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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이혼의 목회적 관리

목회독서교육 김춘화, 이상진............... 조회 수 2827 추천 수 0 2011.06.16 2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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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daum.net/hk0804/15949121 

이혼의 목회적 관리 

<김춘화, 이상진>

  

♧목 차♧

서론

본론

1.  법적 이혼

  1. 1 이혼의 정의

  1. 2 이혼의 방법

  1. 2. 1 협의 이혼

  1. 2. 2 재판 상 이혼

  1. 3. 법적 이혼 사유

  1. 4  이혼의 효과

  1. 4 .1 일반적 효과

  1. 4. 2  이혼의 자녀의 양육책임

  1. 4. 3 이혼 배우자의 재산분할 청구권

  1. 4. 4 이혼과 위자료

2.  이혼에 대한 통계들

  2. 1  지속적인 결혼 감소와 급격한 이혼 증가

  2. 2  이혼연령의 꾸준한 증가

  2. 3  이혼에 대한 태도 완화

  2. 4

  2. 5

3. 이혼의 원인

  3. 1 사회적 원인

  3. 1. 1 결혼관의 변화

  3. 1. 2 여성 사회 진출

  3. 2 가정적 원인

  3. 2. 1 부부부정

  3. 2. 2 부부관계의 지속적 관계문제 

  3. 3. 개인적 원인

  3. 3.1 이혼관의 변화

  3. 3.2 현대인의 미성숙 

4. 이혼의 심리

4. 1 불신감과 피해의식

4. 2 이혼한 사람의 신앙적 갈등과 죄책감

4. 3 자기 무력감

4. 4 배신감

4. 5 배척감

4. 6 상실감

4. 7 우울증과 외로움

4. 8 이혼 전의 증후

4. 8. 1 초기증후

4. 8. 2 중기증후

4. 8. 3 말기증후

4. 9 이혼의 진행 단계에 다른 이혼 부부상담

5. 이혼의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5. 1 자녀문제

  5. 2 경제적 문제

  5. 3 정서적 문제

  5. 4 대인관계

  5. 5 성적인 문제

6. 이혼에 관한 성경적인 가르침

  6. 1 예수님의 가르침

  6. 1. 1 배경

  6. 1. 2 본문해석

  6. 1. 3 적용(예수님의 가르침의 의미)

  6. 1. 4 결론

  6. 2 바울의 가르침

  6. 3 구약의 가르침

7. 대안(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7. 1 개인적 대안 

  7. 1. 1 결혼의 대한 환상 깨기(잘못된 결혼관)

  7. 1. 2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기

  7. 2 가정적 대안

  7. 2. 1 한몸 되기 위한 부부의 노력

  7. 2. 1. 1 사랑의 언어

  7. 2. 1. 2 미운 사람 사랑하기(사랑의 주도권)

  7. 2. 1. 3 부부관계를 위한 지식 네가지(베드로전서 3:7)

  7. 3 목회적 대안

  7. 3. 1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 선포

  7. 3. 2 교회 안에서의 가정사역

  7. 3. 3 이혼상담의 균형잡힌 시각

  7. 4. 사회적 대안

  7. 4. 1 이혼의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차단(제도적 장치의 필요성)

결론

 

 

서론 

  

  얼마 전 어떤 교회에서 가정이 있는 중직자 두 분이 서로 눈이 맞아 이혼을 결심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서로 깊이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신실하게 생각했던 직분자가 사랑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결혼 언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다른 여자와의 재혼을 위해 이혼을 결심하는 이런 행위는 가히 충격적이다. 세속적인 가치관과 풍습이 어느새 교회 안에 들어와 현대 교회를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현대를 포스트 모던 사회라고 한다. 절대적인 가치체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가치의 상대성만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철처히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지금 세대의 특성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삶의 방식들이 다양해지고 개개인의 개성이 존중 되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 사회의 분위기이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이혼에 있어서도 자유하다. 예전엔 가족을 위해서 이혼하는 것을 포기했고, 사회의 차가운 시선으로 인해 이혼보다는 참고 살았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자신의 행복이 먼저이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자기중심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오늘날 만연하고 있는 이혼율 증가사태는 이 세대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결혼에 대한 절대가치를 저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이혼할 수 있음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지금의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결혼에 대한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과 실제적인 결혼 생활은 무시되고 인간이 만든 결혼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가상현실을 현실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이라는 실제적인 현실이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결혼에 대한 정의를 갖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결혼생활에 돌입해서 살아보면 자기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실제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적응을 못하고 이혼에까지 가게 된다. 이런 현상은 크리스챤에게도 나타난다. 교회는 다니지만 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무시하며 자기 나름의 결혼 이미지를 (대개는 세상의 가치관에 따른 이미지)를 갖고 결혼을 하는데 그것이 실제와 큰 갭을 이루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결혼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결혼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뜻이 반드시 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을 이루어드릴 책임이 있는 것이다. 또한 결혼 생활은 무조건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막상 결혼을 하면 엄청난 문제들이 고개를 들고 가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예상치 않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 위기를 잘 극복하여 온전한 가정을 세우기보다는 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인간중심적인 방법들을 강구한다.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온데 간데 없다.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감정이나 이성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모든 것을 주관할 뿐이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특히 성경적인 관점을 정립하여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연구하였다. 그래서 그 뜻에 맞도록 대안을 제시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온전한 결혼생활을 영위함으로 하나님께서 결혼을 통해 허락하신 한 몸 됨의 비밀을 각각의 가정들이 누리기를 희망하여 이 소논문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 

 

본론

1. 법적 이혼

1.1 이혼의 정의

  이 혼(離婚)(Divorce)[명사][하다형 자동사] 생존 중인 부부가 서로의 합의나 재판상의 청구에 따라 부부 관계를 끊는 일을 말한다..  

  한국 민법은 협의이혼(協議離婚)과 재판상 이혼(裁判上離婚)이라는 두 가지의 이혼방법을 인정하고 있다.

1. 2 이혼의 방법

1. 2.1 협의이혼 

  이혼을 초래한 원인과 동기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부부가 자유로운 의사로써 서로 이혼하겠다는 의사의 합치(合致)만 있으면 된다. 이 경우에는 언제든지 소정의 서류를 구비하여 남편의 본적지 또는 현 주소지를 관할하는 가정법원(가정법원이 없는 곳에서는 지방법원)의 법관 앞에 부부가 함께 출두하여, 이혼의사의 합치가 이루어졌다는 확인을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남편의 본적지 또는 현 주소지의 시·구·읍·면사무소에 신고함으로써 성립되는 이혼방법이다(민법 834·836조, 호적법 79조의 2).

1. 2. 2 재판상 이혼

  부부 중 어느 한편의 의사로써 강제적으로 이혼하기 위하여, 법률이 정한 원인을 이유로 들어 남편의 현주소지 관할가정법원(가정법원이 없는 곳에서는 지방법원)에 이혼의 조정(調停) 또는 심판을 청구하여 이혼하는 방법이다.

현행 민법은 재판상 이혼의 사유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① 배우자가 정조의무에 위반되는 부정(不貞)한 행위를 한 때, ② 정당한 이유 없이 동거 ·부양 ·협조의무를 게을리하여 상대방을 유기한 때, ③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④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⑤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않은 때, ⑥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등이다(840조).

  배우자의 부정에 대하여서는 미리 동의하였거나 후에 용서를 한 때 또는 그 부정을 안 날로부터 6개월, 부정이 있은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841조).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842조).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하면 조정전치주의(調停前置主義)에 의하여 먼저 조정을 거쳐야 한다.

