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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해는 이미 중천인데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744 추천 수 0 2006.11.11 0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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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가족등산은 10월 28 노는 토요일 동네 뒷산 일출봉에 김종천목사님 가족과 함께 올랐습니다. 집 뒷산을 100미터쯤 올라가면 금남정수장이 있고 정수장 입구에 연기군에서 세운 등산안내 표지판이 서 있는데 일출봉까지 약 2km라는 표시만 되어 있을 뿐 일출봉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대전의 금병산(364)이 남쪽으로 바라보이고 그 산을 기준으로 약간 낮은 산이니 해발 350미터쯤 되려나?
사실 왕복 4키로 거리를 등산이라 하기에는 뭐하지만, 어쨌든 배낭도 매고 등산화도 신고 모자도 쓰고 그럴듯하게 폼이란 폼은 다 잡았습니다. 산책 겸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던 사람들이, 무슨 알푸스산 올라가듯 알록달록 거창한 우리들 행렬을 보고 웃음지었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500미터쯤 올라가면 중광사라는 절이 나오고, 절 뒤쪽으로 잘 뚫린 길을 따라 자그마한 산 두 개만 넘어가면 정상인 일출봉입니다. 해가 떠오르는 봉우리 일출봉(日出奉)은 아침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가 중천에 있어 쨍쨍한 낮 시간에 싸 가지고 간 점심을 먹었습니다. 온가족이 좋은 벗들과 더불어 산에서 먹는 밥맛은 꿀맛입니다.
청설모 한 쌍이 우리들과 경쟁을 합니다. 우리가 빨리 걸으면 고놈들도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빠르게 뛰어 건너고 속도를 늦추면 고개를 쏙 배고 바라보다 자기들도 속도를 늦춥니다. 등애만한 때추벌이 날아와 겁을 주기도 합니다. 넝쿨을 뒤져 으름을 찾기도 하고 바위틈 은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하고...
산을 내려와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나오니 세상 부러운 게 없네요. 끝  

♡ 동네 뒷산 일출봉에 올라갔다 내려온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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