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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십자가가 떨어져버렸네!'
옷을 갈아 입다가 뭔가가 툭! 하고 떨어진다.
늘 걸고 다니던 십자가 목걸이다.
나의 시누이, 그러니까 아가씨께서 내 신혼때 우리집에
놀러왔다가 선물이라며 손에 쥐어 주고 간 그 목걸이다.
한동안 목에 걸다가 아이 낳고선 불편해서 넣어 두었었는데
4년전부턴가 다시 걸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 후론 한번도
목에서 풀러 놓지 않았었다.
선물한 사람을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늘 십자가를 잊지
않으려는 내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아가씬 내게 그 선물을
했다는것 조차도 잊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떨어진 십자가를 가만 보니, 줄과 십자가 사이를 이어주는 고리가
닳고 닳아져서 그만 끊어져 버린 것이었다.
습관처럼 십자가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다가 없어져 버리니
며칠이 지났는데도 허전하다. 목도 허전하고.
하지만 잠깐 있다가 떨어져 버린 십자가보다
더 깊이 언제나 함께 할 주님의 십자가는 내 마음속에
이미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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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2003/11/24 23:08
히히 사모님!지금 mmtc훈련 끝내고 왔지요.좋은 꿈 꾸세요. 호호
해바라기 2003/11/25 15:41
히히 이전도사님! 옆집에 추가해 놓고 날마다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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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는분들께 드리고 우리집 여기저기에도 걸어 놓았다.
나의 삶 속에서 늘 십자가를 잊지 않기 위해... 나를 살리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