조정이란 조정위원들의 중재에 의하여 부부가 대화로써 해결점을 찾는 것이다. 조정이 불성립하면 심판을 하도록 되어 있다. 심판청구는 조정불성립의 조서등본이 송달된 날로부터 2주일 이내 또는 조서 송달 전에 서면으로 할 수 있다.

가정법원의 심판에 대하여 불만이 있으면 일반민사재판과 마찬가지로 상소(上訴)할 수 있다. 그리고 재판이 확정되면 그 재판등본이 송달 또는 교부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재판의 등본과 그 확정증명서를 첨부하여, 남편의 본적지 또는 현주소지의 시·구·읍·면사무소에 신고하여야 한다. 

  

1. 3 법적 이혼 사유  

  민법 제 840조의 재판상 이혼사유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자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1. 4 이혼의 효과   

1. 4.1 일반적 효과 

  혼인을 함으로써 부부 사이에 생긴 신분상 ·재산상의 모든 권리 의무가 소멸된다. 즉 부부 사이의 정조의무, 동거 ·부양 ·협조의무 및 부부재산관계가 소멸된다. 그리고 이혼한 처는 원칙적으로 자기의 친정에 복적되며, 배우자의 직계혈족과의 인척 관계 ·계모자(繼母子)관계 ·적모서자(嫡母庶子) 관계도 소멸되고, 서양자(養子)는 양친자(養親子)관계까지도 소멸된다.

1. 4. 2 이혼 후 자(子)의 양육책임 

  자녀의 양육에 관한 사항은 부모가 협의하여 정한다(837조 l항). 협의가 되지 않거나 생사불명(生死不明) 또는 정신병 등으로 협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정법원(家庭法院)이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그 자녀의 연령, 부모의 재산상황,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양육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다(837조 2항. 가사소송법 2조 l항). 이혼 후 자녀를 직접 양육하지 않는 부모 중 한쪽은 면접교섭권(面接交涉權)을 가진다(837조 2의 l항). 

1. 4. 3 이혼배우자의 재산분할청구권 

  이혼한 경우 배우자의 한쪽은 다른 한쪽에 대하여 기여도(寄與度)에 따라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839조 2의 l항). 재산분할에 대하여 협의가 되지 않거나 협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이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한다(839조 2의 2항).

1. 4. 4 이혼과 위자료(慰藉料) 

  협의이혼의 경우에는 당사자가 협의하여서 정하겠지만, 재판상 이혼의 경우 이혼피해자는 잘못이 있는 배우자에 대하여 이혼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상의 고통에 대하여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843조). 이것을 보통 위자료라고 한다.

판례상 인정되고 있는 위자료 액의 산정기준(算定基準)으로는 배우자의 재산정도, 배우자로부터 받은 정신적 고통의 정도, 양당사자의 학력 ·경력 ·연령 ·생활 정도 ·혼인 기간, 재산축적에 대한 부부의 협조와 공로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참작되고 있다.

2. 이혼에 대한 통계들  

2.1 지속적인 결혼 감소와 급격한 이혼 증가

   한국 사회의 이혼 이슈에 있어서 특징적인 사항은 무엇보다도 결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이혼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료: 2002년 혼인 .이혼 통계결과(2003년 3월,통계청)

                           

   근대사회에 들어 이혼율이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완만한 곡선을 보인 외국사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그 증가율이 매우 빠르다. 조이혼율은 통계청에서 제공한 현황의 수치만을 보아도 30년 만에 7.5배나 증가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전년대비 이혼 증감율에 있어서 한국사회에 혼란이 있었던 1980년에 37.7%,경제위기가 있었던 1998년에도 전년대비 28.0%의 급격한 이혼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의 결혼 건수는 306,000여건으로써 전년 대비 4.2%가 감소했으며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7.6%가 증가한  145,300여건이었다. 하루 평균 398쌍이 이혼 한 셈이다. 1970년에서 2002년까지 무려 12.5배난 급증하였다.

2 . 2 이혼연령의 꾸준한 증가

   이혼 연령층은 남자 40-44세는 1990년 이래로 약3배, 45세-49세는 4배로 상승하여 우리 사회의 40대 중년의 위기를 반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2002년 혼인, 이혼통계 결과 (2003년 3월, 통계청)  (단위: 세)

   가정상담자들은 이혼의 발생 가능성이 결혼 후 3-5년 사이에 크고, 그 이후로 갈수록 이혼율이 감소하거나 안정상태로 돌입한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결혼한 지 5년 이하 부부의 이혼율은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감소한 반면, 10년 이상 특히 20년 이상 오래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50세 이상 부부들의 이혼, 즉 황혼이혼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이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IMF 이후 생활고로 인한 가정파괴 현상과 중년 여성이 자신의 관리를 찾는 경향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황혼이혼이 증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혼 부부 중 결혼기간에 따른 이혼율)

                              자료: 2002년 혼인, 이혼통계 결과 (2003년 3월, 통계청)(단위:%)

2. 3  이혼 사유 통계

    이혼자들이 내세우는 이혼의 주된 이유는 성격차이(44.7%-완만한 상승세를 유지), 두 번째 이유는 가족간 불화 문제(14.4%-감소 추세), 세 번째 경제문제(13.6%-매년 상승세)이다. 이 외에 2002년의 경우 배우자 부정 8.6%, 정신적 육체적 학대 4.8%, 그리고 기타 13.3%를 차지하였다.

                 

                         자료: 2002년 혼인, 이혼통계 결과 (2003년 3월, 통계청) (단위: %)

2. 4  민법 제 840조의 재판상 이혼사유 통계

   한국법률상담소가 2001년 이혼 상담 통계에서 밝힌 6가지 이혼 사유 중 남녀를 합하여 124,463명의 내담자들이 가장 많은 이혼상담을 한 경우는 6호 사유로써 전체 이혼 상담의 35.6%(44,314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3호 사유 25.5%(31,706명),1호 사유 24.2%(30,141명)2호 11.9%(14,785명), 5호 사유 1.3%(1,633명), 4호 0.4%(526명)순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6호(43.9%)- 2호 (30.6%)-1호(15.2%)-3호 (4.8%)-4호(0.8%) 순으로 나타났고, 여자의 경우는 6호(33.6%)-3호(30.6%)-1호(26.4%)-2호(7.3%)-5호(0.9%)-4호(0.3%) 순으로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이혼에 대한 상담의 결과와 실제 법원에 접수, 처리된 이혼 소송 사건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여 주고 있는데 1990년대부터 1999년까지 전국 법원에 청구된 재판상 이혼 원인은 남녀 모두 1호 사유(배우자의 부정)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제로 전국 법원에 접수 처리된 이혼 소송사건의 이혼 의 사유에서 보면 추상적인 원인인 제 6호 사유보다 비교적 입증이 쉬운  제1호 제2호 제3호 사유의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부부 갈등의 양상이 다양화되면서 내담자들은 성격차이 대화단절 애정상실 등과 같이 배우자의 유착행위를 입증하기 어려우나 현실적으로 혼인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실제 소송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유착행위에 대한 입증의 어려움 때문에 위와 같은 사유로 이혼상담을 한 내담자들은 상당수가 협의 이혼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 5 이혼에 대한 태도 완화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결혼은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고, 한 번하면 평생 가는 것으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원치 않는 상황이 되면 이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라고 하던 결혼서약이 이제는 "성격차이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또는 "식어진 사랑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로 바뀌어야 할 상황이다. 여차하면 이혼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갖고 결혼하는 이러한 태도가 이혼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태도 변화는 드라마 영화 신문보도등의 각종 대중매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드라마 게임'에서는 응답자의 90%이상이 가정유지를 주장한 반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BS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는 시청자 참여 코너에서 약 70% 정도가 이혼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혼에 대한 개방적 태도는 교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 조사가인 조지 바나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개신교 그리스도의 이혼율이 오히려 비기독교인들보다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하면서, 신앙이 이혼문제에 그 다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1998년 한국 갤럽에서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다수가 이혼을 반대(64.1%)하기는 하지만, 약 36%가 상황에 따라 이혼할 수 있다거나 해도 무방하다는 등의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대의 경우 상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은 가정에 대한 종교적 가르침이나 주변 가족의 압력 등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배우자나 가족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며 참고 사는 것을 어리석은 것으로 보고 이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중년의 경우는 '억울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피해의식에 젖어 이제라도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야겠다며 '탈가족', '자아선언'을 한다. 이제는 사회의 대중매체나 가족들이 '참고 살기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자아성취'를 위해 이혼을 선택하도록 부추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정보다는, 심지어는 자녀보다도 '자기'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어, 요즘은 이혼하면서 부부들이 서로 자녀 양육을 기피하는 현상도 늘고 있다. 자녀가 재혼 등 앞날의 인생설계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화 여성 가정법률사무소의 안미영 변호사에 의하면 "요즘 전체 이혼 사건 의뢰인의 절반 정도가 자녀 양육을 원치 않는다." 한국 법률상담소에서 최근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도 이혼자녀의 양육권에 대해 '어머니가 맡아야 한다(29%)' 보다 '부모 중 잘 키울 수 있는 쪽 (36%)이 맡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이혼의 원인

