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원 조용덕,김현진, 박광용,최용우 그리고 전도사님
5명이 자전거를 타고 (전도사님은 오토바이) 휘파람을 불며
사모님의 걱정스런 눈초리를 뒤로하고 10시15분 힘차게 교회를
출발하다. 30분만에 백양사에 도착하여 쉬ㅡ도하고
사진도 한장 찰칵!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시원 오싹하게 새로 뚤린
약수 ↔ 담양간 길에 들어서 변화산 기도원에 도착하니 12시
시금 털털한 물 한 바가지 마시고 개폼잡고 기념사진 한장 철커덕.
월산면 현진이 이모님댁 마을에서 빵과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담양
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라. 죽제품 시장에서 바구니 껴안고 기념사진.
죽물박물관에 갔으나 셧아웃. 헛탕치고 담양→장성 길로 자전거의
핸들을 돌려야 하는 우리들의 머리속에는 달콤달콤하고 진듬잔듬한
팟죽 생각이 까뜩하였도다. 중간에 청소년 야영장과 고산교회
십자가 꼭대기에서 아슬아슬하고 스릴있게 데이트를 즐기는 개미한쌍만
쳐다보고 대치를 거쳐 대전면 어느 오뎅집에 들어가서 전도사님 주머니 털어
삼천원어치 튀김과 빵으로 점심을... 진원가는 도중에 현진이 자전거 발판이
뚝 부러지는 사고. 현진이는 계속 박종팔 권투 이야기만 종알종알.
진원중앙교회에서 염치좋게 커피까지 한잔씩 얻어 먹고 4시에 출발하여
못재방어선의 험한산 자전거를 끌고 넘으니 나의 사랑 장성이라~
장성에서 자전거 수리한 후 부지런히 집을 향하여 어둑
어둑해질 무렵 구심재를 넘어오다. 분명히 나 보다는 더 삶직한
오동통 살찐 칡뿌리를 하나 주워 오토바이에 실으니 뒷바퀴의
바람이 쫘악 깔리는 것 같았도다. 긴 여정 끝내고 6시 교회 도착
하니 엉댕이도 아프구요. 손도발도 허리도 얼굴도 무좀충치까지도 쑤시고
피곤하고 아프지만 구경한번 잘 혔구먼요.
* 새해의 결심ㅡ 새해에는 꼭
발씻고 이빨 닦고 자야지.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