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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면책과 원수의 입맞춤

잠언 민병석 목사............... 조회 수 2580 추천 수 0 2010.05.14 22: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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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27:3-9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신생교회 http://www.bamjoongsori.org 

[민병석 잠언 강해]  59
                       

       친구의 면책과 원수의 입맞춤

       본문 : (잠언 27 : 3 -  9)


  오늘 밤 잠언 강해는 우리 신앙생활에 참으로 유익한 교훈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났다’는 말씀은 누구나 마음에 깊이 새겨 둠직한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그 이유로써 통책은 충성에서 나오지만 원수의 입맞춤은 거짓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면책이란 말은 마주 대하여 상대방을 책망한다는 뜻입니다. 마주 대하여 책망한다는 것은 책망을  주는 편도 거북스러운 일이고 책망을 받는 쪽도 그렇게 기분 좋게 여기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면책을 할 수 있는 사람도 훌륭한 사람이요 그 면책을 받아 주는 사람은 더 훌륭한 사람인 것입니다. 진실한 우정을 오래 계속하려면 이 같은 면책을 들을 줄 알고 또 이 같은 면책을 들려 줄 수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면책에 대하여 하나님의 책망과 하나님의 종의 책망과 친구의 책망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하나님의 책망


  사랑에는 반드시 꾸짖음이 따릅니다. 만약 사랑에 책망이 따르지 아니하면 그 사랑은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방종을 조장하게 하거나 생명을 잃어버리게 하는 결과밖에 아무 것도 소득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사랑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꾸지람을 들을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잠 3:11절 말씀에서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책망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느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 29:15절 말씀에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준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의 지혜는 하나님의 채찍이나 꾸지람에서 얻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반대의 경우를 보면 29:1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주 책망을 들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책망을 들을 때 돌이킬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채찍을 맞고 곧 깨달아 그의 인생의 방향을 올바른 길로 돌이킬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이 같은 지혜는 언제나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 때문에 평안이 오고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책망은 우리에게 어떻게 오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책망은 처음에 말씀을 통해서 옵니다. 렘 23:29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잠 6:23절에서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주시는 책망은 대개의 경우 하나님의 종들의 입을 통해서 혹은 일반적인 설교로 혹은 권고로 어떤 경우에는 직접적인 책망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설교할 때 그 설교를 듣는 사람이 ‘저 설교는 목사님이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듣고 목사님이 나를 들으라고 고의적으로 하는 설교라고 오해하여 그만 시험에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인들은 저 설교는 나를 깨우치기 위해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입을 통해서 책망하시는 말씀이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여 회개하며 새로운 각오로 말씀에 따르는 생활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훈계의 말씀은 어느 한 사람만을 가리켜 그 사람에게만 역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듣는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역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까지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나니 지은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어둠이 있는 사람, 죄를 회개하지 못한 사람들이 들을 때는 그 심령을 동일하게 찌르는 것입니다. 이 찌르는 말씀의 능력 앞에 심령이 깨어져 녹아 날 때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되며 축복의 그릇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음이 나타납니다.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을 이룰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어느 날 나단 선지자가 찾아왔습니다. 나단은 다윗을 향하여 한 비유를 들려주면서 다윗의 죄를 지적했습니다. 나단 선지는 다윗에게 이르기를 ‘왕이여 한 성에 두 사람이 살고 있는데 하나는 부자고 하나는 가난합니다. 그런데 부자에게는 양과 염소 떼들이 많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 뿐으로 그 사람은 이 암 양을 사랑함으로 저의 품에 누으며 자기 딸처럼 키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그런데 어떤 지나가는 손이 그 부자 집에 찾아 왔는데 자기에게 있는 양과 소 떼는 아까움으로 찾아온 나그네를 위하여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손님을 위하여 잡았나이다’고 말했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말하는 사건 내용을 듣고 있었던 다윗 왕은 나단 앞에서 심히 노하면서 ‘그 부자를 당장에 데려다가 가난한 사람에게 양 새끼를 4배나 갚아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때 나단은 왕에게 정색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그 사람이라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암몬 자손의 손으로 우리아를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고 왕의 죄를 지적하여 책망한 것입니다.


