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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주심을 감사

시편 복음............... 조회 수 2111 추천 수 0 2011.02.09 19:24:56
.........
성경본문 : 시21:1-13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승리 주심을 감사

본문: 시21편 1- 13

 

1.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2.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3.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4. 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5. 주의 구원이 그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시나이다

6.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7.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8.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

9. 왕이 노하실 때에 그들을 풀무불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삼키시리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로다

10. 왕이 그들의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그들의 자손을 사람 중에서 끊으리로다

11. 비록 그들이 왕을 해하려 하여 음모를 꾸몄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12. 왕이 그들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들의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13.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찬송하게 하소서

 

 간디가 영국의 압제와 폭력에 저항하는 평화 행진을 조직하고 선두에 섰을 때 영국의 한 라디오 방송 기자가 옆을 따라오며 물었습니다.

"당신의 노력은 사실상 성공할 희망이 1%도 안 보이는데 어째서 이런 고생스러운 긴 행진을 하십니까?

" 간디는 미소를 띄며 대답했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날이 올 겁니다. 진리가 우리 편인데 진리가 졌다는 역사를 보았습니까?"

승리는 전쟁과 싸움을 전제로 합니다. 전쟁에서는 승리 아니면 패배일 뿐 그 중간은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순간부터 우리는 사단과의 영적 전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누구나 영적 전쟁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적은 시조 아담과 하와를 넘어뜨리고 감히 예수님마저도 시험했던 마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 전쟁을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믿음이 이깁니다. 십자가의 군기를 높이 들고 나가서 믿음의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의의 면류관을 받아 쓸 것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6: 12)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 장군은 1648년 의회군을 이끌고 왕당파를 물리친 후 공화국을 세웠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정치가였으며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경건한 신앙을 생활에 실천하려고 노력하던 청교도였습니다. 그는 식사 때마다 이렇게 기도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먹을 것이 있어도 식욕이 없는 이가 있습니다. 또한 식욕이 있어도 먹을 것이 없는 이가 있습니다. 저희에게 먹을 것과 식욕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시편 20편에서 백성들은 왕의 구원과 승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 왕이 전쟁에 나가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21편은 전쟁이 끝난 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과 승리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의 백성들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스라엘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가 깨닫고 실천해야 할 말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에서 자주 반복되는 단어를 찾아본다면, ‘여호와’와 ‘주’입니다. ‘여호와’는 주어로, 주님을 의미하는 ‘주’(主)는 소유격의 의미로 많이 쓰였습니다. 반면에 ‘왕’이라는 단어도 대부분 주어로 많이 쓰여 져 있습니다. 즉 한 나라의 왕인 다윗이 온 세상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 과거에 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주님으로 지켜달라는 그런 기도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의 저자가 왕의 모습으로 그려진 이러한 시를 가리켜 학자들은 ‘제왕시’라 부르기도 합니다.

특이한 점은 본문이 다윗의 시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3인칭인 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인데, 아마 제사장이 왕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모습을 연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제사장이 백성들과 더불어 자신의 왕을 구원해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드리면서 다윗이 지은 이 시편을 노래로 불렀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시편 21편은 20편과 더불어 표제에서 말한 것처럼 ‘다윗의 시’이면서 ‘다윗을 위한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편 21편은 20편과 짝이 맞는 시라고 말들을 합니다. 21편을 거론하려면 20편부터 먼저 읽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20편이 승리를 위한 기원이라면 21편은 승리로 인한 감사의 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추측으로 보면 20편은 전쟁에 나가기 위한 ‘출정가’이고, 21편은 이 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승리하고 돌아온 후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며 부르는 ‘개선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 우리가 묵상해보았던 시편 20편은 전쟁을 염두에 두고 백성들을 대표해서 기도한 왕의 기도문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는 20편 4-6절 말씀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여기서 왕을 2인칭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왕에게 직접 인격적으로 응답해주시는 분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변함없이 다윗 왕에게도 동일하게 마음의 소원대로 들으시고 그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장면인 것입니다.

