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8 금요 기도회때 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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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안에 숨어버린 참으로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 -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기분나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샬라" 란 아랍어로 '신의 뜻' 이라는 의미 입니다. 중동의 아랍 국가들을 방문할 때 "인샬라"라는 단어 하나만 배워가지고 가서 "인샬라! 인샬라!" 하면 어디서든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알라의 뜻이다. 사람을 죽여 놓고도 "인샬라"하면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살인을 당한 것은 알라의 뜻이다... 이슬람교는 철저하게 "인샬라"속에 숨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기독교는 "성경에 있냐? 없냐?" 모든 판단 기준을 성경으로 정해놓고 그것을 마치 "인샬라" 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기록하려면 바닷물을 먹물 삼아 기록해도 모자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의 극히 일부분이고, 기록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경 밖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66권 성경전서 그것도 많다고 평생 한번도 못읽고 죽는 사람도 많지만, 다른 종교의 경전에 비하면 '성경'의 양은 아주 적은 소책자에 불과합니다. 하다못해 유대인들의 '탈무드' 보다도 양이 더 작습니다. 성경의 양이 작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주석하고 설교를 해서 성경에 관련된 글의 양이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풀어놓은 주석만 쭉 펼쳐놓아도 설교가 그냥 나옵니다. 그 성경을 가지고 평생 설교를 하는 목사 - 세상에 이보다 더 편한 직업이 어디 있습니까? 시험 범위가 넓어 공부하기가 힘든것이 아니라 공부 범위가 딱 '성경'한 권이니.... 그러니 목회자가 설교하기 힘들다고 하는 말은 엄살중에서도 얄미운 엄살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 처럼 성경우물 안에서 그것이 제일이라고 큰소리를 쳤지만, 저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성경에 울타리를 치지 말고 확 열어 제껴서 성경을 '불경'과도 부딧쳐 보고, 코란과도 맞장 떠 보고, 다른 철학이나 사상과 왜 한번 붙어보지 못한단 말입니까? 성경의 우월성을 주장하려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경에 있으니까 옳고, 성경에 없으니까 틀리다.... 가 아니라, 성경에 있는 그것이 옳다는 것을 성경 밖에서도 증언해주어야 그것이 진짜로 옳은 것이 된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진리이라면 성경 밖에도 성경을 지지하는 무수히 많은 어떤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성경을 가지고 성경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 '나니아 연대기'라는 소설입니다. '헤리포터' 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정말 엄청나지 않습니까? 기독교적 상상력은 정말 상상이 안될만큼 엄청납니다.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을 '성경'이라는 좁은 틀 안에만 가두어 두어서는 성경적 상상력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 안에만 안주하는 것은 '게으르고 나타한 태도'라고 한 것입니다.
성경을 가지고 성경 밖으로 나와 성경을 설교한다는 말의 예를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병이어의 사건을 제가 성경 밖으로 가지고 나가 보았습니다. 이것은 한 작은 예에 불과합니다. 다른 성경 안에서 성경으로 주석이나 설교한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성경을 가지고 성경 밖으로 나온다는 말은 '성경을 부인한다'는 말이 아니라 성경 밖에서 성경의 증인을 찾는다는 말입니다. 성경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말입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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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4:15-21 막6:35-44 눅9:12-17 요6:1-14
아마도 이랬을꺼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면서도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지 해가 넘어가는 것도 몰랐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배가 고파진 예수님께서 "우리 뭐 좀 먹고 할까?" 라고 하자 제자들이 모여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5천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혹 자신의 도시락을 달라고 할까봐 제자들의 시선을 피해 딴청을 부렸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듣는 것이고 내가 가진 것을 내놓는 것은 별개의 일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때 한 꼬마가 "예수님! 제가 생선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싸 가지고 왔는데 이것이라도 괜찮다면 내놓겠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아이에게서 그것을 받아 예수님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예수님은 아이를 칭찬하고 보리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를 들고 식사기도를 하셨습니다. "아버지! 제가 하룻동안 이 사람들에게 설교했는데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이 욕심귀신에게 사로잡혀 있군요. 내가 명령하노니 사람들 사이에 숨어있는 욕심귀신은 모두 떠나가라! 네 것 내 것 따지는 탐욕귀신은 떠나가라! 예수이름으로... 아... 아니지. 내가 예수인데 참! 내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람들 마음 속에서 탐욕귀신이 떠나가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온 음식을 꺼내어 서로 웃으면서 화기 애애하게 나누어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먹으라고 양보하다가 먹지 못하고 남긴 음식이 12바구니나 되었습니다.
후세에 성경을 신비한 책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켜서 5천명을 먹게 하셨다며 아마도 음식이 하늘에서 눈처럼 펄펄 내려왔을 것이라고 가르치게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작아 초라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것은 기적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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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주해 -요한복음 6:11절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가장이 가정 식탁에서 감사기도를 하는 모양으로 눈을 들고(마14:19) 축사하시었다. 경건하고도 장엄한 모습이었으리라.
