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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에서의 영적 전투 .....

사도행전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212 추천 수 0 2011.07.14 2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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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16:11-25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님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목적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서 이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오직 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인생을 바쳤습니다. 그는 늘 땅 끝까지 복음 전하기를 항상 열망했습니다. 그는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로마를 구경하고 싶다거나 그곳에서 출세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기 때문에 로마에 복음을 전하면 그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소원을 품고 있던 바울은 드디어 로마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빌립보 선교였습니다.

빌립보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던 성령께서는 마게도냐의 환상을 통하여 바울 일행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야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12절) 마게도냐의 첫 성이라는 말은 마게도냐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성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군사적인 요충지였으며 은이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 대제의 아버지 빌립이 자기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의 이름을 빌립보라고 불렀습니다.
  빌립보가 로마의 식민지였다는 것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식민지는 보통 우리가 말하는 의미의 식민지가 아닙니다. 로마에서 직접 보낸 사람들이 이 성을 세웠으며, 따라서 그들은 빌립보의 문화와 통치 형태를 로마의 축소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빌립보는 로마의 변방에서 로마를 보호하는 구실을 했습니다. 빌립보의 통치자는 로마에서 직접 임명했으며, 따라서 빌립보는 로마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 빌립보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로마에 첫 발을 들여놓은 것과 같은 일이었고, 이제 로마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 즉 세계 복음화를 위한 힘찬 출발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빌립보에 복음을 전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루디아
  

그런데 이 빌립보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 도시에 유대인들이 별로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남자 10명 이상이 모이면 회당을 지었는데, 회당이 없었다는 것은 유대인 남자가 10명이 안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빌립보에 회당은 없었을지라도 강가에 기도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처에 모이는 사람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13절) 그 여자들 중에 루디아가 있었습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 성의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14상) 두아디라는 염료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옷에 염색하는 기술이 그렇게 발달되지 못했으며 염료도 매우 귀했습니다. 그런데 루디아는 매우 값비싼 자색 염료로 처리된 옷감을 취급했으며, 두아디라 공장의 마게도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루디아는 상당한 여성 재력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루디아는 하나님을 섬기는 여자였습니다. 당시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말은 이방인으로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을 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공경했기 때문에 날마다 강가에 나가서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바울은 강가의 기도처에 나가서 거기 모인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14하) 루디아는 복음을 받아들인 후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을 개방하여 바울 일행을 맞아 들였으며, 바로 그 루디아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15절)

빌립보 교회와 바울
  

이렇게 해서 시작된 마게도냐의 첫 교회인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교회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 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빌1:3-5). 여기서 첫날이란 바로 루디아의 마음이 열리던 본문의 이 순간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루디아가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가 세워졌던 그 때를 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또 이렇게 썼습니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빌4:15-16) 빌립보 교회는 그 후 계속적으로 바울의 선교활동을 후원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이 루디아가 바울을 많이 후원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마음이 열리므로 복음이 로마까지 전해지는 교두보가 마련되었으며, 빌립보 교회는 계속해서 선교를 후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여시고 복을 주셔서 참사랑교회가 선교를 크게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탄의 첫 번째 공격
  

루디아가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고, 이제 로마 선교의 교두보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승리 후에 바울 일행은 사탄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양면에서 공격해 왔습니다. 사탄은 먼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하여 공격해 왔으며, 이 공격이 실패하자 거칠고도 험악하게 직접 공격을 해왔습니다. 이 두 가지 공격은 귀신들린 한 여종을 통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16-18절).
  바울 일행은 기도처로 가다가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점을 쳐서 주인에게 많은 돈을 벌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과 그 일행을 따라 다니면서 “이 사람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외쳤습니다. 악한 영이 하나님의 사자들을 인정하여 소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던 때에도 이와 꼭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않았을 때, 마귀는 “당신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외쳤습니다. 왜 마귀가 이런 일을 할까요?
  사탄은 교회와 진리를 위하는 체 하면서 실상은 교회를 파괴하고 진리를 왜곡시키려고 합니다. 사탄의 이러한 증거는 결코 교회에 유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복음 전도자가 이러한 사탄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만일 복음 전도자가 사탄을 복음 전파의 협력자로 허용한다면, 사탄은 결국 복음을 교묘하게 왜곡시켜 치명적이고 가증스런 이단의 교리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교회를 파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어 그 말하는 것을 금하시고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바울도 귀신을 명하여 그 여종에게서 나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자 즉시 귀신이 나오고 여종은 온전해졌습니다.

