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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아는 분이 아기를 입양했습니다.
이제, 겨우 한달이 되어 갑니다. 병원에서 낳자 마자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후
집으로 데려왔다고 합니다.
입양한 부모의 가정은 아이가 없는 집이 아닙니다. 결혼해서 7년만에 어렵게 얻은
지금은 네살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아이 하나는 꼭 입양을 해서
키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큰 일을 하셨어요? 참 대단해요."
했더니, 오히려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다들 대단해 하는 그것이
대단하다고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공개입양을 했는데 주변에서 가족들이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어린 아기를 낳아준 엄마는 미혼모입니다. 6개월이 되었을때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가
뒤늦게 알고는 어떻게든 수술을 해서라도 그 존재를 지우고 싶어 여기 저기 돈을 빌려
병원으로 가던중, 그만 돈을 소매치기 당했답니다.
그 이야길 듣고 입양한 엄마는, 이 아이가 꼭 태어날 아기였었나보다고 잘 키우겠다고
했답니다.
누워서 새근새근 달게 잠을 자고 있는 아기를 보면서 마음이 참 복잡해졌습니다.
"......그래, 넌 참 복 받은 아이다..."
함께 동행했던 분들이 이 아기에게 모두 축복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잠을 자면서도
그 이야길 들었을까요! 아기가 씨익~웃습니다.
'예쁜 딸로 잘 자라거라!'
[출처]작성자 해바라기
여행 2004/03/12 09:12
이 아침에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나님께서 분명 이 아이에게 할일을 주셨기때문에 태어난거겠죠~ ^^*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는게 엄청 큰 축복이잖아요~ 아기에게 축복 가득~ ^^*
해바라기 2004/03/12 09:24
참 이쁜 아이로 잘 자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작은종 2004/03/12 09:59
아기의 평생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건강하게 은혜 가운데 훌륭하게 자라기 바랍니다. 샬롬^^
해바라기 2004/03/12 11:28
그 마음이 아기에게 전달이 되었을 겁니다.
꿈과영혼 2004/03/12 11:45
선진국 에서는 입양이 흔하지만 우리는 아직은 흔치 않은 일이겠지요,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거든요,부디 이름다운 사랑을 흠뻑 머금은 가정에서 삭막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좋은향기 2004/03/12 13:59
참 감동적이네요 우리모두 시선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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