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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

고린도전 한태완 목사............... 조회 수 2529 추천 수 0 2011.05.29 09: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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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전13:4-7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본문: 고린도전서 13장 4 - 7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어느 마을에 어린 두 형제가 동네 친구아이와 함께 길을 가다가 갑자기 동네 아이가 실족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변명할 여지도 없이 두 형제는 살인 누명을 쓰고 관가에 끌려가 취조를 받게 되었는데, 두 형제는 서로 자기가 그랬다고 말하므로 흑백을 가려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그 어머니를 불러 누가 그런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두 아이의 어머니는 대답하기를, "작은 아이가 그런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관장은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다시 물었더니, 모친은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 말이, "큰 아이는 전실의 아들이온대 장손이므로 죽으면 절손이 되겠고, 작은 아이는 내가 낳은 자식이온대 만약에 죄를 받아 죽게 된다면 또 낳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에 관장은 감탄하여 말하기를,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살인할만한 사람이 나올 까닭이 없다."고 판단하고는 무죄를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살펴봅시다.

첫째, 진정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조지 애틀리라는 젊은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중앙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자기의 숙소를 홀로 떠나서 주변 지역을 탐사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아주 성능이 좋은 자동소총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맹수의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숙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였습니다. 인근의 원주민들이 창과 몽둥이를 들고서 그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자기 총의 방아쇠를 당기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해서 원주민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죽거나 다치게 되면 그곳에서의 선교는 영영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결국 그는 끝까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원주민들의 창과 몽둥이에 자신의 몸을 내맡겼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그는 스데반처럼 하늘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평온한 미소가 그의 얼굴에 떠올랐습니다. 그가 죽고 난 뒤에 추장은 그의 손에 있는 자동소총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 속에 열 발의 실탄이 들어있었습니다. 그제야 추장은 그의 고귀한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추장은 그의 얼굴에 입맞추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대신 죽은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해서 그곳 원주민들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오래 참는 곳에 사랑의 열매가 아름답게 열리기 마련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 모든 것을 견딥니다.
요한 웨슬리는 자녀를 잘 교육한 분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부인 수잔 웨슬리는 독특한 방법으로 자녀를 교육했습니다. 한 번은 웨슬리가 부인의 행동에 감동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당신은 똑 같은 일을 20번씩 반복해 가르칠 수 있소? 어떻게 그렇게 잘 참을 수 있소?” 부인은 “내가 19번까지 참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20번 참았으니 저 아이가 이렇게 변했잖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참는 이유와 목적은 분명합니다. 기대가 있고 변화될 것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오래 참으시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주시고 기쁨을 주셨습니다. 사랑은 참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참아 주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향해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진정한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16세기, 로마 부근 수도원에 있던 어느 수련 수녀가 갈수록 명성을 얻어 성녀라는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교황은 한 지혜자를 시켜 그 진위를 조사해 보도록 했습니다. 그 지혜자는 노새를 타고 한겨울 진흙과 수렁 속 길을 달려 수도원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사람을 시켜 그 수련 수녀를 오게 했습니다. 그녀가 방에 들어오자 그는 여행 때문에 진흙범벅이 된 그의 신발을 벗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화를 내며 그토록 명성을 얻고 있는 자기에게 그런 일을 시킨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그 지혜자는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수도원을 떠나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교황에게 이렇게 보고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성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겸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14:10)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셋째, 진정한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는 것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목숨처럼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전쟁터로 가게 됐습니다. 남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서 돌아오겠노라 다짐했고 여자는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노라 약속했습니다.
전쟁은 치열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매순간 숨통을 조여 왔지만 남자는 오로지 사랑하는 이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많은 전투를 치러냈습니다. 하지만 얄궂은 운명은 남자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적진으로 진격 중 무릎에 폭탄 파편을 맞은 것입니다.

