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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하나님의 사역

출애굽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669 추천 수 0 2011.05.20 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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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8:13-27 
설교자 : 김필곤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eolin.or.kr (용인) 
오늘 성경에 보면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국가 경영을 하는 모세에게 자문을 해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즈음 말하면 경영 컨설팅을 받는 것입니다.

1. 문제 진단(13-18)

먼저 지금 처해 있는 문제를 말해 줍니다.
모세가 사역하는 모습을 하루 동안 관찰한 것입니다. 국가 지도자 즉 지금 말하면 대통령이 모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재판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정치는 입법 사법 행정으로 분화되어 재판은 판사들이 합니다. 모세 당시에는 행정이 분화되지 않아 최고 지도자 모세가 모든 백성의 사사로운 문제를 재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일은 물로 사사로운 민사 소송까지 처리해야만 하는 격무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200여만 명이 함께 살다보니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있었겠습니까? 200여만 명이 되는 거대한 집단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사소한 것들을 차치하고라도 무수히 많았을 것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하여서는 당연히 분화된 행정 조직이 필요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세 혼자 다 재판하니까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비하게 서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비능률적이고 불합리한 행정처리 방식입니까? 요즘도 그런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데 보건소에서만 하니까 몇 시간씩 연약한 노인 분들이 서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떤 일을 하다보면 이런 비효율성과 불합리성의 제도에 갇혀 버릴 수가 있습니다. 조금만 고치면 나도 편하고 다른 사람도 편한데 고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개선하면 생산 효과가 배나 증가되는데 관습의 틀에 매여 고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 느끼는데 자신은 모르고 계속 발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미디안 제사장인 지혜로운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하루 관찰하고 그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 주는 것입니다. 그 문제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첫째가 일에 대한 자세의 독점성을 지적합니다. 모든 것을 내가만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사역을 하루 관찰한 후 질문을 던집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재판석에 앉아 있고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는 것입니다. 왜 문제를 홀로 처리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을 하루 종일 기다리게 만드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가 말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자신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이 백성이 하나님의 대리자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만 있으면 모세를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백성이 인정해 주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치로 말하면 백성들이 나를 지지해 주지 내가 장기 집권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교로 말하면 성도들이 내 설교를 듣기 좋아하니 내가 계속 설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권위에 대한 아주 민감한 문제입니다. 권력은 부자지간도 나누어 가질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이 가지는 권력에 대한 의지는 대단한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울을 보십시오. 다윗은 자신의 사위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도 백성들에게 인기가 있자 제거시키기 위해 얼마나 추격합니까? 모세의 장인은 아주 지혜로운 사람 같습니다. 질문을 통해 권력 독점에 대한 문제를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의 말을 듣고 장인은 직설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 줍니다. 무엇입니까?

둘째는 일처리 방식의 비능률성을 지적합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선하지 못하다' 말은 모세의 행위가 윤리적으로 악하다는 말보다는 비능률적이다는 말입니다. 비효율성, 비효과성을 말합니다. 불합리성을 말합니다. 슬기롭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선악의 문제이기 보다는 좋고 나쁨의 문제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해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다 보면 늘 선악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악의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효율성과 합리성이 어려운 것입니다.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효율성과 합리성이 비성경적인 것이 아닙니다.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달란트 맡은 사람의 비유처럼 똑같이 일해서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일처리 결과 탈진이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홀로 재판하면 결과는 어떻게 된다는 것입니까? 재판하는 모세나 재판을 받는 백성이나 필경에 기력이 쇠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서로 만족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잘못된다는 것입니다. 모두 힘들어 지키고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해야 할 일거리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혼자 이 일을 다 처리하는 것은 정말로 무리라는 것입니다. '기력이 쇠하다'란 말은 '시들다', '떨어지다', '실신하다'는 뜻입니다. 탈진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원하는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일에 대한 자세와 일처리 방식, 일의 결과를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잘 못인지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과도한 독점욕은 없습니까? 비능률 불합리한 제도는 없습니까? 모든 것이 하기 실은 탈진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불에 다 타 버린 집처럼, 격렬하게 에너지를 다 사용하여 마음이 완전히 지쳐 버린 상태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2. 해결책 제시(19-22상)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라고 말씀합니까?