 

본문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본 절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왕을 인하여 백성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감사 찬양입니다. 본서에 언급된 개선하는 왕은 궁극적으로 사단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고 자기를 믿는 모든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만왕의 왕 메시아를 예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서는 메시아의 승리를 찬양하는 메시아 예언서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시118:14- 15)

 

본문 2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주겠노라고 말씀하셨던 여호와 하나님께서 21편에서는 그대로 그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노라고 고백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기도응답은 정확하였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처럼 즉각적으로 응답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시편 20편의 간구와 21편의 응답의 간격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각자의 인생 시간표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느 만큼 빨리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실 것인지에만 관심이 많은 어린아이 신앙의 모습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시37:4)

우리가 성경에서 친근하게 대하는 다윗은 당대의 걸출한 왕이었습니다. 당시처럼 전제군주체제였던 주변국들의 왕의 근엄함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했기에 다윗처럼 신과 인격적으로 만나 기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일국의 왕이 기도하는 때가 있다면, 그것은 전쟁을 치르기 직전이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와 같이 매우 정치적이고 공적인 책무를 다할 때일 것입니다. 그 외의 시간들은 왕의 보좌에 어깨를 대고 근엄한 자세로 대외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과 자신의 신하들을 만나고 접대하는 일과들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절대 권력을 누리던 당대의 왕의 입장에서는 스스로를 신으로 착각할 정도로 그 권위가 막강했을 것이기에 하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인정하고 기도한다는 것은 자연스런 태도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가져왔었고, 목동생활을 하면서 사자와 곰 같은 무시무시한 짐승들을 만났을 때도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경험한 바 있었을 것이고, 심지어 당시 현직 왕이었던 사울에게조차 셀 수 없을 정도의 죽음의 위협에도 하나님의 남다른 은총을 구하는 기도로 그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비록 왕이 되었어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왕이 되어 백성들을 대표하여 기도할 수밖에 없어 기도했는데, 어쩌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서 21편처럼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아주 오랫동안 하나님을 알고 지냈기에 하나님의 응답 타이밍이 모든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까지도 이미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3절과 6절에서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늘 기도해오던 다윗 왕에게 ‘아름다운 복과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오랫동안 인격적으로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다윗의 오랜 기도생활의 결과처럼 아름다운 복과 영원한 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다윗 가문에 내리신 그 약속의 축복이 현재 우리에게 또한 다윗의 자손으로 믿음의 고백을 통해 기도의 역사를 통해 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기도생활을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본문 4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존 웨슬리는 노년에 기억력이 감퇴되어 조금 전까지 알고 있던 사람 이름이나 물건도 기억해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20-30년 전 혹은 60년 전에 읽거나 들은 것은 똑똑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각, 후각, 미각과 기호(비록 음식량이 전보다 3분의 1로 줄어들었지만)도 전혀 감퇴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이나 설교를 할 때도 힘든 것을 전혀 느끼지 않았습니다. 설교문을 쓰는 데도 전과 같이 수월하고 정확하게 쓸 수 있어 별다른 곤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처럼 건재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항상 ‘내게 맡겨 주신 그 일에 합당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그 안에서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장수는 그저 수명의 연장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연장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면 장수는 결코 축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맑은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장수의 모습이라고 할 것입니다.

 

본문 5절을 보겠습니다.