저희 원대로 주시다. -빌립의 계산대로 조금씩이 아니었다. 우리는 여기에 적어도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을 본다.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군중, 이성적인 빌립, 의지적인 안드레 등. 아마 이 삼종은 서로 맞지 않을 형들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났을 때 모든 자에게 만족이 있었다. 저들은 다 원대로 먹고 남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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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희 목사 요한복음 강해 설교집<은혜와 진리의 대화> 중에서
다음은 예수께서 이 보리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축사하신 것입니다(요 6 : 11). 축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유카리스테사스'로서 감사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장면은 기가 막힌 장면입니다. 빌립이나 안드레의 생각뿐만 아니라 누가 보아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앉혀 놓고 어떻게 감사기도를 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물론 성경은 요약되어 기록된 줄 압니다만 모든 복음서들이 다같이 이 기적을 증거 하면서도 한결같이 "축사하셨다"는 말씀밖에는 다른 말이 없습니다. 이 말은 유대 사람들이 식사 때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반적 감사기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대략 그런 내용의 감사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떡을 떼어서 나누어줍니다. 나누어 줄 때 제자들이 전부 분배합니다. 바로 여기에 교회론이 있습니다. 우리가 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떡은 여기에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목사님들은 예수님께서 만들어 주신 떡을 성도들에게 나누어 드리는 것뿐입니다. 여기에 전도의 양상이 있고 성격이 있습니다. 내가 복음이 되고 내가 예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 즉 그 떡을 교역자들은 여러분에게 배달해서 나누어 줄 뿐입니다. 배달하는 수고가 있을 뿐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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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강해설교 요한복음6장
그렇습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 봐도 불가능한 것 보잘 것 없는 것 이것이 오병이어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예수님은 메시지를 남기고 싶은 것입니다. 다시 11절로 가봅시다. "(요6: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예수님께서는 그 보잘 것 없는 떡과 고기를 나눠주시고 저희들을 원대로 먹게 했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6장41-4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요6:41) 자기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께 대하여 수군거려 (요6:42) 가로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제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로서 내려왔다 하느냐."
예수님께서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는 말씀을 하시자 유대인들은 수군거리며 부모를 안다며 어찌 자신이 하늘로서 왔는가라고 했습니다. 곧 부모를 안다는 것은 속속들이 그 집안을 안다는 말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집안은 보잘 것 없는 목수의 집안이고 목수의 아들로서 보잘 것 없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냐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11절에서 예수님 자신이 보잘 것 없는 떡 다섯과 물고기 두마리를 나눠주었다는 것은 깊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바로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인간의 눈으로 보아도 보잘것없는 집안이요. 오병이어와 같은 그런 존재로 지금 이 세상에 보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고 계셨다고요. 바로 큰 무리를 먹이데 저희들이 원대로 먹게 하는 일을 하시는 분으로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그런 분으로 지금 세상 속에 숨겨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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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종합주석 요한복은 6:13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 의 원대로 주시다 - "예수께서 떡을 가져"란 말씀은, 그 제공한 다섯 개의 보리떡을 받으셨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여기서 전연 없는 데서 창조하심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있는 것을 가지시고 많게 하셨다. "축사"하셨다는 말은 감사하셨다는 뜻이다. 예수님 은 적은 것을 가지고도 하나님께 감사하셨다. 감사하는 자리에 더 많은 축복이 임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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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기독교인에게 적합한지에 대해 美 기독교인들 사이에 찬반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리포터의 작가 J.K.롤링(J.K.Rowling)이 그녀의 신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에 ‘죽음과 부활’이라는 기독교적 알레고리를 담았다고 밝혔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홍보 차 미국을 방문한 롤링은 지난 15일 미국 LA에서 ‘오픈 북 투어(Open Book Tour)’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www.christianpost.com)가 보도했다.
간담회에서 롤링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후 그동안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기독교적인 주제를 표현한 것이냐’는 질문이 많았지만 명확한 대답을 미뤄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에게 종교적인 확신은 명확하지만 그것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종교적 주제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에는 기독교적인 알레고리인 죽음 후의 부활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에서 주인공 해리는 부모님의 무덤을 발견하는데 그 무덤의 비석에는 성경적인 의미를 내포한 구절이 적혀있다. “맨 마지막에 멸망할 적은 죽음이다”와 “너희 보물 있는 곳에 너희 마음이 있다”는 성경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첫 번째 구절은 고린도전서 15장 26절에서 간접 인용했고 두번째 구절은 마태복음 6장 19절을 그대로 인용했다. 또 책 내용 중에는 해리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링은 “해리 부모님의 무덤 비석에 적혀 있는 두 인용구절이 내가 해리포터 전 시리즈에서 말하고자 했던 주제를 요약하고 있다”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은 2개의 종교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기독교인의 비문(碑文)과 비기독교인의 비문(碑文)으로 시작된다”고 전했다.
▲롤링이 기독교적 부활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주장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책 표지 |
‘포커스 온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를 설립한 제임스 돕슨(James Dobson)은 “해리포터가 비록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허구이지만 마법이나 요술을 다루는 뉴에이지 트렌드는 어린이들에게는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무의식 중에 미묘하게 기독교 세계관을 왜곡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롤링은 이러한 해리포터의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에 “나도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신자”라고 응수하며 “일부 소수 과격파들의 의견에 대해 대응할 책임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프리즌 펠로우십 미니스트리(Prison Fellowship Ministy)’의 설립자인 척 콜슨(Chuck Colson)은 논평을 통해 “부모들이 해리포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메시지를 가르치려면 잘못된 것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콜슨은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나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대안으로 추천하면서 “이러한 책들 또한 마녀와 마술을 그리고 있지만 기독교적인 이야기 구조에 상상력을 담아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접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밝혔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은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 소설이며 지난 7월 21일부터 전세계적으로 약 3억 5천 만부 이상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