사탄의 두 번째 공격
  

그 여종에게서 악한 영이 나가자 그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들이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하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격분하여 바울과 실라를 공격했습니다.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갔다가”(19절) 사탄은 여종의 주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이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분개하여 바울 일행을 대적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사실 그들은 그 여종이 악한 영에게서 놓여난 것을 기뻐하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 회복된 것이요, 다시 살아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죽건 말건, 미치광이가 되거나 비참하게 되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기들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남이야 죽건 말건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늘 우리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렇게 문제 많고 갈등이 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식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보살피고 돕는 차원에서 사업하며 돈을 벌어야 합니다.
  여종의 주인들은 내놓고 자기들의 이익의 소망이 끊어졌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들이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한다.”고 고발했습니다.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습을 전한다 하거늘”(20-21절) 이것은 그들이 법을 사랑하고 질서를 존중하는 사람들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사탄의 조종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그들을 충동하여 바울과 실라를 이끌고 가서 고발하게 만들었고, 군중들로 하여금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과 실라는 심하게 매질을 당하고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22-24절) 이렇게 해서 사탄은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승리한 것 같았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심한 매질을 당하고 옥에 갇혔으며, 이제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이번에도 패배했습니다.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둘 때는 언제나 패배합니다. 옥에 갇힌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배반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핍박과 감옥의 자리에서 상급과 면류관을 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옥에 갇혔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신앙이 강해졌고, 교회를 위한 중요한 일을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옥에 던져졌을 때 기도하고 찬송함으로 놀라운 기적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편지를 써서 교회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양육했을 뿐만 아니라, 귀중한 하나님의 계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존 번연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천로역정’을 저술했습니다.

감옥에서의 기도와 찬송
 

 바울과 실라는 죄 없이 억울하게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사람이 죄 없이 고통을 당할 때는 더 슬프고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법입니다. 그런데 바울과 실라는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찬송했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25절)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매를 맞고 옥에 갇힌 자신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을 고발한 사람들이나 때리고 옥에 가둔 사람들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충성된 종들이 복음을 위해 매를 맞고 옥에 갇혔을 때 그들에게 찾아와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자,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와 뜻을 기억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뜨겁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난이 억울하고 헛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시23편을 찬양했는지도 모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지만 승리자였습니다.

하라자끼 모모꼬의 승리
  

일본의 어느 가난한 목사의 아내였던 하라자끼 모모꼬 여사는 악성 폐암으로 44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죽기 이틀 전까지 44일 간의 투병 생활 동안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마침내 모든 기력을 상실하여 교회에도 나갈 수 없게 되었던 주일에, 그녀는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광경을 생각하면서 병상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죽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내 신음이여, 내 찬미의 노래가 되어라.
   내 괴로운 입술이여, 내 신앙의 고백이 되어라.
   내 눈물이여, 내 노래가 되어라.
   주님을 찬양하는 내 노래가 되어라.
   내 병든 육체에서 나오는 모든 숨결이여,
   호흡의 곤란이여, 기침이여,
   주님을 찬송하라.
   내 열이여, 땀이여, 내 숨결이여,
   최후까지 내 구원의 주를 찬송하라. 

 우리의 밤과 감옥에서
  

우리는 언제나 믿음으로 살면서 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도 올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당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럴 때는 바울과 실라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송을 부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기도하며 찬양하면 지진이 일어날 것이고, 그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일은 더욱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캄캄한 밤에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면이 막혀버린 인생의 깊은 고난의 밤에 우리는 가장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쁨으로 찬송하며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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