3. 1 사회적 원인

3. 1. 1 결혼관의 변화

  1996년 한국인들의  결혼관 조사결과를 보면 반드시 해야 한다가 약 36%,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가 약 31%, 해야 한다는 당위적 입장이 약간은 우세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하지 않아도 좋다가 32%로 나타나 결혼은 필수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과거에 결혼관은 인생에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었지만 이젠 아니다. 결혼보다는 연애 상대자를 구하거나 결혼보다는 동거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기의 행복을 우선시함으로 이혼도 쉽게 하고 재혼도 쉽게 하는 시대로 변화되었다. 

3. 1. 2 여성 사회 진출

  1990년대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과 권익 증진이 높아지므로 가부장제에 대한 도전이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과거의 남성지배문화에 대한 저항으로 이혼에 있어서 20,30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들로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들이 생겨나고 있다. 예전에는 남자들을 의존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지만 이젠 자신의 일을 가지고 생계를 책임 질 수 있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예전처럼 이혼할 때의 경제적인 면 때문에 갖는 부담이 없어짐으로 쉽게 이혼을 결정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

3. 2 가정적 원인

3. 2. 1 부부부정

  결혼 전의 부적절한 관계로 가정불화의 불씨가 되어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겠고, 결혼한 후의 부적절한 관계, 즉 혼외정사의 문제는 가정 파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스스로 절제하지 않고 정욕적으로 산 결과가 이 사회의 무수한 가정들을 파괴시키고 있는 것이다. 

3. 2. 2 부부관계의 지속적 관계문제 

  부부라고 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자들인데, 우리 사회의 분위기 자체가 부부가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남성들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야근이나 출장 등으로 가정을 소홀히 여김. 그래서 부부 간에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정신적인 공감대를 나눔으로 서로가 자라게 되어 있는데,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그리고 남자들의 사고방식이 문제이다. 잡은 물고기에게 미끼를 주지 않는다는 사고가 저변에 깔려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온갖 관심을 다 보이다가 결혼한 후에는 방구석에 처박아 놓고 아이만 키우라고 하니까 여자들이 속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가정이 여성들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들이 더 이상 일방적인 희생은 강요당하지 않는 세상이 왔다. 여성의 사회 진출로 돈을 벌 수 있고 자아성취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남성들은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고 아내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시간을 내어야 하며 대화를 통하여 서로 이해하고 정신적인 공감대를 넓혀 가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홍인종교수는 친밀감의 결여 내지는 거짓 친밀감이 이혼의 원인이라고 규정한다. 그에 의하면, "친밀함이란 인간 내면의 깊은 연합 또는 결합과 연관이 있고, 그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과 결점까지도 노출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또한 자기 유익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부부간의 친밀함을 위해서 "책임감과 신뢰, 대화 능력" 등이 필요한데 이것이야말로 "육체적, 심리적, 영적으로 둘이 하나 됨을 이루어가게 만드는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3. 3. 개인적 원인

3. 3.1 이혼관의 변화

  과거 사회는 전반적으로 이혼을 죄악시하는 분위기였다. 가까운 가족들이 이혼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목이 두려워서 이혼을 하지 못하고 또 친족들의 반대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마음이 맞지 않아도 억지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사람의 마음속에 비록 이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혼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이 전혀 없다. 사회적인 비난의 강도도 약해지고 친족들의 결속력도 느슨해졌다. 이제는 본인들이 서로 싫을 때 외적인 힘으로 이들을 붙잡아 줄 수 있는 구조가 없다. 

  2000년 한국방송공사와 한국가족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의 가족 문화'에 관한 여론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부부들 가운데 이혼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는 경우가 61%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번 이상 이혼을 고려했다는 비율도 23%나 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과거 전통적인 윤리관에 입각하여 결혼하면 무조건 계속 살아야 한다거나 자녀들 때문이라도 부조리란 결혼 생활을 영위한다는 관념 대신 개인의 삶과 행복을 기준으로 결혼과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3. 3. 2 현대인의 미성숙 

  현대의 사람들은 교육을 많이 받은 고학력 출신들이 많다. 그러나 인격의 성숙은 교육과는 무관하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고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성숙이 없다. 현대로 오면 올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교육은 더 받고 나이는 들었어도 어려움을 감당하거나 참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에게 가정을 맡겨 놓았으니 감당을 하지 못하고 가정을 포기해 버린다.

4. 이혼의 심리

4.1. 불신감과 피해의식

   이혼할 때 상대 배우자에 의해 희생을 당했다고 느끼는 경우들이 있다. 성격 차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면을 배우자에게서 발견하게 되고 그것은 상대방이 자신을 속이고 결혼하지는 않았는가 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 여기서부터 불심은 시작되고 이혼이라는 종착역에 이른다. 불신감이 깊어질수록 이혼은 빨리 결정되어진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한 불신감과 자신이 더 이용당하고 손해 보았다는 깊은 피해의식이 이혼을 결정하도록 이끈다. 그래서 이혼한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교제를 나누기가 힘든 경우가 많고 설령 재혼하더라도 또 다시 이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2. 이혼한 사람의 신앙적 갈등과 죄책감

  기독교인의 경우 성경적 진리는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데 그것에 위배되는 결정을 선택해야 하는 고통 속에 교회나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기도 하고 그에 따른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이혼한 사람은 그 누구도 죄책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만약...을 했더라면 결혼을 유지할 수도 있었을텐데... ' 하는 후회하는 마음과 최선의 노력을 좀더 했더라면 이혼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자책감이 있기 때문이다.

4. 3. 자기 무력감

  결혼생활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 하는 것인데, 둘 중에 한 명이 못 살겠다고 떠나 버리면 이혼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결혼을 유지하고 집 나간 사람을 기다리며 용서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자기 스스로 결혼을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사실에 심한 무력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요약한다면 이혼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는 부부 관계의 미래에 대한 소망 또는 희망 없음으로 귀결지을 수 있다.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살자고 결혼해 놓고 서로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면서 헤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속에 소망과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부부관계가 나아지고 변화되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부부의 이혼은 언젠가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소망에 대한 부재로 인해 야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말하기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소망 또는 희망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기무력감이 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결혼에 대한 실패감 때문이다. 결혼에 대한 실패감은 다른 것을 실패했을 때와 그 고통의 차이가 심하다. 

