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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말씀을 믿으라 .....

요한복음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566 추천 수 0 2010.08.19 0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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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4:43-54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2006·09·02  참사랑교회 주일 설교

 

말씀을 들어도 믿지 않고 관심조차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혹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말씀보다는 색다르고 특별한 다른 것들을 더 좋아합니다. 이적이나 은사를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행사와 이벤트 같은 것을 말씀보다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며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성도는 늘 은혜를 풍성하게 받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도 말씀을 온전히 믿습니다. 이런 성도는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런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말씀만을 붙잡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앞에 언급된 네 가지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말씀을 들어도 별로 관심도 없고 은혜도 받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평범한 말씀에는 별 관심이 없고, 짜릿한 체험이나 이벤트 같은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은혜를 풍성하게 받고 있습니까? 말씀을 굳게 붙잡고 눈에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에도 그 말씀을 온전히 믿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이처럼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짐승을 팔며 돈을 바꿔주며 폭리를 취하던 장사치들을 쫓아내시고 성전을 청결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시며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때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관심을 보였지만 진심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믿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부터 갈릴리로 돌아가시는 길에 사마리아를 지나가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마리아의 수가성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여자의 죄를 사해주셨고, 구원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자는 동네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외쳤습니다. 이 여자의 말을 듣고 많은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자기들과 함께 계시면서 말씀을 전해주시라고 간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간청을 허락하시고 그들과 이틀을 함께 지내시면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이제는 여자의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친히 듣고 그분이 세상의 구주이신 줄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간절히 사모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구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마리아인들의 태도는 유대인들의 태도와 얼마나 대조됩니까? 교만한 사람은 주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겸손하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성도는 풍성한 은혜를 받습니다. 늘 이러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풍성한 은혜를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갈릴리 사람들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서 첫 번째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가셨다가 거기서 많은 이적을 행하시고 사마리아를 거쳐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시자 사람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이렇게 주님을 환영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45절을 보십시오.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 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갈릴리 사람들은 유월절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적 행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이적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을 보고서 갈릴리 사람들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고, 예수님께서 갈릴리 돌아오셨을 때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갈릴리 사람들이 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적을 행하신 것을 보고 그렇게 좋아했을까요?
  팔레스틴에서 갈릴리는 비천하고 가난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갈릴리 사람들을 천대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갈릴리 출신인 예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이적을 행하셔서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을 놀라게 만드셨습니다. 이것을 보고 갈릴리 사람들은 기분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자기들처럼 갈릴리 출신인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하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셨을 때 그들은 기뻐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적을 보고 좋아했던 것입니다.

 