첫째 홀로 문제를 독점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19절입니다. 백성의 대표가 되어 그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져오면 그것을 하나님께 내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을 하나님께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일처리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명백하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존경하고 인정해주는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보기 위해 오는데 그 때 사람은 착각할 수 있습니다. “나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내 일이다. 내가 이 모든 문제를 짊어지고 해결해야 한다. 이 일을 처리할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독점욕이 생기고, 과도한 부담감으로 쓰러지고 일을 망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장인은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여야 할 일이고 나를 위해하는 일 보다는 백성을 위하여 해야 할 일고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기 보다는 하나님께 가져가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결국 어려운 백성들의 문제 너 홀로 다 짊어지고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중재자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다 짊어지고 가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께 내어 놓으면 됩니다. 어려운 문제, 복잡한 문제,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혼자 다 짊어지고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어 놓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혼자 처리하려고 하다가 탈진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예수님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천하를 움직이려 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도록 맡깁니다. 염려, 근심, 걱정 모든 것을 맡깁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벧전 5:7)”

심리학자 어니 젤렌스키는 인간이 하는 모든 걱정의 40%는 절대로 있지 않을 일이라고 합니다.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70%는 쓸데없는 걱정 근심이라는 것입니다. 22%는 사소한 일이랍니다. 4%는 우리가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만이 내 손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염려 걱정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시간 가지고 나온 모든 염려 걱정을 우리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가정의 짐, 사업의 짐, 취업의 짐, 결혼의 짐, 자녀의 짐, 미래의 짐, 모든 인생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 말씀합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잠 16:3)”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어떤 선교사님이 지프차를 타고 가다가 웬 할머니가 무거운 보따리를 이고 가는 것을 보았답니다. 안쓰러워서 차를 세우고 "할머니, 할머니 가시는 곳까지 모셔다 드릴 테니까 이 차에 올라타시죠."라고 했답니다. 할머니는 아주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차에 올라탔답니다. 선교사님이 차를 운전하다말고 돌아보았더니 할머니가 여전히 보따리를 이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할머니 보따리 내려놓으세요. 힘들게 왜 그 보따리를 이고 있습니까?"라고 말했답니다. 그 때 할머니가 "아니 무슨 말씀입니까? 나만 차를 타고 가는 것도 죄송스러운데 어찌 보따리까지 내려놓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신앙생활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우리 인생 이미 하나님께 맡긴 사람들입니다. 수영을 잘하려면 몸을 물에 맡겨야 합니다. 행글라이더를 잘 타려면 바람에 맡겨야 합니다. 차 운전을 잘하려면 차선에 차를 맡겨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이 인생을 항해를 잘하려면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내가 쥐고 있으면 내 일이 되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맡김이 무엇보다 신앙 지도자의 위대한 처세술입니다. 맡기고 평안해야 합니다. 맡기고 자유해야 합니다. 맡기고 행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맡기지 못할 때 내가 독점하고 염려하고 결국 탈진되는 것입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한평생 역사만 연구한 유명한 역사가 베아드(Beaad)는 "그저 하나님 마음대로 되더라."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

