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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행2: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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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동호 목사 |
참고 : | 2008년10월5일 높은뜻숭의교회 창립 7주년 기념예배 |
오늘은 저희 높은뜻 숭의교회가 창립 7주년을 맞는 정말로 뜻 깊은 주일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우리 교회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이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 것과 같이 우리 교회가 오늘날 이와 같이 자랑스러운 교회가 된 것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마음 깊은 진심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로 예배드리는 오늘 이 예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에 보면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의 원뜻은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라’입니다. 성경은 주어지는 기회를 말씀하지 않고 이미 주어진 기회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기회를 앞머리는 사자 같고 뒷 머리는 대머리 같아서 앞에서 잡으면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우물거리다가 기회를 놓치고 뒤에서 잡으려고 하면 잡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회는 우리에게 항상 주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기회를 기다리며 사는 사람과 자신의 현재를 언제나 기회로 만들며 사는 사람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세월을 아끼는 사람이고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이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자신의 현실을 언제나 기회로 만들기 위하여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의 뜻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또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우연한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졸지로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며 거기에는 언제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심오한 뜻이 숨어져 있습니다. 모든 일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면 모든 일이 다 우리에게 기회가 됩니다. 설령 그것이 고난과 역경이라고해도 말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깨닫게 되었나이다.’ (시 119: 71)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순풍 속에 성장을 하던 우리 높은뜻 숭의교회에 바람이 불었습니다. 큰 바람이 불었습니다. 믿고 있던 학교가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강당을 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로서는 존폐의 위기를 느끼게 할 만한 큰 바람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다 없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변 교회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이 일이 사람에 의하여 일어나는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일으키고 방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판단은 분명 있으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어렵게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축복을 하실리는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사람들의 이 방해와 어렵게 함 속에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에만 집중하여 왔습니다. 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만 있다면 에베소서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 위기는 우리에게 기가 막힌 기회가 될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강당을 비워 달라는 숭의학교도 우리의 길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교회와 사람들도 그다지 섭섭하거나 화나지 않았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부터 교회가 성장하면 교회를 분립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었습니다. 그와 같은 생각과 뜻을 버린 적은 없었으나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이라고 하는 큰 일을 벌여 놓았기 때문에 지금은 분립을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일을 당하면서 이것이 분립의 사인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9월 7일 설교를 준비하다가 이번 일이 분립에 대한 하나님의 사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내가 은퇴를 하기 전 최선을 다하여 하여야 할 일이 높은뜻 숭의교회를 계속해서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직 힘이 있을 때 있는 힘을 다하여 교회를 분립하고 그 분립된 교회가 건강하게 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부족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만 서면 주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교만한 이야기가 될는지 모르지만 한 번도 그와 같은 확신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1991년 12월 동안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였을 때, 동안교회는 새로 예배당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벽기도 중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통하여 큰 교회가 밤낮 자기 예배당만 지으려고 하는 것보다 먼저 작은 개척교회 하나라도 짓는 것을 더 근사하게 생각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설교하였고 당회와 교인들이 기쁘게 받아들여 주셔서 결국 동안교회 건축을 뒤로 미루고 일산동안교회를 먼저 건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세상 말로 하면 공전의 대 히트였습니다. 역전 만루홈런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2001년 6월 2일 경희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청년집회를 할 때 발 디딜 틈도 없이 모여들어 예배하는 청년들을 보며 느닷없이 동안교회를 사임하고 새로 교회를 개척하여 마음껏 청년들 전도집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하나님의 새로운 콜링으로 이해하고는 평생 한 번도 개척을 생각해 본 일이 없는 제가 높은뜻 숭의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높은뜻 숭의교회의 개척도 제 인생에 있어서는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2008년 9월 7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교회의 모델을 생각하며 이 위기를 건강한 교회의 분립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는 91년도와 2001년도에 느꼈던 흥분이 느껴졌습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감이 너무 좋습니다. 일산동안교회와 높은뜻 숭의교회를 개척하는 것 이상의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당회에서 교회를 넷으로 분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전한 독립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교회를 네 곳으로 분립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개척을 생각하였던 높은뜻 하늘교회도 그 네 분립교회 중에 하나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립교회를 책임 질 목회자들도 결정하였습니다. 이장호 목사님과 문희곤 목사님 그리고 높은뜻 하늘 교회를 책임지기로 한 이상윤 목사님과 전에 우리 교회 전임목사로 계시다가 일본 선교사로 가신 오대식 목사님을 다시 모시기로 우리 당회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번 설교 시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특정한 교회를 맡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네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 할 것입니다. 네 개의 보이는 교회를 잘 연합하면 네 교회의 연합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교회가 생기게 되는데 저는 그 보이지 않는 교회를 책임지는 목사가 될 것입니다. 잘못 생각하면 대형교회가 각 곳에 지 교회를 세우는 것과 같지 않나 하는 오해를 하실 수 있는데 비슷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는 본 교회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들은 본 교회를 나두고 지역에 지교회를 세우는 것이지만 우리는 본 교회를 찢어(?) 교회를 분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 교회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본 교회가 없으니 지교회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모델이 성공하게 되면 우리 한국 교회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에 정말 근사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들을만한 건강하고도 아름다운 교회를 세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교회가 건강한 네 교회의 교회로 잘 분립하여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네 교회가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형제처럼 지내며 각기 자신의 교회의 일을 돌 볼 뿐 아니라 네 교회가 합력하여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저도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불안한 점도 있고, 섭섭한 일도 있을 수 있고, 위험도하고 손해도 나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그리고 교인 여러분들도 교회와 교인들이 분립되어 흩어진다면 허전하고 섭섭하실 수도 있지만, 그리고 작고 큰 혼란 때문에 많이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정말 하나님이 세우고 싶어 하시는 근사한 이 시대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양보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요즘 개인적으로 평생 최고의 흥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의 일을 저 개인과 우리 교회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이 꿈을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말세에 성령이 임하시면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도 꿈을 꾸리라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위기이지만, 그 위기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통하여 우리 교회의 비전을 보고 그 환상을 좇아 달려가 그 환상을 현실로 기가 막힌 기회로 만들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가 막힌, 정말로 기가 막힌 근사한 교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7년은 우리 높은뜻 숭의교회에 있어서는 기적과 같은 7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앞으로 7년은 지난 7년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그것이 기적과 같이 성공하는 7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높은뜻 숭의교회 교우 여러분, 저는 남은 기간 동안 있는 힘을 다하여 이번에 분립하게 되는 네 교회가 모두 자랑스럽고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넷 이면서도 하나이고, 하나이면서도 넷인 신비한 교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어느 교회도 사사로운, 인간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를 세워 갈 겁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실추된 하나님의 교회의 명예를 다시 회복시켜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자랑스러운 교회로 만들어 갈 겁니다. 우리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게 하도록 정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창립 7주년을 맞아 인간적으로 보면 교회 최고 그리고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위기를 기가 막힌 하나님의 기회로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지금 꿈을 꾸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지금 환상을 보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이해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는 이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을 믿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의 현실로 나타날 것을 확신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초대교회는 술에 취한 교회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것이 술에 취해 그런 것이 아니라 성령에 취해 그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엘서에 나타난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히게 되면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고 꿈을 꾸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금 우리는 환상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환상을 보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꿈을 꾸고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를 이 환상과 꿈으로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함께 가십시다. 함께 갈 뿐만 아니라 함께 최선을 다하십시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위하여 우리의 눈물과 땀과 피를 함께 모으십시다. 한 분도 낙오됨이 없이, 분열됨이 없이, 일사분란하게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가족들 위에 그리고 여러분들이 경영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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