 깔고 씻었다. 방에는 나까지 합해 8명의 사람이 있었고 이불은 4개밖에 없었다. 그래서 두사람이 한 이불을 쓰기로 했다. 7명중에 6학년 언니가 한명 있고 나머지는 다 중.고등학교 언니들이었다. 6학년 언니도 아직 친해진 사람도 없고 다른 언니들은 벌써 짝을 잡고 해서 나는 6학년 언니와 함께 자기로 했다. 그렇게 자는데 밤에 왠지 춥다. 일어나보니 같이 잔 언니가 이불을 다 가져가 버렸다. 깊이 잠든 언니한테서 이불을 반정도 빼내어서 다시 덮고 잤다. 이불을 빼내면서 많이 흔들렸는데도 코골며 잔다. 또 자다가 왠지 답답해서 일어났더니 언니의 다리가 내 머리위에... 그 후 계속 몸부림이 심하다. 그 다음에는 모기에 물려서 일어났다가, 또 자다가, 일어났다가, 자다가... 또 다시 이불도 다 가져가고...정말 힘든 밤이었다.
2006년 8월 2일 화요일 배 안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머리묶고 아침밥 먹으라고 해서 식당에 가서 아침밥 먹고 와서 양치하고 가방을 정리했다. 어제밤에 같이 잤던 언니와 제일 먼저 친해졌다. 예림이 언니다. 다른 언니들은 다 낮잠을 잔다. 예림이 언니는 텔레비전을 본다. 나는 수첩에 그림 그리고 공기하면서 놀았다.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고 점심을 먹고 숙소를 청소하고 또 다시 한 번 짐 정리를 했다. 예랑이도 왔었는데 2조였다. 그래서 서로 다른 숙소를 쓴다.
이제 수련회장에서 나와 큰 버스를 타고 평택항에 갔다. 건물안에 있는 광장에서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엄청 기다려야 했다. 친한사람끼리 이야기도 하고 먹을 것도 사먹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예랑이랑 같이 이야기를 했다.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어떤 아이들은 키미테를 붙이고 있었다. 나는 숙소에서 붙였다. 1사간정도 기다리다가 드디어 움직인다. 비자순으로 또 다른 조를 만들었다. 이번엔 영어순이다. 나는 F조다. G조까지 있다. 줄을 서서 표도 끊고 짐 검사도 하고 여권에 도장 찍고 버스를 타고 배가 있는 곳에 갔다.
엄청 컸다. 코끼리보다도 더 컸다. 버스에서 내려서 인원파악을 하고 배를 탔다. 그런데 배 안은 내가 기대했던것보다는 좋지 않았다. 화장실 물 안 내려가고 꽉 막힌 작은방들, 양쪽으로 있는 2층 침대, 난간도 없다. 나는 1층을 쓰기로 해서 다행이지만...한 방에 4명이 쓰기로 했다. 2층을 쓰는 언니들은 다른 방에 놀러 갔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수첩에 그림을 그렸다. 다 그리고 나서 예랑이랑 만났다.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예랑이랑 놀았다. 점심을 먹고 배가 출발했다.
가만히 있으면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키미테를 붙였는데도 어지러웠다. 양치를 하고 예랑이랑 같이 창문으로 밖을 구경했다. 잠잘때가 되어서 자려고 하는데 언니들이 다른 방에 있는 아는 언니들 하고 같이 자고 싶어서 그 방으로 갔다. 그 방에 있던 예랑이가 내가 있는 방으로 와서 같이 자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자기로 했다. 그런데 2층에 난간이 없어서 무서워서 1층에서 같이 누워 자기로 했다. 한명이 자도 좁은곳에 두명이 자니 엄청 비좁았다. 하지만 둘이 좁은곳에서 자니 이불 뒤집어 쓰고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누우니까 배의 흔들림이 더 느껴졌다. 너무 어지러웠지만 기도를 하고 간신히 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2006년 8월 3일 수요일 비젼학교에 가다
아침에 일어나서 예랑이랑 세수하고 밥먹으로 갔다. 창밖을 보니 작은 섬들이 몇 개 보였다. 중국에 거의 다 온 것 같았다. 밥을 다 먹고 갑판위에 올라가보려고 했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못 올라가보았다.
세미나실에 모두 모였는데 영화관 같았다. 짐을 챙기고 나갈 준비를 했다.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줄을 서서 내렸다. 중국항에서 도장 찍고 나오니까 또 비가 왔다. 다른 사람들도 다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로 갈아 탔다.
차로 한시간쯤 비전학교에 갔었는데 학교처럼 생기지 않았다. 우리는 거기에서 김밥과 사이다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나서 간식으로 자두를 먹었다. 자두가 참 달아서 너무 맛있었다.