둘째는 문제가 발생한 후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사전에 말씀으로 예방 교육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20절을 보십시오.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기준을 먼저 알려 주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조심할 수 있도록 말씀 교육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사후 처리보다 사전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여 주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여러 규정과 지시 사항을 미리 가르쳐 어떻게 살고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를 알려 주라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처리하는 자보다 준비시키는 자가 더 중요합니다.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시키는 자가 바로 지도자입니다. 그들이 재판하러 오는 것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르기 때문에 모세에게 사사 건건 물으러 온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면 그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 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에게 재판하러 와서 하루 종일 서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세도 백성의 사소한 문제로 지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기보다는 문제를 예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무슨 교육입니까? 말씀 교육입니다. 가정의 문제, 경제의 문제, 사회 문제, 국제 문제 모든 문제를 좀 더 줄 일 수 있는 방법은 말씀 교육에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진리입니다. 오늘날도 수많은 범죄들이 일어납니다. 범죄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주 신문에서 어느 회사 부장이 1,898억 원을 횡령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치러야 할 사회적 대가입니다. 비용만 들어갑니까.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총 범죄 발생 건수는 2,064,646 건이나 됩니다. 경찰, 검찰, 개인 등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과 한숨, 고통과 슬픔으로 지내겠습니까? 2008년 기준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 1위가 범죄발생(18.3%)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치안이 잘 된 나라지만 범죄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얼마나 큽니까? 무엇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신앙 교육이야 말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앙 교육을 시킨다고 범죄가 완전히 살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 교육은 범죄 비용을 줄이는데 무엇보다 특효약입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확신만 사람들이 가지고 살아도 범죄는 엄청나게 줄어들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죽음 후에 심판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왜 성경을 기록했습니까?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1)"라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일 년에 신간도서가 2만 5천 종 이상 나오고 있고 일본은 4만 5천 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그 책 속에서 우리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진리는 없습니다. 천국 가는 진리는 없습니다.
인격의 성숙, 인간의 갖가지 문제를 무엇이 해답을 줄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17)”
하나님 말씀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여 사람을 온전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인격자로 만들어 줍니다.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해 줍니다. 성경에 있는 3만 1,173개의 구절 가운데 한 말씀만 붙들어도 우리의 인생은 바뀌어집니다. "천로 역정"의 저자 죤 번연은 요한복음 6:37에 의해, 위대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말씀에 의해, 세계 선교에 앞장섰던 윌리암 캐리는 "네 장막터를 넓히라"고 하신 이사야 54:2의 말씀에 감동을 받아 인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어 영혼이 구원받은 사람으로 온전케 합니다. 시편 19편 7-1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율법은 우리의 영혼을 소성케 합니다.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합니다.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순결하게 합니다. 이것을 지키며 큰 상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정금보다 사모할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말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오늘날 너무나 교회를 무시하고 기독교를 배격하는 문화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마저 신앙 교육을 기능 교육의 방해 요소로 생각합니다. 출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은 우리를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케 해줍니다. 일명 큰 바위얼굴로도 알려진 유명한 미국 블랙힐의 러시모어산 화감암 벽에는 미국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네 명의 대통령 흉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워싱턴, 제퍼슨,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의 대통령입니다. 이들은 다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말씀의 사람이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두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성경이 아니면 세계를 다스릴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토마스 제퍼슨은 [미국은 성경을 반석으로 삼아 서있는 나라]라고 했습니다. 링컨은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다]라고 말하며 전쟁터에서도 애독했습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어떤 방면에서 일하는 사람이든 그가 자신의 생을 참되게 가꾸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에게 성경을 묵상하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부모로서도 아이들 문제를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리 말씀을 교육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유대인의 인구는 전 세계 약 천 오백만 명인데 노벨 수상자의 1/3(86년까지 93/300)을 유대인이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 재벌의 23%가 유대인이고 뉴욕 중고등학교 교사 중 50%, 미국 법조계 70만 변호사들 중 14만 명(2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미국 대학 교수 중 25-35%,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 및 주요 책임자 90%, 하버드, UCLA 의대 및 법대 교수의 5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된 비결은 성경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자 젠센은 유대민족의 지적능력이 다른 민족에 비해 우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흑인만 조금 지능이 떨어지고 그 외의 민족들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신앙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지력, 심력, 체력 중에 심력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의적 부분에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핵심 교육인 쉐마 교육에 있다는 것입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자녀들과 함께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암송을 합니다. 오늘날 현대 기업 경영에서도 학습 조직이 아주 중요합니다. 경쟁우위의 두 원천인 가치 활동과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향상시키고 학습 조직을 만들어 끊임없이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자녀 교육도, 국가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셋째는 홀로 하지 말고 자격 있는 자를 선발하여 업무 분담을 하라는 것입니다.