"으아아악!"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몸은 예전과 달랐습니다. 한쪽 다리만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게 그의 현실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 불구가 된 남자는 이런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나타나느니 차라리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한편 애인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여자는 어느 날, 남자의 전우로부터 그가 전사했다는 편지를 받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만 앓아 눕고 말았습니다. 무심한 세월이 한달 두 달, 일년 이년, 물처럼 흘러갔습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와 행여 여자의 눈에 뜨일 까 숨어사는 남자에게 그녀의 결혼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자는 가슴이 아렸지만 그녀가 행복해진다면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먼발치에서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한번 보려고 여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조용한 주택가 낮은 담장 너머엔 남자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가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남편과 함께 있었습니다. 한쪽 다리만 잃고도 여자 앞에 나서지 못했던 남자는 숨이 막혔습니다. "헉! 바보 같이 바보 같이......"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잊지 못해 전쟁터에서 두 발을 잃은 다른 이의 손발이 되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요

넷째, 진정한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어느 시골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은 오직 성공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예술을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는 다정 다감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래서 부인은 남편의 삶에 대한 태도가 못마땅했고, 남편이 매일 늦게 귀가하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망 없이 살아가던 부인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습니다. 빈혈 증세가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서 의사의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내의 모습을 가슴 아파하며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남편은 갑자기 자기의 팔을 걷고 의사에게 수혈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혈액형을 검사해 본 결과 다행히 아내와 같은 혈액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골 병원의 시설 부족 탓으로 남편의 팔에서 아내의 팔로 직접 수혈을 해야 했습니다.
남편의 피가 자신의 혈관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본 아내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했던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에 대한 신뢰는 그녀에게 삶의 소망을 다시금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의 몸의 물과 피를 다 쏟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8:32)

넷째, 진정한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알던 한 형제는 대학에 들어와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그에게는 믿기 전부터 결혼을 염두에 두고 사귀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형제는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정한 반면, 여자 친구는 그것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면 큰 소리로 다투고 헤어지곤 했습니다. 그는 “저는 그녀를 깊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제 인생의 첫 번째 위치에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분명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고후 6:14).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관계를 끝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그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엄청나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후 그녀는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런 결정을 하도록 했을까?’ 그녀는 그 형제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뭔가 보다 중요한 것이 그의 인생에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리스도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가끔 예배에 참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원을 받고, 우리 교회에서 그 형제와 결혼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아픔이 따를지라도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도록 그를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수용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다섯째, 진정한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성 프란체스코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스승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때문에 제자들은 하염없이 슬펐습니다. 그런 제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프란체스코가 물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슬퍼하느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섭섭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너는 내가 얼마를 더 살았으면 좋겠느냐?” 그러자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신 것만큼 더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욕심이다.”
프란체스코가 다른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내가 얼마나 더 살았으면 좋겠느냐?” “일 년만 더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답을 들은 프란체스코가 다시 옆에 있는 제자에게 똑같이 물었습니다. “너는?” “하루만 더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란체스코는 끝으로 가장 사랑하는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내가 얼마나 더 살았으면 좋겠느냐?” “한 시간만 더 사시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프란체스코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 한 시간에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그 시간이 허락된다면 선생님과 함께 찬송하면서 하나님께 한번 더 경건하게 예배드리고 싶습니다.”
시편 119편 160절에‘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의 제자 도마에게 말씀하시기를‘내가 곧 진리이다(요14:6)’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진리가 예수 안에 있다(엡4:21)',‘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다(고후11:10)’고 말했습니다. 요컨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리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이 곧 진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진리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예수의 제자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무한한 은총과 사랑을 덧입게 되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섯째, 진정한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중년의 두 친구가 우연히 만나, '자네 부인 죽었는가 ?'하자, '내 복에 벌써 죽었겠는가!'하더랍니다. 처음 연애를 하는 남녀는 어느 쪽이나 모두 자기들의 사랑이 영원할 것을 기대합니다. 적어도 자기들의 사랑만은 결코 종말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흔히 권태로 성장해 가는 작은 균열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서서히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아무튼 한때는 서로 떨어져 살 수 없었던 남녀가 결과적으로 만나지 않았어야 좋았을걸 하는 것처럼 큰 비극은 없습니다.