비전학교 주위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이 학교에는 초등, 중고등 학생들이 모두 다녔다.
학교에서 500미터쯤 떨어진 곳에 해수욕장이 있었다. 가는 길은 깨끗했다. 몇미터씩 쓰레기통이 있었다. 바다에 도착해서 예랑이랑 같이 다녔다. 물속에 발은 담가도 된다고 했는데 안 들어가고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저녁때가 되어 비전학교 교장 선생님과 인사하고 저녁밥을 먹으러 갔다. 고급식당 같았는데 그 식당에서 양고기도 먹고 곰탕 같기도 하고 조금더 짜기도 한 국을 먹었다. 화장실은 우리 나라 같으면 옆 화장실과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는데 중국 화장실은 1미터 30센티미터 정도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다 보였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다시 버스를 탄 다음 30분 정도 가서 다시 배를 탔다. 원래는 한번에 단동으로 가야 하는데 안개 때문에 못가고 다른 곳으로 가서 거기서 다시 단동으로 가야했다. 그래서 배를 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중국 배였는데 화장실이 엄청나게 더러웠다.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숙소가 없었다. 그래서 딱딱한 의자에 다닥다닥 앉아서 가야했다. 졸려서 여행가방에 엎드려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면서 갔다. 그때가 한 10시쯤 됐었다. 평소에는 11시도 넘어서 자는데 오늘은 왜이리 졸렸는지 모르겠다. 새벽 3시에 누가 흔들어 나를 깨웠다. 옆에 있는 언니다. 다 와서 내려야 한다고 했다. 다시 또 배에서 내리고 차를 탔다. 단동에 도착했다. 차에서도 창문에 기대어 타자마자 자버렸다.
2006년 8월 4일 목요일 느끼한 중국음식, 고구려 역사
부스스 일어나보니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다. 차 안에서 어떻게 잤는지 목이 아프다. 사람이 많이 없는 중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었는데 언제 차가 섰는지는 모르겠다. 중국 휴게소는 우리나라처럼 밥 같은것도 안 팔고 주차장도 넓지 않았다. 예랑이가 화장실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화장실에 갔다. 소변도 보고 세수도 했다. 그래도 이 휴게소 화장실은 깨끗하고 문도 있었다. 다른 화장실은 문이 없었다. 어제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화장실을 갔었는데 불도 제대로 안들어오고 물도 안나오고 화장실 문도 없었다. 냄새가 엄청 심해서 눈이 진짜로 따가웠다. 그런데 이 휴게소 화장실은 크고 분수대도 있고 동물도 있었는데 어제 화장실과 너무 차이가 났다. 그렇게 화장실을 다녀오고 휴게소를 구경했다. 안에는 매점만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러 가는데 예랑이가 넘어졌다. 바닥이 그러고보니 아주 미끄러웠다. 물 뿌린 화장실 바닥 같았다. 버스를 타고 15분쯤 지나서 다시 출발했다. 도시로 와서 뷔페집에 갔다. 중국 사람들은 아침은 빵으로 먹는다고 했다. 뷔페집에는 빵(그냥 아무맛없는 빵), 찐빵, 만두, 계란, 햄, 토스트, 두부 그밖에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나는 빵 몇 개에 토스트에 잼도 있어서 잼도 바르고 햄도 두개 가지고 왔다. 그런데 햄이 너무 짜서 남겨버리고 말았다. 빵은 먹을만했고 토스트는 바삭한게 아니고 아주 뻑뻑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다 느끼해 보였다. 쑥과 같이 옆에 있는 가느다란 것을 보았는데 국수인줄 알고 좋아서 얼른 갔더니 애벌레 볶은 것이었다. 마디와 눈이 있는 것을 보고 알았다. 나는 꿈틀거리는 벌레들을 진짜 싫어 하는데...그걸 보고 나는 갑자기 아무것도 먹기 싫어졌다. 죽 같은 것과 수정과 식혜 같은 것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 쌀, 콩, 팥을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무슨 알 같은 것도 있었는데 어떤 언니가 식혜인줄 알고 먹었더니 식혜도 아니고 맛이 없다고 그랬다.
빵을 다 먹고 물 나오는 통처럼 생긴 곳에 가서 컵에 따라 마셔 보았다. 옆에 그걸 보고 있던 식당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중국말로 뭐라뭐라해서 옆에 우리처럼 먹으려고 했던 언니가 우리는 코리아예요! 하니까 아줌마가 우리말로 우유라고 했다. 그래서 마셔 보니 색은 우유인데 맛은 맹물에 프림만 탄 맛이었다. 우유통 옆에 있던 각설탕을 5개정도 넣어야 맛이 났다. 다 먹고 나서 화장실에 들린 다음 식당에서 나왔다. 여전히 안개가 끼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몇시간동안 가다가 내렸다.