4 . 4 배신감 

  배우자가 부정하여 이혼하는 경우에는 배신감이 상당히 높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의 배우자만은 그렇지 않을 것을 기대하거나 부정에 대해 상상도 하지 않았던 경우엔 이 배신감은 그 마음에 가득 차게 된다.

  이혼을 당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 안에 이 배신감은 일어난다. '이 정도 일 가지고 이혼을 결정하다니' 라며 상대방에 대한 배신감을 갖게 된다.  '우리의 사랑이 이 정도밖에 안되었나?' 라고 하면서 말이다.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나 그것으로 인해 이혼을 결정하는 사람이나 상대방에 대해서 배신감을 동일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배신감은 분노와 복수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4 . 5 낮은 자존감

  이혼은 대부분의 부부들에게 수많은 감정적 반응은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즉 거기에는 남편은 남편대로 지금까지 가정을 이루기 위해 수고했던 그 노력이 무산되는 자존심을 손상이 있고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아내로써 어머니로써의 성공치 못한 것에 대한 자존심의 손상을 입었다. 

4. 6  상실감       

  이혼자들이 갖는 상실감은 상당히 심각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느껴지는 순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많다. 

4. 7  우울증과 외로움       

  이혼자들의 겪는 정신적 어려움 중에 우울증을 들 수 있다. 자신으로 인해 상대방으로 인해 모든 상황으로 인해 생겨난 어려움들을 극복하면서 이혼을 결정하고 이혼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끝난 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혼의 후유증으로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4. 8  이혼 전의 증후

4. 8. 1.초기 증후

  이혼은 한 가지 사건을 통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결혼 생활 가운데 생겨난 여러 가지 갈등들이 심해져서 일어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갈등이 심해졌을 때 이혼이라는 것을 처음 생각해보지만 금새 생각에서 지워버린다. 처음엔 그런 갈등상황이 될 때마다 이혼을 고려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에 힘들게 느껴질 때 이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이혼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격이 안 맞거나 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괴리감이 생겨난다. 동질감을 읽어버리고 상대방은 없고 자신만 남게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이혼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4. 8. 2 중기 증후

  이혼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면 상대방과의 대화를 거부하게 된다. 필요한 대화(금전적인 것, 자식에 관한 것 등)와 이혼에 관한 이야기만 최대한 간단한 대화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이혼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비방한다. 친구나 자신의 가족들에게 먼저 자신이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고 자기편을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이혼을 동의 해주길 원한다. 이혼을 결정하면 한 집안에서 독립적인 생활태도를 가지게 된다. 상대방의 가정생활을 전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기 할 일만 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상대방과 관계를 끊는 작업을 할 때 자신 안에 혼돈을 경험하게 된다. 예전에 좋았던 관계가 떠오르고 '꼭 이렇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생각을 지워버리고 현실적으로 이 사람과 살게 될 때의 미래를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정한다.  이러한 혼돈과 방황을 몇 번씩 겪는 경우들도 있다.

4. 8. 3  말기 증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혼이 결정 나게 되어 이혼할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에 회의감이 들게 된다. 하는 모든 행동들이 부질없어 보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한다. 어렵게 이혼을 하는 경우에는 자살도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 마음엔 절망감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신적 감정적 어려움은 이혼자들에 반드시 찾아온다.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하면 이성적으로 이혼 후에 삶을 준비하게 된다. 자녀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며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상황과 마음의 준비를 해 나간다.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권리들을 따져보고 그것에 대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도 한다. 특히 자녀 양육 문제나 위자료를 받는 경우엔 법적 소송에까지 가는 경우들도 많다.

4. 9 이혼의 진행 단계에 다른 이혼 부부상담

  이혼은 부부나 자녀에게 가족원의  사망 다음으로 충격인  사건이다. 그렇기에 이혼이 막상 결정되면, 처음에는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을 하고, 많은 충격을 받으며, 우울해하고, 이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적응이라는 순환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혼 자녀들을 위한  상담은 이혼의 진행 단계에  따라서 강조점과 접근방법이 다르다.

부부들의 이혼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혼을 여러 단계로 구분해서 설명. Bohannan(l973)의 경우, 6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첫 단계는 감정적인 이혼(Emotional  divorce)이다. 부부사이에 불화와  갈등이 심해지면 결혼에 대한 불만이 쌓여간다. 차츰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잠도 함께 자지 않으며, 성관계도 아주 뜸하거나 그만두게 된다. 이 시기에 부부들은 사랑하는 대상을 잃어버렸다는 실망감, 상대방에게 버림받았다는  배신감 등의 감정적인 상처를 경험한다. 이 시기에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부부상담 등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감정의 상처가 오랜동안을 거쳐서 심한 경우에는 다음의 법적인 이혼으로 진행된다.

   둘째 단계는 법적인 이혼(Legal Divorce)이다. 이는 법을 통해 하게 되는 상대방과의 일종의 전쟁이다.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상처에 대해 보상받고, 상대방에게 복수하려는 동기에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주위에서 동정받기 위한 자신의 입지 강화에 힘쓰는 시기이다.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익을 얻기 위해  신경을 쓴다. 상담자가 이  시기에는 도와 줄 것이 제한된다. 중재 능력이 있으면 중립을 지키면서 도와 줄 수 있겠다.

  셋째 단계는 경제적인 이혼(Economic Divorce)이다.  이 시기는 재산분배, 자녀양육비 분담 및 조정, 위자료 수수 등의 경제적인 측면에 대한 부부간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이때의 변수는 남편이나 부인 중 누가 새애인과 또 다른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서두르는가에 달려 있다. 대개 남편이 외도로 이혼을 하는 경우에는 죄책감에서 부인에게 물질적으로나마 보상을 해주려고 한다.

  넷째 단계는 자녀양육권의 이혼과  아동의 친권문제(Coparental Divorce  and the problems of custody)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혼 후 대체로 아버지가 친권을 가지고 있고 비친권자인 부모가 자녀를 자주  방문하면 아동의 정서 발달에 지장을 준다는 생각(Goldstein, 1973)에 비친권자와의 접촉을  끊어오는 방식으로 자녀에 대한 양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연구자들은 어머니가 친권자이면서 아버지가 양육비를 부담하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자녀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서 이상적이라고 한다(Kaslow, 1981).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혼한 부부가 그간의 쌓였던 개인적인 감정은 과거로 돌리고,  자녀를 위해 책임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상담은 양부모가 서로 협조하여 자녀를 위해서 공동의 집안 규칙을 세워 놓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섯째 단계는 사회적인 이혼과 외로움의 문제  (Community Divorce and the problem of loneliness)이다. 이혼  전에 부부가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과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가 불편해지면서 사회적으로 고립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친한 친구들과 다시 만나서 사회적인 관계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화제가 다를 뿐만 아니라 이혼이라는 사회적인 낙인 때문에 이전처럼 친구하고도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이때에는 자신의 마음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같은 처지의 친구나 집단들이 효과적이다. 상담자는 이혼자들을 위한 집단 상담을 실행 할 수도 있고 그러한 집단을 알선하거나 소개해 줄 수 있겠다.

마지막 단계는 심리적인  이혼(Psychic divorce)이다. 이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의지하고 밀착해왔던 상대방의 자아와 본인의 자아의 분리이다. 본인 스스로의 독립을 유지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단계이다. 우리나라 이혼 부부들은 이러한 심리적인 이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의미에서 이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왜 자신이 이 배우자와  결혼을 했었는지, 결혼의 갈등을 일으켰던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  중 아직 미완성된 욕구는 무엇인지, 실패한 결혼  생활을 통하여 무엇을 배웠는지,  재혼을 할 경우 어떤 대상을 선택할  것이며, 그 새로운 배우자와  행복한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 등을 심각하게 깨닫고 반성해야  한다. 이 시기의 상담은 좀더 분석적이고 심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겠다.

