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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동안의 집단상담 마지막 날이었다.
나는 별로 말을 많이 하는 편에 속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그룹원들의 뒷전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다른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웃고, 함께 가슴아파하고, 함께 울면서
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었다.
12주동안에 내 안의 것들을 죄다 끄집어 내어
어떤 문제의 해결을 봐버려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었다.
좀 아쉬움이 있다면
기간이 짧지 않았는가 하는것, 좀 늦게 터지는 나같은
유형의 사람에게는 말이다.
그룹원들이 내게 해주었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있는것 자체로 안정감을 주고 위로가 된다는 것,
느티나무와 같은 편안함이 있다는 것,
이러한 말들은 내게 자존감을 많이 높여 주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기쁨이다.
지속적인 교제가 이루어질수 있는 가능성도 갖게 되었고
살면서, 진실한 사람 만나는 것은 복중의 복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세심하게 애를 써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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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 2003/12/04 13:18
여보~ 고생했어요...나도...고생했고....
여보~ 고생했어요...나도...고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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