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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마22:3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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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이웃을 사랑하라
본문: 마22: 39- 40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손봉호 교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젊은 학생들에게 강연할 때 가끔 장기려 박사를 아는 사람은 손들어 보라고 합니다. 손을 드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테레사 수녀를 아는 학생은 매우 많습니다. 외국의 성자는 잘 알면서 한국의 성자는 모르는 현실이 조금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장기려 박사는 무소유 원칙으로 일생을 보내고 10년 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서울대, 부산대 의대교수, 부산 복음병원 원장을 지냈지만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방 한 칸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소유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부산 복음병원 원장으로 계셨을 때의 일화입니다. 어느 생활이 어려운 분이 퇴원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 막막하고 있을 때 장기려 박사가 그 사실을 눈치 채고 병원 뒷문으로 몰래 빠져 나가게 해 주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그의 가난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6.25때 부인과 자녀들을 북한에 두고 아들 하나만 데리고 월남하였습니다. 그의 부인은 이광수의「사랑」에 등장하는 ‘안빈’의 모델로 알려진 분입니다. 그가 부인을 그리며 1990년에 쓴 망향편지는 우리들의 가슴을 에이게 합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당신인 듯하여 잠을 깨었소. 그럴 리가 없지만 혹시 하는 마음에 달려가 문을 열어 봤으나 그저 캄캄한 어둠뿐… 허탈한 마음을 주체 못해 불을 밝히고 이 편지를 씁니다. 여보…."
미국에서 북한을 많이 도운 그의 제자 김윤경 박사가 북한당국과 합의하여 중국에서 장기려 부부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어코 그 기회를 사양하였습니다. 그런 특권을 누리면 다른 이산가족의 슬픔이 더 커진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최근에 「장기려 그 사람」 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그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북녘에 두고 온 아내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지낸 장기려 박사는 평생에 걸쳐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한, 진실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19:18)
반 다이크의 저서 가운데 "제4박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는 어떤 사람이 값나가는 보배를 갖고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예수에게 드리려 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가 예수를 찾아가던 도중, 길에서 가난한 사람, 불쌍하고 수고하는 사람을 만나 그 보배를 팔아서 그들을 도와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평생 동안 예수를 만나지 못하고 예수의 그림자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임종할 때에 한 신비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그것을 불쌍하고 빈약한 사람에게 주었으니 그것을 준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
인자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며, 사랑과 자비를 베풉니다. 인자한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충만하므로 악한 생각, 모진 생각이 없고 평안합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구제합니다. 그러므로 인자한 사람은 자신이 행한 대로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고, 사랑과 은혜를 받아 그 영혼이 잘 되는 것입니다.
"인자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고 잔인한 자는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느니라"(잠11:17)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구멍가게를 열었을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날로 가게가 번창했는데 그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옆집 구멍가게들이 안 된다고 아우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게가 잘 되는 것이 옆 가게를 망하게 하는 것인 줄 몰랐어요. 가게를 줄입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일 것 같아요.’ 그녀는 가게를 축소하고 손님들을 옆 가게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그 시간에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이 바로 『빙점』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그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에게 그분의 축복이 임한다는 사실을 체험한 것입니다.
율법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에서는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자세히 알고, 사랑을 이웃에게 표현하며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의 약속을 주십니다. 미우라 아야코처럼 이웃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10: 30- 37)
이웃이란 한 지역에서 서로 돕고 협동하며 함께 사는 인간관계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점차로 온 인류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며 가까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운명의 건축가이다. 그러나 이웃 사람은 그 건축을 감독한다"는 G. 에이디의 말처럼 이웃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세계 모든 사람이 이웃 사촌이 되어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개인과 가정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좋은 이웃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좋은 이웃을 얻기 위해서는 본문의 말씀과 같이 내가 먼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이웃이 하는 일을 간섭하기 보다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적극적으로 이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면서 서로가 좋은 이웃이 된다면 얼마나 도움 되는 일이 많은지 모릅니다.
J. 하우얼은 "각자의 이웃은 그의 거울이다"라고 이웃과의 일체감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서로가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이웃은 서로 믿고 돕기 때문에 그 어떠한 분쟁과 분열이 있을 수 없고 서로가 사랑과 봉사로써 기여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지역에서도 인간이 소망하는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 1-2)
남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어느 선교사가 들려 준 인상 깊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선교사는 우연히 코브라와 검은 맘마 뱀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코브라가 독이 담긴 이빨로 물자 맘마 뱀은 금방 축 늘어지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코브라는 죽은 맘마 뱀을 서서히 삼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맘마 뱀 안에 있던 코브라 자신의 독이었습니다. 맘마 뱀을 반쯤 삼켰을 때 그 안에 있던 독이 효력을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코브라 역시 몇 번 심한 경련을 일으킨 후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웃을 죽이는 독이 결국 자신을 죽인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이웃을 세워 주는 아름다운 마음은 오히려 자신을 굳게 세워 주는 힘입니다. 오늘 우리의 생활이 경쟁관계에 있고 이웃을 이겨야 살 수 있다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가 이웃을 섬기는 겸손한 자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은 이웃을 어떤 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까? 경쟁 상대이며 넘어뜨려야 할 적입니까. 아니면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하여 나아가야 할 동료입니까?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도 자신의 기쁨이 아니라 이웃의 기쁨을 위해 이 세상을 사셨습니다. (롬15:2-3)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엡4:25)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은 당연히 지켜야 할 가장 큰 계명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님께서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또 형제 자매간에 우애와 사랑으로 살기를 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자녀가 그 부모를 닮듯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형제를 멸시하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예물을 드리며 찬송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이웃 사랑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 이웃에게 어떤 사랑을 줄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마음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가득 채웁시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프랑스와 미국 군대를 물리친 지압 장군은 100세 생일을 맞아 기자들이 그의 건강비결을 묻자 매일 맨손체조를 하고 하루종일 이웃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불우 이웃에게 물질적으로 도울 힘이 없으면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 중 제일은 사랑입니다.(고전13: 13) 사랑은 인생의 소금이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였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 8- 10)
또한 사랑하는 자라야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요일4:7)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님을 거역한 자를 참고 무궁한 사랑으로 용서하신 은혜를 깨닫고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남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성도로 거듭나게 하소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에 비해 제가 드린 사랑이 너무나도 온전치 못함을 고백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하는 자임을 언제나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이웃에게 표현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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