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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3일 수요일 아침 안개 신비롭다
오늘은 아예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로 덮였다.
신비로운 동화속 주인공처럼
주변은 모두 하얗고
어슴프레 보이는 나무에 이슬방울이 대롱거린다.
"얘들아! 어서 일어나자~!"
한마디 하고는 좀 빠르고 경쾌한
복음송을 틀어 볼륨을 올린다.
어제 그제 늦잠을 잔 아이들이 아침밥도 굶고
학교를 가더니
오늘은 더 이상의 뭉기적거림도 없이
벌떡 일어난다.
소세지에 계란 입혀 부쳐주고
새콤하게 익은 알타리를 썰어 상에 올려 주었다.
소세지만 먹는 아이들!
먹다 남긴 반찬에 밥 한술 퍼서 나머진 내가 먹는다.
인사하고 나가는 아이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대꾸해 주고
이제 청소할 차례다.
오늘은 집단상담 마지막이 있는 날이다.
여유 부릴 시간은 많지 않은것 같다.
어서 정리하고 나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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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2003/12/03 22:20
쏘세지는 저두 좋아하는데...
그런데 오뎅볶음이 더 좋더라구요.
옛날엔 소금도 깨를 덯어서 볶아서 도시릭 반찬으로
싸가지고 간 적이 있습니다.
요즘 누가 소금 볶아서 반찬으로 싸가나요?
해바라기 2003/12/04 03:21
담에 오시면 소세지 해 드릴께요! 요즘 별일 없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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