사랑은 인간 관계에서 발견된 상대방의 약점이나 허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덮어주고 인내하는 교제를 뜻합니다. 사랑은 모든 성가심과 고통을 묵묵히 참으며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에게 보복하거나 타인의 잘못을 폭로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진정한 사랑은 자신에게 해를 입히거나 죄지은 자를 도리어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설교가는 우리의 세대를 “칠면조의 세대”라고 고발하였습니다. 칠면조는 그들 중 하나가 등에 상처를 입으면 한 우리에 있는 다른 모든 칠면조들이 덤벼들어 그 상처에서 피가 나 그가 쓰러질 때까지 쪼아댄다고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남의 허물을 대해서 수군수군하거나 남의 허물에 대해서 수군수군하거나 남의 허물에 더욱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됩니다. 가정생활에서 모든 식구들이 서로 허물을 덮어 주고, 신앙 생활하는 성도들끼리도 깊은 이해 가운데 서로 허물을 덮어 주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요일4:20)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거짓말쟁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떠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해 주신 인간을 사랑하지 못하고서, 더구나 그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22: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일곱째, 진정한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일본의 성자라 불리는 가가와 도요히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젊은 시절에 예수님을 만난 후 빈민굴에 들어가 도 박꾼과 창녀들에게 전도하는 데 생애를 바쳤습니다. 그는 도 박꾼들이 찾아와 노름 자금을 달라고 떼를 쓰면 주곤 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너는 위선자다. 저 사람에게 돈을 주면 가서 다시 도 박을 할 것이다.” 그때 가가와는 말했습니다. 나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것같이 한다. 어린 아이가 넘어지면 일으켜 주듯, 의사가 환자에게 주사를 놓고 또 놓듯, 다 알고 있지만 끝까지 믿어주고 참는 것이 사랑 아니냐?” 가가와의 대답은 간단 명료합니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 믿어주는 게 사랑입니다.

세상은 알고 나면 이용하려 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기 때문에 용서하십니다. 세상은 알면 만만하게 여겨 짓밟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던집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서도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 드립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다.” 용서의 이유를 찾으시는 분이 주님이시요, 그 주님이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는 믿음이 깨어지는 상황에서도 소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믿는 것이 사람이 아니요,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것을 믿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는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나는 자기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는 어떤 선교사님과 같이 지내면서 그분의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을 볼 때마다 참 부끄러운 생각을 갖게 됩니다. 내가 목사로서 이분처럼 구체적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열정을 가졌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당신은 왜 선교사로 갔습니까?"하고 그분께 물었더니 "그 야만인 지역은 전파가 통하지 않습니다. 또 글이 없어서 책을 줘도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몸으로 직접 가는 방법 외에는 다르게 그들을 사랑하는 표시,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감동을 사랑으로 옮겨 행할 때는 어렵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예수님께서 설교하실 때 사람들의 감정은 부풀어올랐습니다. 사랑해야겠다는 결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설교와 사랑의 행동 앞에 제자들과 사람들은 많이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누가 높은가?" 하는 문제 때문에 서로 다투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사랑할 때 우리에게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친히 대야에 물을 떠오시고 허리의 수건을 동이시면서 자신의 몸 전체로 사랑의 수고를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은 실제로 어렵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대가를 치르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한 것은 어떤 아름다운 사랑도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심같이 우리 모두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나의 모습을 볼 때 초라하고 보잘 것 없지만 그런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항상 마음의 문 밖에 서 계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부끄러운 생각에 거절하고 싶지만 주님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 다시 주님의 품에 안깁니다. 날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삶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으로 녹아지도록 사로잡아 주시고, 죽음을 이기는 능력으로 간절히 간구하는 우리에게 사랑의 은사를 주옵소서. 제가 만나게 되는 모든 이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대하길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본받아 그들을 섬기게 하소서. 겉모습이 아닌 그들의 영혼까지도 사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묵상과 토의
0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0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당신의 말로 표현해봅시다.
0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친구가 있으면 기록해봅시다.
0 나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0 그동안 나는 부모, 형제, 친구들에게 어떤 사랑을 보여주었는지 생각해 봅시다.
0 당신이 돌봐주고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할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은 누구입니까?
0 이웃에 사랑과 관심을 갖기 위한 나의 다짐을 이야기해 봅시다.