5. 이혼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

5. 1 자녀문제

   이혼 당사자인 부부보다 더 큰 충격과 타격을 받는 것은 그들의 자녀들이다. 이혼부부의 자녀들은 우선 심리적으로 공포, 슬픔, 상실감, 거부감, 부모에의 분노, 무력감, 외로움, 죄책감 등을 느끼며, 그것은 학업부진, 낮은 자존감, 비행 등의 문제를 만들어내기 쉽다.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을 한 것이 자기들 때문으로 본다. 자신들이 좀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착했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하는 죄책감을 느끼며 부모들이 자신들을 책임지지 않고 버렸다는 생각으로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든다. 더 나아가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며 사람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살기 보다 책임지지 않는 방종의 삶을 살아가기가 쉽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함으로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더군다나 느끼지 못하여 정신이 자라지 않는 즉 성인아이로 살게 된다.

  부모가 가계 살림의 씀씀이를 지나치리 만큼 투명하게 아이에게 밝히다 보면, 아이는 일찍 그 짐을 지게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은 접고, 돈벌이 궁리부터 하게 된다. 가정이 깨어진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벌어 책임감 있게 살면 예전처럼 부모가 합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갖기도 한다.

아내와 남편은 이혼하면 남이 되지만, 자식은 부모를 따로따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극심한 분노와 거절감, 배신감, 절망감을 품게 되며, 우울증에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아내와 남편은 이혼하면 남이 되지만, 자식은 부모를 따로따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극심한 분노와 거절감, 배신감, 절망감을 품게 되며, 우울증에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5. 2 경제적 문제

  이혼하는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경제적인 문제가 일어난다. 특히 여성이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원래 직장생활을 했던 경우는 조금 낫지만 주부로써의  역할만 하던 여성들은 새로운 직장을 가져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게 된다.  여성들은 위자료를 받아도 집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전세나 월세 그것도 안 되면 친정집으로 들어가 사는 경우들도 있다. 

남성의 경우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일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림으로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심하게는 노숙자나 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내에게 위자료를 줘야 하는 경우에 심한 타격을 받게 된다. 

  

5. 3 정서적 문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혼은 우리 삶에 죽음 다음으로 충격적인 사건이다. 그러므로 정서적으로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특히 어떤 특별한 병적 증상에 처하게 된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기도 한다. 병적 질환이 아닐 지라도 이혼 후에 어느 기간동안은 정서적인 문제가 삶에 나타난다. (이혼의 심리 참고)

5. 4 대인관계

  이혼자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성에 대해 기피하는 경우들이 있다. 특히 가정폭력이나 가정 안에서의 성폭력의 사유로 이혼한 여성들의 경우 남성에 대한 거부감, 적대감이 생기게 된다. 

  이혼한 것에 대한 창피함으로 인해 사람들을 피하게 되고 사람이 많은 곳에, 특히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기를 꺼려한다.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는 것도 거부하는 경우들이 있다. 특히 이혼으로 인해 사람에 대한 상처가 있기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들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이 되기도 반대로 종속적이 되기도 한다. 그 상처로 인해 원래의 자아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5. 5 성적인 문제

  이혼함으로 배우자와의 성관계가 끊어짐으로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상대와의 간음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한 성적욕구 때문에 급하게 다른 재혼 상대자를 찾기도 한다.

6. 이혼에 관한 성경적인 가르침 (성경은 이혼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이혼에 관한 성경적인 가르침은 신약에서는 마5:31-32; 눅 16:18; 마19:3-9; 막 10:2-12; 고전 7:10-15 등에 나타나 있고, 구약에서는 신명기 24장과 말라기 2:17 등에 나타나 있다. 이중에서 막 10:2-12의 본문을 중심으로 이혼에 관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6. 1예수님의 가르침 (신약성경 막 10:1-12절)

6. 1. 1 배경 : 장소는 유대지역(로마의 식민지 4개의 분봉왕 중 헤롯안티파스가 다스리는 땅, 왕 스스로가 이혼, 왕이 간음한 곳)이며 이곳에서 바리새인들이 질문을 하였다. 이들이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몰라서 질문한 것이 아니다. 시험하기 위해서이다. 아마 예수님께서 당시 이혼을 정죄하는 가르침을 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함정에 빠트리려고 이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그들이 예수님을 시험한 것은 바로 이 모세의 규정 때문이다. 이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그들로 하여금 성경으로 눈을 돌리게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질문에  성경에는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며 물어 보신다. 그들은 이혼증서를 써 준 다음에 여자를 보내라고 허락하였다고 답변한다. 이것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악했기 때문이고 원래는 그렇지 않다고 하시면서 창 1:27과 2:24절을 언급하시면서 대답하셨다.

6. 1. 2 본문해석  

① 모세의 이혼증서: 신명기 24장 1절의 모세의 이혼 허락은 창조의 원리가 아니라 인간의 악독함 때문에 여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어디까지나 양보 조항으로 주신 것이다. 만일 모세의 율법에 "이혼은 절대로 안 된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빼앗겨 여자와 이혼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없을 때 여자에게 고통을 주어서 죽였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혼증서를 써주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혼증서는 여자를 위한 보호막이었다. 큰 악을 막기 위한 양보조항인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고 놀라운 비밀이지만 인간의 죄성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 안 될 때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서 메튜 헨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주라고 한 것은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그것을 허락하였을 따름이었다. 이는 만약 저희가 저들의 아내와 이혼할 자유도 갖지 못하였더라면 저희가 그 아내를 혹독하게 다루어 저들의 아내가 혹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 생길까 해서 허락했던 것이다"

② 이혼의 합법성에 대한 문제

  바리새인이나 그들의 서기관들, 그리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혼의 합법성에 대하여 동의하였다. 다시 말하여 이혼은 신명기 24:1의 문항에 의하여 허용이 되고 있었다. 다만 시비가 아직 종결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신명기 24;1에 나오는 "수치되는 일"이라고 한 문구에 관한 해석이었다. 왜냐하면 이혼의 정당성은 이것이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1세기 초부터 다양한 의견은 두 진영으로 나뉘었다. 샤마이(Shammai)의 추종자들은 여기에 금령으로 나타난 바는 무엇인가 도덕적으로 수치스러운 행위이며 구체적으로 간음이며 또한 율법이 아내 된 자에게 부여하고 있는 상당한 의무사항을 지키지 못하였음을 지적한다고 보고 있는 반면 힐렐(Hillel)의 추종자들은 도덕적인 결함과 함께 남편을 부끄럽게 하였거나 창피하게 한 아내의 어떤 처사도 이혼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라고 보았다. 

  힐렐학파와 그의 제자들은 그 의미를 훨씬 더 넓게 생각하였다. 그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이라는 말을 강조하였고, 따라서 가장 사소한 이유로도 이혼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남편은 아내가 어쩌다가 한번 약간 탄 음식을 남편에게 대접하거나, 또는 집에서 아내가 다소 큰 소리를 내서 이웃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그런 것을 이유로 하여 아내를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 당시 힐렐의 "개방적인" 해석에 동조하는 자들이 매우 많았던 것 같다. 랍비 아키바같은 사람은 한걸음 더 나아가 자기 아내보다 더 예쁜 여자를 발견하면 이혼해도 좋다고 주장할 정도였으니 그 당시의 영적 상태가 어떠했는지는 충분히 엿볼 수 있다.