과도한 성취동기 욕구와 인정 욕구로 홀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홀로 사역하면 쉽게 과로하게 됩니다. 자기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독단적 실수의 가능성이 많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영적 고갈이 쉽게 다가 올 수 있습니다. 피로가 쌓이고 매사 짜증이 나고 혼란스럽게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비전을 상실하고 모든 것을 소진하여 탈진상태에 들어가 버릴 수 있습니다. 홀로 사역할 때 나타나는 악순환입니다. 사역의 효과성과 효율성이 떨이집니다. 그래서 같이 사역하라는 것입니다.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각각 세우라는 것입니다. 장정 603,550명 중에 천부장 600명, 백부장 6,000명, 오십부장 12,000명, 십부장 60,000명 도합 78,600명의 부장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팀 사역을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세우라는 것입니까? 아무나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혈연 지연 학연에 의해 세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선거에 협력한 사람들 한 자리씩 나누어 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장 선발 기준은 무엇입니까? 21절을 보십시오.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모세를 대신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팀 사역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팀 사역을 하는 데는 과업(사명), 과정, 사람 이 삼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그 중 사람이 중요합니다. 무능한 사람을 세워 놓으면 결국 세우지 않은 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입니다(신앙의 능력).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격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신전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뜻을 같이 하여야 하는데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나라, 가나안 땅을 향한 공동의 목표를 어떻게 성취하겠습니까? 다시 말하면 절대적인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는 지도자는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지도자를 원하십니다.

둘째가 거짓됨이 없이 진실한 사람입니다(정직의 능력).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격입니다. 거짓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믿는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팀은 주어진 사명과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팀은 독립성과 책임, 상호 의존성이 중요한데 믿을 수가 없다면 어떻게 독립성을 보장해 주고, 책임감을 부여해 주면 서로 의존하겠습니까?
셋째가 재물에 청렴결백한 사람입니다(청념의 능력). 일과의 관계입니다. 일의 결과로 사역자는 대가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정당한 대가가 아니라 뇌물을 받으면 그 사역은 하나님의 사역이 될 수 없습니다.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입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뇌물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뇌물을 받으면 공평하게 재판할 수 없습니다.
이런 능력있는 사람들을 세워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첫째는 백성들을 때를 따라 재판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때를 따라'란 '시종 어느 때나'. '항상'을 뜻합니다. 과거에 모세는 그때 그때 재판 날을 정하여 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백성들의 문제를 판결하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각 지파 안에 세워진 지도자들에게 언제라도 재판을 받을 수가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엄무 분담하라는 것입니다. 큰일은 모세가 하고 작은 일은 부장들이 재판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홀로 하지 말고 함께 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지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서 우리는 눈의 역할 귀의 역할 손의 역할 발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로 시기 하지 말고 맡은 바 역할을 잘 감당하여야 합니다(고전12:12-31)

