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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까운 가족들과 함께 산에 올라갔다.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은
겨울에서만 볼 수 있는 그들만의 멋스러움이 또 있다.
에구~~아무리 시작이 절반이라지만
얼마 오르지 않아 헉헉 숨이 찬다.
심장이 안좋은가 혼자서 착각을 하며
한발짝 두발짝 올라가는 산길은
이름모를 새소리와 함께 상쾌함까지
나에게 선물을 준다.
산을 오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네 살아가는 삶과 어쩌면 이리도 같을까 하는 것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법칙을 따라
순응하는 자연앞에서 얻는교훈 참으로 많다.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 앞에서 만났던 샘물은
집에서 아무때나 먹을수 있었던 물과는 사뭇 다른 맛이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더욱 가파른 길을 눈앞에 두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훈련하는 코스와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에 섰다고 자만하지 말 일이다.
언제까지 그곳에 서서 자랑만 하고 있을 일 아니다.
내려갈 때를 알고 허리굽혀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조금만 가면 정상이 보일거라고
포기하지 말고 올라가라고
이제 올라오는 이들을 격려해야 한다.
산을 오르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것
산을 오를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장비를 갖추어야 하고
동행할 친구가 있어야 한다.
나의 인생에서도 물론!
하늘솔 2004/01/11 21:06
좋은글이에요.. ^^
해바라기 2004/01/11 23:17
하늘솔님 다녀가셨군요!
토막 2004/01/12 02:40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해본지가~~ 뭐가 이리 바쁜지~ 올 봄에는 꼭 함께 꽃 구경가야겠습니다.
kmovie 2004/01/12 12:42
어제는 11시 낮예배를 드리다말고 나와서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계시는 분이라는 걸 새삼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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