③ 본문의 해석

  모세의 허용은 창조의 규례에서 떠난 것이며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실천적인 행동에서 떠난 것이었다. 본래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든 것이 결혼의 근거가 된다. 하나님께서 제도를 정하신 바대로 두 이성의 창조는 결혼으로 한 몸이 됨으로써 융합된다. 창세기 2:24은 '남편과 아내에게 쌍방의 절개를 명하며 간음을 금한다' 라고 하는 해석이 어떤 서기관 전승에 있음을 인정한다. 8절 하반절에 있는 예수님의 유추("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는 남편이 아내를 버릴 수 있다고 하는 견해에 대하여 결혼이 해체될 수 없음을 일러 준다. 이 시점에서 예수님의 교훈이 보여 주는 중요 의미는 이혼의 선고가 결혼의 결합의 선고에 추종하는 것이어야 하며 심지어 유대주의 안에서도 자주 발견이 되는 여인비하에 대한 반발의 표시라고 하는 점이다. 9절에 보면 예수님의 최후의 선언은 결혼의 신성성을 하나님 자신의 권위 안에 기초를 정하게 한다. 이 선언된 사실은 성경의 사상과 일치한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결혼의 목적은 결합하여 하나가 되는 데 있으며 결혼의 의무는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혼에 대한 단호한 거부는 항상 결혼을 위태롭게 만드는 인간의 자아주의에 맞서는 필요한 방파제가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결합을 분리시키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불가피하게 서 있음을 경고한다. 

6. 1. 3 적용(예수님의 가르침의 의미와 적용)

  V. 6-9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창 1:27과 2:24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관심은 이혼이 아니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복원하는데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고 또한 두 남녀는 부모를 떠나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해서 한 몸이 되게 하셨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은 둘의 관계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할 뿐 아니라 남녀의 바른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결혼은 둘의 관계를 통하여 마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또한 결혼은 마치 바이올린과 활이 만나 소리를 들려주듯이 둘이 한 몸이 되어 연주하는 삶을 사는 데에 있다. 

  

  신혼여행 다녀왔다고 해서 한 몸이 되는 것 아니고 서로의 역할은 다르지만 하나인 비밀이 있다. 그런데 한 몸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부모를 떠나야만 한다. 부모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 된다. 문제가 있으면 부부 서로가 의논하지 않고 자기네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 엄마?" 그리고 엄마에게 결혼 관계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고주알미주알 다 얘기한다면 그 사람은 결혼해서는 안 되며 자기 엄마랑 영원히 같이 살아야 한다. 둘째, 남편의 역할 문제이다. 한국사회에서는 결혼을 하면 '내 아들을 며느리에게 빼앗겼다고 여기는 경향이 많아 시부모의 며느리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고 또한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아들을 종속적인 관계로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남편은 며느리와 시댁과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 많은 문제가 고부간에 생길텐데, 남자가 control해주지 않으면 위기가 생긴다. 부모들은 자식들을 결혼시켜 놓고 늘 불안해한다. 사고만 칠 것 같은, 마치 운전할 때의 초보운전자와 같이 여겨 자꾸만 간섭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부모에게 실망을 시켜 드려야한다. 초보운전자가 약간의 실수를 할 수도 있지 않은가? 실수하지 않고 잘 하려고 하니까 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들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마음에 좀 들지 않더라도 부모들은 간섭하지 말고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가만히 계셔야 된다. 셋째, 부부가 하나 되도록 애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랑해서 결혼을 하였지만 서로는 부족하고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 연약함을 서로가 책임지는 것이 결혼이라고 본다. 상대방의 약점을 나의 약점으로 여기고 그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주어서 상대방을 온전케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서로에게 헌신해야 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결혼했다면 그 결혼생활은 잠잠할 날이 없을 것이다. 성격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서로 보완하고 하나 되는 것에 서로가 애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인위적으로 나눌 수 없다. 한번 결혼했으면 죽을 때까지 결혼에 대한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6. 1. 4 결론

  예수님이 가지고 계신 결혼과 이혼에 관한 개념을 죤 스토트는 잘 정리해 주고 있다.

첫째, 예수님께서 결혼의 영구성을 확실히 하셨다. 

둘째, 이혼에 관한 모세의 대처가 인간의 죄에 대한 잠정적인 양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부패성과 완악성 때문에 허용한 것이지 본래적인 하나님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셋째, 예수님께서는 이혼 후의 재혼을 "간음"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순전한 부도덕성의 바탕 위에서 이혼과 재혼은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도덕성은 porneia 인데 이 단어의 뜻은 "성적 부정", "결혼관계의 불성실"(NIV), 또는 "모든 종류의 불법적 성 관계"를 포함하는 포괄적 단어이다. 즉 육체적, 성적 부도덕성을 의미한다. 그런데 부도덕성으로 인한 이혼은 허영적인 것이지 강제적인 것은 아니다. 

6. 2 바울의 가르침 (고전 7:10-16)

  바울의 가르침도 예수님의 가르침과 동일하다. 이혼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그것은 믿지 않는 배우자가 함께 살기를 좋아하면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함께 살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믿지 않는 배우자가 헤어지기를 원하면 헤어지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그러한 관계를 통해 믿지 않는 배우자가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혼인하지 않은 자들과 과부들에게 할 수 있으면 재혼하지 말고 혼자 살 것을 권면하고 있다. 

6. 3 구약의 가르침 

6.3.1 말라기 2:17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하게 묶고 있었던 것은 율법이었다. 율법은 그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가치체계였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 후 더 이상 율법은 그들에게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포로로 끌려간 그 곳에서 그들은 다양한 민족들의 삶의 방식들을 접하면서 절대적인 가치체계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그들은 대혼란을 겪은 것이 분명하다.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고, 특히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제도를 파기하고 자신들의 행복을 위하여 이방여자와 결혼한 것이다. 이미 결혼이 결정된 아내를 버리거나 함께 살고 있는 아내를 버리고 이방여자를 취한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에게 선포하면서 "하나님은 이혼을 미워하신다"고 하였고 결혼의 목적을 다시 세우고 있다. 그 결혼의 목적은 "경건한 자손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6.3.2 십계명 (출 20:14,17절)

"간음하지 말지니라"는 계명은 결혼 관계를 지지해 주는 것으로서, 커플로 하여금 일부일처제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이기도록 격려한다. 십계명 중 세 계명이 결혼 언약을 벗어난 섹  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간음하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등. 이런 계명들은 부부의 연합을 신성한 것으로 선언하며, 따라서 이것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매우 강조한다. 환언하면, 결혼한 사람은 자기 배우자 이외의 어느 누구와도 성교를 하려고 애쓰거나 성교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 계명들은 여성에게 권한과 특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여성을 보호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7. 대안(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7. 1 개인적 대안 

7. 1. 1 결혼에 대한 환상 깨기(잘못된 결혼관 바로 잡기)

7. 1.  1.1 현실도피로서의 결혼: 좋지 않은 환경을 떠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김(부모간의 관계, 경제적인 어려움, 가족관계의 어려움 등).자신이 처한 현실이 싫다. 그런데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이상적인 생활에 눈을 뜨게 되면서 현실을 회피하며 결혼을 이상화한다. 회피한다면 그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행복의 신화를 깨트려야 한다.

7. 1. 1. 2 성적인 결합만의 결혼: 성적인 결합만이 결혼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성적인 충족만을 요구한다. 성 관계는 중요하다. 그러나 결혼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이해하고 돌봄이 있고 희생하는 영적인 성숙이 있어야 행복하다. 그렇지만 성적으로 친밀하지 않으면 이해나 헌신이 안 된다. 그래서 균형이 있어야 한다. 성적인 결합과 이해 헌신 돌봄이 함께 있어야 된다. 이러한 이해와 돌봄과 희생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공동체에서 말씀을 듣고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지체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훈련을 충분히 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7. 1. 1. 3 배우자에 대한 환상: 배우자가 언제나 나를 사랑하는 성자와 같은 사람일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은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배우자는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것이라고 스스로 믿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 전에 행하던 좋지 않은 생활 습관들을 고치지 않고 결혼 후에도 여전히 답습한다.(예: 양말 둘둘 말아서 구석에 처박아 놓기, 함부로 방귀 뀌기, 치약을 중간부터 짜는 것 등등) 사랑스러울 때 그게 허용이 되지만 내가 기분이 침체 되었고 뭔가 불만이 있을 때는 둘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수고와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우자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은 일치감치 버리는 게 좋다.