  이 때 다윗 왕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엄한 책망을 듣고 그 앞에 무릎을 꿇어 하나님께 회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종이 설교할 때 저 말씀은 나를 지적하여 하나님이 책망하시는 것이구나 마음에 깊이 새겨 그 말씀을 따라 회개하며 그 말씀을 따라 자기 행위를 삼가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 큰복을 받고 상급이 따를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오순절 날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일에 찬성을 한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하여 그리스도를 증거 했을 때 그들의 마음이 찔림을 받아 회개하기에 이르러 성령을 받아 생명을 얻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책망은 채찍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책망하실 때 일차적으로는 우리에게 훈계의 말씀으로 가볍게 하시지만 그 말씀이 통하지 않을 때는 제 이차적인 책망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책망하시고 그 책망한 말씀의 열매가 맺혀질 때까지 그의 손길을 그냥 거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반드시 끝장을 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계의 말씀으로 통하지 않을 때는 그보다 강한 방법으로 책망하시는데 그 방법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채찍입니다.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가장 효과 있게 버릇을 고치는 방법으로 채찍을 쓰는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이 채찍인 것입니다. 잠 22:15절에서 이르시기를 ‘징계하는 채찍이 미련한 것을 멀리하게 한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데 채찍 이상 더 좋은 방법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도 이 하나님의 채찍이 죄를 멀리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의 참 뜻이 히 12장에 이처럼 나타나 있습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라,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르시기를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시려고 우리를 징계하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이로 말미암아 연단 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채찍을 맞을 때 이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채찍을 맞는 일은 지혜로운 일은 아닙니다. 말씀으로 훈계를 받을 때 돌이키는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람은 죄를 범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훈계나 채찍은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당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좋게 훈계의 말씀으로 다루실 때 순종하면 결코 채찍을 맞는 일에까지 이르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사람들은 훈계의 말씀을 듣고도 돌이킬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것도 여러 번 들려주시 것만 고의적으로 돌이키기를 거부하고 불순종의 자리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채찍이 내려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한번 내려서 듣지 않으면 또 한번 내리시고 이런 방법의 책찍으로 듣지 아니하면 저런 방법의 채찍을 자꾸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생애는 온통 만신창이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이사야는 탄식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더욱 패역 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 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잠 19:29절에서 ‘채찍은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의 훈계로 회개하고 죄를 멀리하고 바른 신앙 생활로 돌이키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실지언정 결코 그 등에 채찍을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 미련한 자의 길을 걷지 마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아첨하는 자의 입술


  다음에 우리는 원수의 입맞춤에 대하여 몇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원수의 입맞춤이란 아부나 아첨하는 혀를 말합니다. 우리는 갸롯 유다의 경우에서 가증스런 입맞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과 짜고 예수님께 나와 선생님이여, 안녕하시옵니까. 인사를 멋들어지게 하고는 입을 맞추었다고 했습니다. 잠 29장을 보면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첨에는 세 가지 독소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거짓입니다. 아첨 치고 진실이 들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누구든 여러분에게 아첨하거든 그가 하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생애에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애에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는 누구입니까? 원수가 아닙니다. 원수는 공인된 적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혀로 아첨하는 사람을 조심하지 않으면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아첨에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 함정 속에 잡아넣기 위해 아첨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에 아첨에는 배신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아첨의 생명은 결코 길지 못합니다. 배신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아첨하는 일은 서로가 급속히 친숙해 지기 때문에 배신의 속도도 대단히 빠르게 오는 것입니다.


  아첨하는 사람이 위험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아첨하는 입술에는 두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시 12:2절에서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첨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하여 유 16절에서 이르기를 자기 유익을 위해 아첨한다고 했습니다. 이익이 있을 때만 아첨하고 그 이익의 소망이 멀어지면 그 아첨이 원망이나 모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결론 : 여러분이 진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시려면 아첨하는 자가 되면 안 됩니다. 아첨을 하다보면 거짓이 나오고 두 마음이 생기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친구를 사랑으로 면책하는 자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에는 오해가 생기는 것처럼 보이고 듣기 싫어하는 눈치를 보이지만 얼마 안가 진실한 친구임을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을 면책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시고 그 면책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여러분의 인격은 아름답게 형성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크게 받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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