잘못된 신앙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믿음이 자라며 은혜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 그 말씀을 들을 때나 묵상하면서 풍성한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묵상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어루만져주시기 때문입니다. 또 생활 속에서 말씀을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을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하고 무오한 법칙입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말씀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설교시간에도 늘 졸기만 하고, 말씀을 읽거나 묵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환상을 보거나 어떤 신비한 꿈을 추구합니다. 병 고치는 은사나 방언 등, 특별한 체험을 지나치게 사모하고 추구합니다. 그런 것들을 말씀보다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런 사람들은 탈선하기 쉽습니다. 이런 경향이 심해지면 이단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은사는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체험을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이 말씀입니다.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철저하게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은사라 하더라고 성경에 맞지 않으면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아무리 능력을 많이 행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성경에 맞지 않는 것을 말한다면 이단인 줄 알고 멀리해야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말씀보다는 행사나 이벤트를 더 좋아합니다. 이 역시 잘못된 신앙입니다. 어제 남전도회 회원들이 교회에 모여서 탁구를 치며 즐겼습니다. 모처럼 그렇게 모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되도록 그런 모임을 좀 더 자주 가져서 성도들이 서로 더욱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산행을 한 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며 배우는 것보다는 그런 행사들을 더 우선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이런 교회는 늘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배당에는 행사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언제나 걸려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배우는 데는 관심이 없으면서, 그런 행사에는 유달리 열심을 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데는 열심이지만 예배시간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교회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것과 말씀대로 사는 일에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믿음이 통 자라지 않습니다. 믿음은 오직 말씀을 통해서 자라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당신에게도 이런 경향이 있지는 않습니까? 갈릴리 사람들이 바로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그것은 주님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이렇게 주님을 환영했지만, 주님께서는 정작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친히 증거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44절) 지금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을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갈릴리 사람들의 환영을 기뻐하시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동기와 본심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자기들의 고향 출신인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적을 행하심으로 유대인들을 놀라게 하신 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예수님을 환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처럼 마음을 다해 겸손하게 말씀을 듣는 자세를 원하셨습니다. 겸손하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것이 주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해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주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고 주님을 만나는 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갈릴리 사람들은 말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단지 예수님께서 이적 행하신 것 때문에, 그것으로 자기들의 억눌렸던 열등감이 해소된 것만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 때문에 교회에 나옵니까?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주님 만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나옵니까? 주님의 말씀을 기쁘게 듣고 순종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나옵니까? 아니면 사람을 만나러 나옵니까? 혹시 복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나옵니까? 물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에 나오는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은혜를 사모하며,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며, 주님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나오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왕의 신하가 찾아옴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적 행하신 것 때문에 예수님을 환영하는 가운데 가버나움에 살고 있던 왕의 신하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그의 아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 와서 자기의 아들을 고쳐주시라고 간구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하니 저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46-47절)
  이 사람이 섬기는 왕은 세례 요한을 죽였던 헤롯 안디바였다. 이 헤롯은 예수님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헤롯의 신하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예삿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헤롯의 신하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그의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주님을 찾아왔을 것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섬기는 왕이 그것을 알면 분명히 좋아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야말로 예수님께서 다시 이적을 행하실 가장 적절한 때가 아니겠습니까?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이적 행하신 것 때문에 기뻐하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지체 높은 왕의 신하가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와 병든 아들을 고쳐주시라고 간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땅히 이적을 행하셔야 할 순간이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직 말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적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48절) 예수님께서는 이적을 기대하는 갈릴리 사람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것은 진실된 믿음이 아니라 거짓된 태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진심으로 영접하고 믿은 것이 아니라 뭔가 흥미 있는 이벤트를 보기 원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이 때 왕의 신하는 더욱 다급한 마음으로 주님께 간청했습니다. “신하가 가로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49절)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상황에서 이적을 행하지 않으시고 오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50절)
  정말 실망스런 일이었습니다. 왕의 신하는 지금 큰 기대를 가지고 주님께로 왔습니다. 헤롯이 알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이렇게 주님께 왔습니다. 그리고 지체 높은 그가 겸손하게 예수님께 간청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도 기꺼이 그의 집에 가셔서 죽어가는 아이에게 손을 얹어 고쳐주실 만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왕의 신하에게 어떤 특별대우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말씀 한 마디만 하셨습니다.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이 순간이 왕의 신하에게는 갈등과 시험의 순간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얼마나 실망스럽고 화나는 일입니까? 지체 높은 왕의 신하가, 그것도 헤롯이 알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이렇게 예수님께 와서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지금 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함께 집으로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여 낫게 해주셔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는 별 관심도 보이지 않으시고 단지 “네 아들이 살았다”라는 한 마디 말씀만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성의가 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더구나 이 신하가 집에서 나올 때 사랑하는 아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절박하고 애절한 마음으로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별 관심도 보이지 않으시면서 “네 아이가 살았다”라고 말씀하실 뿐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어가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도대체 아이가 살았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 말씀만 믿고 돌아갔다가 아이가 낫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놀라운 것은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냥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50절) 얼마나 귀한 믿음입니까? 그렇게 돌아가던 왕의 신하는 도중에 하인을 만나 아이가 살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따져보니, 아이가 낫기 시작한 때가 예수님께 “네 아들이 살았다”라고 말씀하신 그 순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확인하고서 왕의 신하와 온 집안이 다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51-53절).
  이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만 듣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적을 보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이적을 보고 좋아하며 예수님을 환영했으나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말씀만 듣고 믿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들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떤 이적도 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네 아들이 살았다”라고 하신 한 마디 말씀만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 말씀을 온전히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큰 축복으로 보답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믿고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믿음이 바로 이런 믿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는데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주일마다 와서 말씀을 듣는데 특별한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씀은 믿기만 하면 모든 것이 된다고 합니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처럼 무심코 지나치겠습니까? 갈릴리 사람들처럼 어떤 특별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겠습니까?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단순하고 평범한 말씀에 모든 것을 거십시오. 당신의 생명을 거기에 거십시오.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말씀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말씀 안에는 절대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말씀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말씀이 그렇다면 그런 줄로 단순하게 믿으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오직 말씀을 굳게 붙드십시오. 이 말씀을 붙잡고 죽겠다는 각오를 가지십시오. 그렇게 하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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