7. 1. 1. 4 자신의 계획에의 의존: 결혼하면 계획을 세우는데 예상 밖의 변수가 너무 많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안 생길 수도 있다. 연년생으로 쌍둥이로 태어날 수 있다. 남편이 실직, 부인이 중병, 양가 집안의 심한 질병, 고부간의 갈등, 그리고 자녀가 장애로 태어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계획 세우고 의존하면 안 되고 대충 계획 세우고 가야 한다. 행복한 결혼은 희생이 필요하다. 나 자신이 그렇게 되는 것이 좋다.  

7. 1. 2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기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오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여 범사에 그에게 자랄지라"(엡 4;14-15)

아이들은 자기 얘기만을 쏟아 놓고 다른 사람의 얘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참된 것을 말하면 금방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 또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듣기 싫지만 참된 말을 누군가가 한다면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처럼 듣기 좋은 말만 듣기를 원하여 결혼한다면 아직 결혼할 때가 되지 않은 것이다.

 

7. 2 가정적 대안

7. 2. 1 한 몸 되기 위한 부부의 노력

7. 2. 1. 1 사랑의 언어

  이혼한 사람은 불신 피해의식으로 가득, 파산지경까지 오게 되었을 때 100%피해자인가? 아니다.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 서로가 맞지 않는다. 그러나 결혼하는 사람은 잘 서로가 잘 맞을거라고 여기며 결혼한다. 결혼 초부터 신경전이 시작된다. 식사, 잠, 이불개는 것 등이 다르다. 그러나 한 몸 되기를 노력해야 한다. 이해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상대방이 느끼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가 사랑하는 방식대로 사랑한다면 반드시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사랑을 느끼는 지 세심하게 관찰해서 그에 맞게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한다. 각사람에게는 사랑의 언어가 있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느끼는 자기만의 사랑의 언어가 있다. 이것에 대해서 게리 채프먼은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제시하여 지속적인 사랑의 결혼 생활을 이끌어 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제1의 사랑의 언어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말을 들을 때이다. 즉 칭찬이나 격려의 말을 들을 때 사랑을 느낀다. 그런데 이 격려는 배우자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과 배우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제2의 사랑의 언어는 부부가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때이다. 이때 사랑을 느끼는 경우이다. '함께하는 시간'이라 함은 상대방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함께 대화를 하면서 관심을 집중하여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에 잘 귀 기울이는 것이다. 제3의 사랑의 언어는 선물이다. 선물을 받을 때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제4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상대방이 진심으로 도와줄 때 사랑을 느낀다. 제5의 사랑의 언어는 육체적 접촉을 할 때 즉 스킨쉽을 할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를 관찰 어떻게 불만을 토로하는 지 관찰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관찰해서 맞추어 주라. 그것이 한 몸 되는 노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랑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배우자가 당신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 무엇인가? 당신이 상처받는 것에 정반     대되는 것이 바로 당신의 사랑의 언어일 수 있다. 

② 당신이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당신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     이 바로 당신이 사랑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일 수 있다.

③ 당신은 배우자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가? 사랑을 표현하는 당신의 방법이 바로 당     신 자신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일 수 있다. 

시간을 내서 당신이 느끼는 제1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를 잘 관찰해서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한 몸 됨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   

7. 2. 1. 2 미운 사람 사랑하기(사랑의 주도권)

  미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마음에도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가능할까? 그것은 위선이 아닐까? 과거에는 사랑했고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좋았던 감정은 서서히 사라지고 미움만 가득차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다시 사랑한다는 것은 마치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에 근거하여 사랑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사랑의 주도권을 쥐고 내가 사랑받고 싶다고 느낄 때 먼저 사랑하라. 감정을 믿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감정이 들어야 사랑할 수 있다면 평생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말씀에 의지해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은 위선이 아니다. 이것에 대해서 채프먼은 잘 말해주고 있다. 

  

  "당신이 만일 전혀 없는 감정을 있다고 주장한다면 바로 그건 위선이고 긴밀한 관계를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상대방의 유익이나 만족을 위해 사랑의 행위를 표현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선택이 된다"

  그런데 그 사랑은 나의 사랑의 언어가 아니라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이다.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감지하여 그가 원하는 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상대방도 마음이 열릴 것이며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받아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면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면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눅 6:27-28, 31-32)

7. 2. 1. 3 부부관계를 위한 지식 네 가지(베드로전서 3:7)

벧전 3:7의 말씀: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부부관계를 위한 지식의 네 가지가 있다. 

① 상대방의 성장배경에 대한 지식, 즉 개인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다. 배우자의 역사를 알게 되면 우선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또 안다는 것은 친밀하게 만드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② 피차간의 성격적인 차이 혹은 기질적인 특성에 대한 지식이다. 부부가 함께 성격 검사를 한번쯤은 하고 그래서 상대방이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서로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은 상대방의 특정한 반응을 수용하게 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자연스레 얻게 되기 때문이다.

③ 배우자의 습관과 가치관 그리고 기호를 아는 것이다. 이것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정말 불필요한 갈등들을 사전에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④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지식인데, 남녀 차이(gender difference)에 대한 지식이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가 갖고 있는 특질, 욕구, 문제 해결 방식, 성 반응 등 참으로 많은 면에서 서로 다르다. 이것에 무지하면 남자는 남성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스타일로 아내를 대하게 되고 또 아내는 여성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특성을 따라 남편과의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런데 이 두 성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많다. 따라서 남녀 차이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당연한 갈등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7. 3 목회적 대안

7. 3. 1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 선포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이 만나는 곳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강하고 능력이 있으면 교인들을 통하여 세상 속으로 생명의 말씀이 밀고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힘을 잃으면 그때에는 세상의 세속주의가 교회 안에 들어와 교회를 세상처럼 만들어 놓는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권세있고 풍성하게 선포되면 교인들의 결혼 생활이 건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결혼에 실패하는 일은 아주 적어진다. 그 영향으로 믿는 사람 주변의 인물들도 건강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권세가 없고 능력이 없으면 교회가 세상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 그러면 교회 안에서 가정이 깨어지고 결혼에 실패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 설교를 통하여 바른 성경적인 원리를 잘 가르치는 것 자체가 이런 이혼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교회에서 아무리 이혼이 죄이기에 이혼하지 말라고 강대상에서 외친다고 할지라도 또 개인적으로 찾아가 권면한다 할지라도 이혼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 밖에서 이혼해서 공동체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음행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그들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정죄만 해야 될 것인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리는 강력하게 선포되어야 할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이혼하는 것은 양보 조항으로 여겨 그럴 때라도 따뜻하게 받아 주고 따돌림 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이혼한 사람은 마음에 상처가 있다. 그 상처를 평생 갖고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공동체에서 따뜻하게 받아주고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홀로 잘 서갈 수 있도록 공동체가 도와야 할 것이다.

