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그냥생각

일상 콩나물 기르기 2

운영자 2004.04.22 18:42 조회 수 : 1161 추천:1

지난 겨울
콩나물을 기르다가 한번 실패를 했다.
다른 이유가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펴본 바로는
싹이 트지 않은 콩이 썩어서 다른 콩나물에게도 영향을 주는것 같았다.
 
이번에 다시 시도를 했는데
지난 겨울보다는 좀 나았어도, 역시 싹이 트지 않은 콩 때문에
자꾸만 썩어간다.
그러니까 이미 싹을 틔울수 없는 죽은 콩이 섞여 있어서
그 콩이 썩으면서 자라고 있는 콩나물도
건강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은 이미 생명의 신비로움 그 자체다.
버려야 할 것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것까지 망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갖고 있는 것 중
부질없는 내 욕심으로 인해 포기하지 못한
죽은 씨앗은 없는지,
그것 때문에
발목이 붙잡혀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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