“주의 구원이 그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시나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에게 승리케 하사 그 통치권이 팔레스틴 일대의 주변국에게 까지 미치게 되었음과 이로 인해 이스라엘 왕이 지극한 영광을 얻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구절입니다.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시96:6)

 

본문 6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다윗이 영원히 생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토록 복을 받게 했다는 것은 다윗 왕조가 영원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약속된 영원한 축복은 궁극적으로 오늘날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영적 이스라엘사람인 성도들이 받는 구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16: 9- 11)

이 기쁨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시편 33:1에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8:10)하였습니다. 슬퍼하는 마음은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고 피곤하게 합니다. 그러나 기쁜 마음은 우리에게 새 힘을 줍니다. 기뻐하는 생활이야 말로 능력 있는 생활의 비결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본문 7절을 보겠습니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다윗은 비록 왕이었지만 거만한 마음으로 절대 권력을 휘두르지 아니하고 왕 위에 하나님이 계심을 늘 인정했으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 주님을 의지하여 왔습니다. 비록 눈만 뜨면 그 앞의 현실은 힘든 상황이 전개되었을지라도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헤세드, 자비의 약속을 기억하였기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또한 무언가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 할지라도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하나님의 자비가 늘 우리 맘과 삶에 머물도록 겸손의 허리를 동여매어야 하겠습니다.

시편 21편은 크게 시제의 차이에 따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7절까지는 과거와 현재시제가 사용되어진 반면에, 8-13절은 철저히 미래시제로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다윗은 이후의 남은 원수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이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본문 8 ~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발견함)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 왕이 노하실 때에 그들을 풀무불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삼키시리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로다

수사관들은 종종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말해 주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현장에서 발견되는 유류품들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살인 사건 현장에서 범인이 급히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여겨지는 성냥갑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수사관은 거기에 적혀 있는 가게로 가서 주인에게 살해된 사람의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살해된 사람은 사건이 일어나던 날 어떤 남자와 함께 와서 술을 마신 후에 심하게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나간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범인은 실수로 남긴 성냥갑 때문에 쇠고랑을 차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자기 스스로는 완벽하게 위장했다고 생각했지만 숨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선 죄인들의 모습이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죄를 가려 보려고 애를 쓰지만 우리가 강하게 부인하면 할수록 죄는 숨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고 계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자신이 얼마나 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인가를 고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근거로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왕의 손이 원수들을 찾아낼 것임을 두 번 반복하였으며, 왕의 진노를 하나님의 진노로 동일시하여 태워버리는 심판의 불로 그 시상을 확장시켜 갔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전쟁에 승리하게 해주시고 대적들을 물리친 과거의 기억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승리에 도취되어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하나님께 돌려져야 하는 영광을 스스로 가로채는 그런 못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더 나아가 남아있는 자신의 인생의 인도하심도 하나님께 맡길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1, 12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비록 그들이 왕을 해하려 하여 음모를 꾸몄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왕이 그들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들의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성경에 보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여러 차례 예수님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이날부터는 저희가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요11:53)

다니엘 6:10-23에 보면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그 곳에서 입지전적으로 성공하여 메대의 다리오왕에 의해 총리가 되었는데 그를 시기하는 자들이 다니엘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그 음모는 30일 동안 오직 다리오 왕만 섬겨야 하며 이것을 어기는 사람은 사자굴에 던져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쉬지 않습니다. 이 일로 인해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어서 살아난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처럼 악인들이 의로운 자를 해하려고 음모를 꾸몄으나 왜 이루지 못했을까요? 하나님이 간섭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진노의 불은 그들을 소멸시킬 것입니다. 그 얼굴을 향하여 활을 당기십니다. 이 얼마나 몸서리쳐지는 일입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처럼 철두철미하십니다. “하나님의 연자 맷돌은 매우 천천히 돌아가지만 매우 부드럽게 갑니다.” 우리는 약하나 주님은 강하십니다. 우리는 부족하나 주님은 완전하십니다. 우리는 적과 싸워 실패할 수 밖에 없으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를 구속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우리의 간구를 응답해 주시되 구한 것 이상 넘치도록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그리고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시며 힘 얻어 봉사하며 모든 시험 이기고 주 안에서 복의 근원이 되십시다. 그래서 원수 앞에 상을 베푸시는 주님의 위로를 받으며 주와 더불어 원수를 쳐 물리치는 승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시인의 고백을 요악하면 이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승리 때문에 우리가 매우 즐거워합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풍성한 복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굳게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사랑하시니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힘을 노래하고 찬양 합니다.”