 

7. 3. 2 교회 안에서의 가정사역

  교회 안에서 온전한 가정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  제도적 장치들이 준비된다면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결혼예비학교를, 이미 결혼한 사람들의 가정을 건강하게 도울 수 있는 새가정훈련학교 등 프로그램이 준비된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전문적인 상담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상담실 운영을 한다면 병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정석 교수는  이혼문제는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문제요 교회가 결코 도외시 할 수 없는 영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교회도 이 중요한 과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교회가 이혼과 관련하여 이혼을 예방하고 또 치유할 수 있는 강력한 사역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혼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예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결혼이라는 제도를 설계하신 하나님의 결혼 계획과 디자인을 분명하게 심어주는 것이다. 교회는 결혼 예비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결혼할 성도들로 하여금 결혼식 자체를 위한 준비에만 바쁘기 보다는 결혼 생활 자체를 위한 준비를 하게 해야 한다. 한 교회만이 아니라 한 지역 전체의 교회들이 모여 일정한 결혼예비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교육을 받지 않고는 결혼예식을 하지 않는 미국 결혼구조대의 커뮤니티 결혼 정책도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결혼한 부부들을 강화하기 위한 '결혼 멘토'나 각종 가족 프로그램들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혼의 위기에 있는 부부들에게는 '커뮤니티 결혼정책'의 한 파트로서 두 사람의 결혼언약을 점검하고 일정한 기간의 상담과 이혼 관련교육을 필히 수료하고 이혼여부를 교회공동체 안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

이혼과 같은 중대한 문제는 개인적인 도덕성만으로는 그것을 성서적으로 조명하고 해결해 가기 어렵다. 가족시스템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교회 공동체의 도덕성과 실천은 각 개인의 도덕성의 합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해결책을 가져 올 수 있다" 

7. 3. 3 이혼상담의 균형잡힌 시각

이혼상담은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물론 이혼을 금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이혼을 해야 하는 예외가 있기 때문이다. 이혼을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성경적인 원리를 분명히 제시하여 이혼을 막아야 된다. 무조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급급한 사람에게 그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를 바라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한 사람에 대해서 분별있는 상담은 필요하다.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그들의 인생 모두가 실패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상담자는 도와야 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죄책감으로 평생을 보낼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균형 잡힌 두 시각이 필요하다.

"결혼에 실패한 사람은 전혀 반성하지 않든가 아니면 죄책감과 분노에 눌려서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지 못하든가 하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한다. 상담자는 무감각한 사람에게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한편 죄책감에 눌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납하심을 알게 해야 한다. 한 쪽의 사람은 율법의 엄한 훈련과 함께, 다른 한 쪽의 사람은 부드러운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관직 교수는 이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기심과 자기중심성으로 인하여 이혼을 결정하려고 하는 부부들에게는 기독교의 정신은 결혼의 책임성과 헌신을 아울러 강조하는 것임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나 극단적인 이타주의의 양극성을 벗어나 균형잡힌 자기사랑과 이웃사랑을 부부간에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이혼이 가져다주는 고통과 결과에 대해 현실적으로 직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이혼을 통하여 자녀들의 삶에 끼쳐지는 해악에 대해서도 가볍게 취급하지 않도록 깨우쳐야 한다. 부모가 이혼을 하는 과정 속에서 자녀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혼란감, 분노감, 외로움, 두려움, 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겪게 되고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며 자기 개별화의 수준이 낮은 성인아이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미래의 그들의 결혼생활에서 다시금 이혼을 반복하게 될 취약성을 갖게 된다. 이혼에 대해 별 죄책감을 갖지 않는 배우자에게는 이혼의 심각한 죄성을 깨닫게 하며 이혼에 대해 지나친 죄책감으로 인하여 회복하지 못하고 억압과 파괴의 구도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배우자에게는 이혼은 용서와 화해를 통하여 회복될 수 있는 죄임을 또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7. 4. 사회적 대안

  

7. 4. 1 이혼의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차단(제도적 장치의 필요성)

개인과 교회가 성경적인 입장에서 이혼 문제를 살피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며 산다고 할지라도 사회적으로 이혼이 무분별하게 성행한다면 그 사회는 이미 분별을 잃었고 이혼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도 함께 다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사는 자이다. 사회의 각각의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도록 애쓰는 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폴 투르니에는 제도적으로 이혼을 방지하는 법률이 제정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결혼을 주제로 한 현명한 권고로 가득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젊은이들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섹  스와 섹  스의 심리학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 약혼한 커플들을 위해 교육 과정이 개설되고 있다. 전문가가 잡지나 라디오에서 인기 있는 특집을 진행하면서 독자나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한다. 점점 더 많은 수의 의사와 교회가 결혼을 위한 지도를 해줄 수 있는 가정 상담소나 교육원을 세운다. 이렇게 수많은 장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관한 갈등과 이혼이 요즈음보다 더 심각한 적이 없는 듯하다. 이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나는 이러한 현상의 상당 부분이 사회적 암시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데, 이것은 전염성을 가지고 작용하고 있다. 더 많은 부부가 이혼이라는 통로를 통해 결혼(생활)의 어려움으로부터 도망할수록 더 많은 기혼자들이 이혼을 생각하게 되고, 조그만 위기가 불어 닥쳐도 부부가 이혼하겠다고 서로를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 이것이 그들 부부 사이의 다툼을 더 악화시키며 이해와 화해를 위한 상호 노력의 기반을 허물어뜨린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나는 이혼을 반대하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완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 구교 국가들에서 단지 이혼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공식적으로만 결합해 있는 부부의 이중성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하튼 이런 법률은 다른 부부들에게 이혼 및 이혼이 주는 유혹의 확산을 막아주는 고마운 보루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것은 어린이를 보호해 주는데, 많은 다른 나라들에서 이혼한 부모의 자녀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적인 재앙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결론

이상으로 이혼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를 살펴 보았다. 하나님은 이혼을 금하셨고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시기를 원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으로 인하여 결혼 언약은 깨어지고, 교회 안에는 세속주의적인 가치관이 들어와 교회와 세상간의 구별이 없어지는 그런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러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시금 진리의 등불을 비취어 혼탁한 교회를 정결케 할 뿐만 아니라 이혼을 고려하고 결정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바른 상담을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찾아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연약함으로 인하여 깨어진 영혼들을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그 책임감을 깨닫고 깨어진 창조원리가 다시 아름답게 회복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신학의 틀을 정립하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며 고통 가운데 있는 영혼을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수고를 계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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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향, "이혼가족" 이소희 외, 현대가족복지론, 양서원, 1998, P. 184-185

죤스토트, 박영호역, "현대사회문제와 기독교적 답변"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7

잭 볼스윅 쥬디스 볼스윅, 「진정한 성」, 홍병룡 옮김, IVP, 2002

게리 채프먼, 「5가지 사랑의 언어」, 장동숙 옮김, 생명의 말씀사, 2002

폴 투르니에, 「모험으로 사는 인생」, 정동섭, 박영민 옮김, IVP, 1997

데이빗 톰슨, 이혼상담, 기독교 상담시리즈 18권, 두란노

김서택, 「하나님의 형상, 사람의 모습」, 홍성사, 1997

<잡지 및 신문>

목회와 신학 ,통권 167호(2003 5월), p101-107

목회와신학 통권167 (2003, 5월), 이정석, 한국사회의 이혼 급증현상 요인분석 

목회와 신학 통권 147호(2001,9월),홍인종, 이혼의 원인, 거짓친밀감

목회와 신학 통권 131호(2000.5)

빛과 소금, 2003.5

문화일보 - 20020121

중앙일보 2002년 10월 21일 기사

 

<학위논문>

오창건, 이혼에 대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의식조사 연구,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m. dim 학위논문, 2003

<인터넷>

encyber.com/ 

http://www.mojawon.or.kr/

 

<추천 사이트>

C.C.C가정 선교원

사단법인 Hi Family

가정행복학교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

두란노 가정상담연구원

두란노 바이블칼리지 '결혼예비학교'

온누리교회가정사역팀

지구촌가정사역훈련원

한국가족상담센터

가정문화 연구원

행복한 가정연구소

아가페 가정사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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