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淸貧(청빈=자발적 가난)의 즐거움

빌립보서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976 추천 수 0 2010.10.22 15:30:58
.........
성경본문 : 빌4:11-13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dan2.jpg

淸貧(청빈=자발적 가난)의 즐거움
본문/ 잠30-8-9, 빌4:11-13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저마다의 종교, 직업, 생각, 운명적 형편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각 사람이 살고 있는 삶의 형태는 그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가 선택한 것입니다. 혹 누군가 부모, 형제, 남편, 아내, 혹은 운명=숙명 때문에 자신이 원치 않는 삶의 형태를 강요받고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항변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정적 의미에서든지 긍정적 의미에서든지 우리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강요된 삶 혹은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겠구나 하고 공감되는 삶이라 할지라도 그 삶에 대한 궁국적 책임은 외부의 강요나 운명=숙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원치 않는 그 삶을 살아간 그 사람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삼손의 말년입니다. 삼손은 블레셋의 포로로 사로잡혀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굴리며 조롱 받으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런 삶을 거부하였습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기도 하고 집을 버틴 두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무너져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사16:23-30). -즉, 사람에게는 조롱 받으며 무릎을 꿇고 사는 자유도 있고, 서서 죽을 수 있는 자유도 있다는 말입니다.

2. 청빈=자발적 가난의 삶은 각 사람의 선택입니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사람의 삶은 다음 세 가지 형태로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그럭저럭 형편에 따라 외부의 강요와 주어진 환경적 요인에 순응하여 이리저리 밀리면서 아등바등 사는 삶의 형태. 둘째, 대학을 가고, 자격증을 따고, 학맥-인맥을 결속하고, 자기 계발, 투철한 목표의식, 안 되면 되게 하는 의지를 가지고 소유경쟁의 선두에서 불철주야 매진하는 삶의 형태. 셋째, 분명한 종교적-철학적 통찰을 지니고 첫째-둘째 유형의 삶을 배격하고 스스로 청빈=자발적 가난을 축구하며 사는 삶의 형태.

삶은 선택입니다! 우리 모두는 첫째 형태의 삶이든, 둘째 형태의 삶이든, 셋째 형태의 삶이든 그 어느 것을 택하여 살아야 합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둘째 형태의 삶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소유의 넉넉함이 주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힘들고 어렵고 좁은 길이지만 청빈=자발적 가난의 삶이 더 복된 삶이라고 하십니다. 왜?

3. 청빈=자발적 가난의 삶이 주는 즐거움이 무엇인가?
첫째. 비교급 아닌 최상급의 삶을 누리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소유경쟁은 그 속성상 무한 경쟁입니다. 상대적 우월감과 상대적 열등감이 순간 순간 갈마듭니다. 40평에 사는 사람은 20평에 사는 사람을 만나면 잠깐 우쭐했다가도 70평에 사는 사람을 만나면 순간 쫄아듭니다. 항상 나와 남을 비교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쉼이 없습니다. 이것이 소유경쟁의 심리적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가치 기준이 소유의 多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빈=자발적 가난한 삶의 기준은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존재론적 삶=존재의 의미=공중의 까마귀, 들의 백합화에 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비교하지 않음으로 궁핍에도 풍부에도 흔들림이 없이 바울 사도 처럼 내 모습 이대로 우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천지자연과 더불어 마음이 한가하고 悠悠自適(유유자적)을 누리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태백의 山中問答(산중문답)이란 시가 그 경지를 잘 나타내줍니다.
問余何事栖壁山(문여하사서벽산: 어찌하여 이런 벽촌에 사십니까? 하는 물음에)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말없이 웃으나 마음은 한가하다)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숭아꽃 흐르는 물에 실려 아득히 멀어지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가: 예가 바로 별천지=인간 최고의 경지 아니런가!)

소유경쟁에서 떠나 사니 문화적-경제적-말초적 혜택은 덜하나 산, 수, 꽃, 바람, 빗소리 들으며 한가함을 누리는 즐거움이 있다는 말입니다.

셋째. 마음껏 말씀+기도+찬양하며 창조주이시며 모든 존재의 근본이신 하나님과 더불어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 문화는 물론이고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 가운데도 청빈=자발적 가난을 택한 사람들은 한결 같이 고도의 종교적-정신적-문학적 정신문화를 창출하였습니다.  