주차장에서 떨어진 곳에 광개토대황비가 있었다. 사진보다 더 크고 멋있었다. 우와~~ 돌에는 한자가 보일듯 말듯 새겨져 있었다. 다시 나와 5분정도 걸어가 석굴암처럼 생긴곳에 갔다. 광개토대왕릉이었다. 안은 왜이리 더운지... 사진 찍고 다시 내려와서 장수왕의 무덤에 갔다. 피라미드처럼 세모로 된 무덤이었다.
비가 오자 나는 가방에서 우비를 꺼내어 예랑이랑 뒤집어 썼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우리나라에 있어야 할 왕의 무덤과 광개토대왕비가 중국에 있다는게 아쉬웠다.
저녁을 먹고 바스를 3시간 30분 정도 타고 기차역에 도착했다. 밤이다. 기차를 기다리다가 기차가 와서 탔다. 침대기차라고 했는데 아니었다. 그대신 창문을 열수 있고 작은 책상이 있었다. 의자와 의자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 가운데 책상이 있었다. 나는 기차의 한칸에서 마지막에 앉았다. 창문쪽에 앉았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제대로 씻어본적이 없네. 머리에는 기름이 좌르르~~~ 아...머리 감고 싶다. 2조 선생님이 기차에 있는 손씻는 곳에서 머리를 감겨 주셨다. 물이 잘 안나와서 페트병 두개로 처음엔 하나만 물을 받아서 다 차면 아껴 쓰면서 또 다른 페트병에 물을 받고 하면서 머리를 감았다. 나 다 감은 다음에 지금까지 못 씻은 언니들이 차례로 머리를 감았다. 머리라도 감으니 개운했다. 말리고 나서 책상에 엎드려 잤다.
2006년 8월 5일 금요일 백두산에 올라가다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서 창밖을 보았다. 아직도 달리고 있었다. 1시간 정도 계속 달리다가 다와서 내렸다. 화장실에 들린다음에 우리는 식당에 갔다. 거기서 우리는 음식을 사먹지는 않고 가지고 간 라면과 햇반을 먹었다. 다 먹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가서 백두산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10분정도 걸어 올라간 다음 표 사고 버스를 탄 다음에 20분을 올라갔다.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 그리고 버스가 참 희안하게 생겼다. 백밀러가 앞으로 나왔다.
드디어 도착했다. 장백폭포가 있는곳까지 걸어올라갔다.
우와~~~ 저 산들좀 봐~~~! 바위로 둘러 싸이고 산과 산 사이에 햇빛이 들어오고... 그런데 왜 산에 나무가 없지? 풀만 있네. 그러니까 더 멋있다. 장백폭포가 바로 보이는 곳에 갔다. 저 폭포좀 봐...너무 멋있다. 지금까지 본 폭포중에 제일 거대해~~! 물이 여기까지 튄다. 이제 계단을 올라간다는데 계단이 어디 있는데요? 저기~~~만리장성 같기도 하고 거대한 담 같기도 하고, 계단처럼 안생겼다. 알고보니 그 속에 계단이 있었다. 30분 동안 힘들게 힘들게 천지로 올라갔다. 우와~~산에 바위뿐~~ 더욱 멋있다. 천지물이 1급수라고 해서 마셔 보았더니 엄청 차가왔다. 물병에 한가득 담았다. 천지를 보고 사진도 찍고 내려왔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아침에 식당으로 가서 먹었던 식당에 다시 가 점심을 좀 늦게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저녁이 되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방이 정해지고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샤워실에서 오랜만에 샤워도 하고 제대로 씻었다. 밤에 침대에서 잤다.
러시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선이 있는 곳에 왔다. 그 곳에서 도장을 찍고 드디어 러시아에 왔다. 버스를 타고 막 가는데 비포장도로를 계속 달렸다. 그렇게 계속 가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어떤공터에 멈추고는 버스기사가 그냥 가버리고 말았다.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러시아에서는 아무리 일을 적게 하든 많이 하든 월급이 똑같다고 한다. 자기 일하는 시간이 다되었으니까 그냥 집에 가버린 것이다. 그렇게 저녁 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가지고왔던 햇반과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그러다가 다시 출발하였는데 밤에까지 간 곳은 교회였다. 그 교회 목사님은 한국사람이셨다. 그렇게 교회에서 잠을 자기로 했는데 방이 많았다. 방 배정후 잠을 잤다. 우리가 자는 곳은 왠 윗층이었는데 높은 곳이라 문을 열어노아도 모기도 못들어오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오랜만에 편안하게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