*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 보면 사랑을 5 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첫째,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만나는 사람 중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가 있는데 이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존경하는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의 위치를 인정하고 높여주는 것이 존경입니다 이 존경하는 마음이 사랑입니다.
셋째,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란 말의 영어의 뜻은 ‘아래에 서다’란 뜻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낮추고 상대방을 바라볼 때 올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넷째, 책임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입장과 권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매사에 의무보다 권리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맡겨진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책임감이 사랑입니다.
다섯째, 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습니다 주는 사람은 사랑을 완전히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기 직전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 명령하셨습니다.

* 찬송: (416장) 하나님은 외아들을

하나님은 외아들을 주시는데 까지
세상 사람 사랑하니 참 사랑이로다
하나님은 사랑이라 죄악에 빠졌던
우리까지 사랑하니 참사랑 아닌가

* 성경 말씀:
0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13:34-35)
0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사로 사랑 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1)
0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0 유월전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
0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4:21)
0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엡5:1-2)
0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10:12)
0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엡4:2)
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10)
0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시는 바 되었느니라(고전8:3)
0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0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3:16)
0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3:18)
0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3:17)

죽으면 죽으리라

실화소설 「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 안이숙이
일제의 신사참배에 항거하다가 평양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 때 옆의 감방에서 매일같이 괴성을 지르는
한 미친 만주 여자를 두고 다른 수감자들은
잠을 못 자겠다고 불평을 하고, 욕설을 하며,
내 쫓으라고들 야단이었다.

외간남자와 눈이 맞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어 압록강에 버린 죄를 지은 그 여자는
외간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안고
취조를 받던 중, 간수가 아이를 데려가자
실성해서 그 때부터 날마다 소리를 질러댔던
것이다.

안이숙 여사는 간수에게 소리를 지르는 만주
여자를 자기 감방으로 옮겨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여자의 머리는 산발이 되었고, 몸에서는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또 경계와 미움, 원한 가득한 눈으로 안 여사를
노려보았으나 안이숙 여사는 동상이 걸려 터지고
부은 그 여자의 손과 발을 끌어 자신의 가슴에
넣고 녹여 주었다.

그리고는 만주 말로 계속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라고 했다.
몸으로 보여준 사랑을 받은 이 여자는 점차
나아지더니, 얼마 후 건강한 정신을 되찾았다.
안이숙 여사는 온 몸과 마음으로 사랑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느낌이 와야 하고,
그 느낌은 가슴에 와 닿아야 하며,
그 가슴은 뜨거워야 하고,
뜨거움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다하는 날까지...
사랑은 온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

진정한 사랑이란...

아버지가 출장을 떠나려할 때 아들이 다가와 포옹하며 “아빠, 사랑해요. 잘 다녀오세요” 하고 말합니다.
“그래, 나도 널 사랑한다. 아빠가 말한 대로 지하실 창고를 깨끗이 치워 놓아야 한다. 알았지?” “걱정 마세요, 아빠.”
다음날 출장에서 돌아오자 아들이 뛰어나와 반갑게 인사합니다. “아빠, 보고 싶었어요. 우리 모두 아빠를 아주 많이 사랑해요.” “그래, 아빠도 그랬어. 이렇게 다시 보니 아주 좋구나. 지하실 창고는 깨끗하게 치웠겠지?” 아들은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니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 마음의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순종으로 그 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칭찬하는 말이나 찬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실제 행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들을 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이 나를 통해 그분의 생명력을 드러내실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드렸나요? 어떤 조건도 없이 사랑하고 관대하게 베풀며,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자녀들에게 경건한 삶을 가르침으로써 성경의 진리를 실천하고 있습니까?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실제적인 순종이 따르지 않는다면 완전한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 햇빛 찬란한 날들 / 찰스 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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