기독교 수도원의 그레고리안 찬트, 찬양집, 자연과학의 기초 등, 그리스 소요학파의 철학, 중국 은자들의 詩文(시문), 조선 청빈한 선비들의 文集(문집), 힌두교 수행자들의 智慧書(지혜서), 불교 수행자들의 벽암록 같은 선문답 등이 바로 그 것입니다. 소유경쟁이 없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깊은 종교적 경지를 탐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學而時習之 不亦樂乎(학이시습지 불역낙호: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공자가 말한 배움의 즐거움인 것입니다.

현대의 자본주의=이기주의=생존경쟁=소유경쟁을 완전 결별하고 청빈=자발적 가난의 삶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사람으로는 불가능하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막10:27)” 하신 예수님 말씀을 의지하여 청빈=자발적 가난의 삶을 사는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4321 시편 겨울의 전설(Legends of The Winter) 시92:13-15  이정수 목사  2010-10-22 1864
4320 창세기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 창8:22  이정수 목사  2010-10-22 2501
4319 시편 여름의 전설(Legend of Summer) 시1:3  이정수 목사  2010-10-22 1740
4318 시편 봄의 전설(Legend of Spring) 시126:5-6  이정수 목사  2010-10-22 2264
4317 마가복음 크리스천의 자유= 사랑하는 자유 막10:45  이정수 목사  2010-10-22 1648
4316 마가복음 신약성경의 자유 막1:15  이정수 목사  2010-10-22 1896
4315 마가복음 2% 부족한 바리새인의 자유 막10:17-22  이정수 목사  2010-10-22 1737
4314 출애굽기 구약 성서의 자유 출2:23-25  이정수 목사  2010-10-22 1538
4313 로마서 게으름의 원인 롬12:11  이정수 목사  2010-10-22 2769
4312 로마서 게으름은 한가한 것이 아닙니다 롬12:11  이정수 목사  2010-10-22 1862
4311 마태복음 淸貧(청빈)한 삶=自己修鍊(자기수련) 마19:16-30  이정수 목사  2010-10-22 2099
4310 누가복음 어떻게 淸貧(청빈)할 수 있는가? 눅12:15  이정수 목사  2010-10-22 1889
» 빌립보서 淸貧(청빈=자발적 가난)의 즐거움 빌4:11-13  이정수 목사  2010-10-22 1976
4308 잠언 淸貧(청빈=자발적 가난)한 삶 잠30:8-9  이정수 목사  2010-10-22 2540
4307 누가복음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다 눅12:13-21  이정수 목사  2010-10-22 2370
4306 창세기 절대 허무(Absolute Nothingness) 그리고 절대 믿음(Absolute Faith) 창22:1-19  이정수 목사  2010-10-22 2165
4305 창세기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은 아브라함 창15:1-21  이정수 목사  2010-10-22 2019
4304 창세기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미래로 믿은 아브라함 창12:1-9  이정수 목사  2010-10-22 2278
4303 시편 성경의 영원한 주제: 악을 떠나 선을 행하라 시34:14  이정수 목사  2010-10-22 2497
4302 마가복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막6:7-13  이정수 목사  2010-10-22 2270
4301 고린도전 충성! 고전4:2  이정수 목사  2010-10-22 2001
4300 요한복음 네가 좋아하는 네게 맞는 일(work)을 찾으라 요5:17  이정수 목사  2010-10-22 1825
4299 마태복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마:21:28  이정수 목사  2010-10-22 1987
4298 고린도전 천하보다 귀한 내 인생 고전16:13-14  이정수 목사  2010-10-22 2882
4297 요한계시 환경파괴가 주는 경고 계8:3~12  옥한흠 목사  2010-10-22 2254
4296 요한복음 삶에서 열려야 할 2가지 요7:40-53  이한규 목사  2010-10-21 2108
4295 요한복음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 요7:37-39  이한규 목사  2010-10-21 2872
4294 요한복음 성공적 삶을 위한 3대 의식 요7:25-36  이한규 목사  2010-10-21 2021
4293 창세기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창21:8-21  이한규 목사  2010-10-21 4462
4292 마태복음 일등급 성도가 되는 길 마5:17-20  이한규 목사  2010-10-21 2452
4291 사무엘상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삼상22:3-5  이한규 목사  2010-10-21 2307
4290 요한복음 인생에서 중요한 것 3가지 요7:10-24  이한규 목사  2010-10-21 2517
4289 요한복음 믿음에 대한 3대 정의 요7:1-9  이한규 목사  2010-10-21 2617
4288 요한복음 고난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요6:66-71  이한규 목사  2010-10-21 2122
4287 요한복음 믿음의 축복 요6:60-71  이한규 목사  2010-10-21 3234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