지체는 몸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지체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통일성). 유대인이든지 헬라인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빈부귀천, 유무식간에 일단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면 누구나 차별 없이 다 한 교회의 성도요, 한 하나님 백성이요, 한 몸에 붙어 있는 지체입니다. 지체는 몸에 붙어 있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몸에서 떨어져 있는 지체는 혐오스러운 것입니다. 연합하여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협동하면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각자 개발해야 할 달란트와 각자 받은 은사로 협력해야 합니다. 협동하면 시너지(Synergy) 효과가 나타납니다.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개체가 힘을 합하면 둘이 지닌 힘 이상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두께 2인치, 폭 4인치의 각목 하나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은 167kg이라고 합니다. 두 개가 따로 사용되면 334kg을 지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각목 두 개를 접착제로 붙이거나 못을 박아서 사용하면 최대 하중이 2,212kg이나 된다고 합니다. 무려 1,878kg이나 차이가 납니다. 세 개를 따로 사용하면 501kg이고 그 세 개를 함께 묶어서 사용하면 최대 하중이 3,345kg이나 된다고 합니다. 시너지로 인해서 2,844kg의 차이를 얻는 것입니다. 1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실린더 엔진 8개를 연결하면 8 곱하기 10해서 80마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285마력의 힘을 생산하게 된다고 합니다. 둘 이상 서로 힘을 합하면 홀로 할 때 보다 더 적은 힘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팀워크 시대라고 말합니다. 팀이 개인의 능력을 압도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19세기까지는 “개미의 근면 정신”을 강조했지만, 21세기는“거미의 네트웍 원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존 나이스비트는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리더십이 아니라, 파트너십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국가도 팀제로 바꾸어 일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아담과 하와 때부터 팀 사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돕는 배필로 살게 하였습니다. 모세에게 특히 팀 사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팀을 보면 분담형(수평 동등), 감독형(수직적 구조, 상하) 스텝형(상하 구조, 조력자) 상호 협력. 보충형(상징적 인물. 전문 영역) 각가지 팀 사역 형태들이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 팀은 스텝형 팀 사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세와 70명의 장로는 분담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과의 팀사역은 감독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후계자 여호수아와 팀 사역은 후계자 양육을 위한 스텝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성경에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이 팀이 되어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습니다. 드보라와 바락이 팀이 되어 하솔왕 야빈을 물리쳤습니다. 다윗은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지만 홀로 사역하지 않았습니다. 역대상 13장 1절을 보면 천부장 백부장 모든 장수들과 더불어 의논하였습니다.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성군으로 바른 정치를 하였습니다. 요나단과 아름다운 팀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한 팀이 되어 절대 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였습니다. 아사 왕은 선지자 아사랴와 한 팀이 되어 종교 개혁을 완성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도 선지자 이사야와 한 팀이 되어 종교 개혁을 완성하였습니다. 요시야 왕도 제사장 힐기야와 선지자 훌다와 한 팀이 되어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전무후무한 종교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바울은 바나바와 같은 위로자가 있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고도 함께 일하는 팀 사역자가 있었습니다. 아들처럼 따르고 협력하는 디모데나 디도 같은 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감옥에 까지 갈지라도 동역하는 실라 같은 팀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세울 때 한 사람 베드로를 세우지 않고 12제자를 선택하여 팀 사역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헬렌 켈러는 "혼자서 낼 수 있는 성과는 작습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켄 블리차드라는 사람은 "우리 중 누구도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현명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작은 힘이지만 협력하면 빠르고 강하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9-12)"

3. 결과 예측(22하-23)

이드로는 이렇게 조언을 하고 이 제도를 시행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예측하여 모세에게 설명합니다. 22절 하반 절을 보십시오. 그리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까?
첫째가 함께 사역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모세의 일이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모세에게 맡겨준 일을 다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백성이 평안해진다는 것입니다. 재판 받으러 왔다가 불평 불만하지 않고 평안하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네가 만약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도 본인이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실행한다하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세우는 인간의 계획이나 지혜, 방법, 수단 등이 비록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역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백성을 재판하고 다스려야 할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부장(夫長) 제도에 대한 재가를 얻도록 권면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신앙적인 경영 조언을 하는 장인입니다.

4. 시행(24-27)

모세는 장인의 행정지도, 경영 컨설팅을 받고 어떻게 합니까? 모세는 최고 지도자입니다.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40년간 당시 최대 국가인 이집트에서 황재 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40년간 광야에서 인생 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지금은 한 민족을 이끄는 최고의 권력자입니다. 아무리 장인이지만 민족을 이끄는 문제에 있어서는 모세가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장인의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24절을 보십시오.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장인을 통해 주시는 제도로 받아들였습니다. 모세가 위대한 지도자이지만 그 장인에게서 배울 바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에게 은사를 다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을 통해 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보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의사를 존중히 여기고 서로 배우고 서로 같이 받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잘 인도할 수 없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그 장인의 말을 받아들여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뽑아서 조직을 만들었습니다.26절을 보십시오. 권한을 위임해 주고 사역을 분담시켰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모세에게 가져오게 하고 쉬운 문제는 스스로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권한을 위임해 준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능력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일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서도 분담하여 협력해야 합니다.
모세의 장인은 자기 임무를 마치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도와 준 그의 후손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대로 후대를 받았습니다.

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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