 

본문 13절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찬송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우시고 구원하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복으로 영접하셔서 순금 관을 씨우시며 장수하게 하시며 영광을 크게 입히시며 복을 받게 하사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십니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 원수까지도 갚아주시며 그들을 멸망시키십니다. 이러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높이며 권능을 높이며 찬양하는 것은 마땅하며 그 일을 기쁨으로 하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껏 도와주신 하나님을 우리의 기억 속에서 구체적으로 기억해내어 감사드리는 일을 혹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 왕 같이 대우하시고 우리를 위해 친히 우리의 대적과 우리의 현실 문제를 친히 담당해주시고 책임져주셨던 하나님께 늘 영광 돌리는,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도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 백성답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나머지 남은 인생 가운데서도 우리의 대적들과 문제들 가운데서 능히 구원해주실 것이므로 오늘도 주님을 의지하며 간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은 진정 모든 승리가 오직 여호와에게서만 나온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께만 간절히 승리를 구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도록 하십시오. 가장 강력한 능력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따라감으로써 끝내 승리하는 담대한 자들이 되십시오. 그리고 승리의 때에든지 아직 승리하지 못한 때에든지 승리의 주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찬양하십시오. 그러할 때 여러분들은 모두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며(계2: 26, 계21:7), 영원하고 가장 영광된 승리릐 주인공이 되실 것입니다.

 

 

* 기도: 온 우주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 우리에게 승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다윗을 본받기 원합니다. 왕이 되어 이 세상에서 무소부재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자기 안위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었던 다윗이었지만, 항상 주님 앞에 여호와 하나님을 외치며 과거에 대한 감사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 또한 다윗 왕과 같은 존귀한 자리에 앉게 된다 할지라도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고 여전히 주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참 기쁨을 더욱 귀히 여길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의 숨긴 죄악을 사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복된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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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승리 주심을 감사 시21:1-13  한태완 목사  2011-02-09 2111
4723 에배소서 좋은 인간관계 엡2:1-10  조용기 목사  2011-02-08 2274
4722 히브리서 꿈, 희망, 용기를 갖고 살아라 히11:1-6  조용기 목사  2011-02-08 2174
4721 마가복음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막11:12-14  조용기 목사  2011-02-08 2473
4720 히브리서 네 믿은 대로 된다 히11:1-3  조용기 목사  2011-02-08 2461
4719 시편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 시20:1-9  한태완 목사  2011-02-08 2317
4718 시편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 시19:1-14  한태완 목사  2011-02-07 2333
4717 시편 구원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시18:1-50  한태완 목사  2011-02-07 2673
4716 시편 주의 구원과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 시17:1-15  한태완 목사  2011-02-07 2711
4715 요한복음 영적으로 기쁨이 충만하자 요15:10-11  강종수 목사  2011-02-06 2087
4714 시편 존귀한 자의 고백 시16:1-11  한태완 목사  2011-02-05 3123
4713 로마서 조화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롬5:1-11  김삼환 목사  2011-02-05 2281
4712 사무엘하 배은망덕 삼하20:1-22  한태완 목사  2011-02-05 1944
4711 사도행전 되게 하는 사람 행9:23-30  서문수 목사  2011-02-05 2298
4710 히브리서 믿음과 의심 히11:1∼6  한태완 목사  2011-02-05 2498
4709 시편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시15:1-5  한태완 목사  2011-02-05 3123
4708 시편 무신론자의 어리석음과 악행 시14:1-7  한태완 목사  2011-02-05 2055
4707 욥기 두 손에 꼭 쥔 것. 욥23:10-14  하원양 목사  2011-02-04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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