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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48번째 쪽지!
□ 회초리
요즘 아이들은 회초리가 뭔지 알까? 아마 모를 것입니다. 회초리는 싸릿대 중에서 낭창낭창 잘 휘어지고 착착 감기는 놈이 좋은데, 도시에 싸리가 어디 있습니까?
아주 옛날 -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가차없이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서당이나 집안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회초리가 떡 걸려 있었습니다. 회초리를 맞으면서 하나, 둘, 셋... 회초리의 휙! 휙! 축! 축!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매 숫자를 큰 소리로 세면, 맞는 사람보다 다른 아이들이 더 온 몸을 부르르 떨었지요.
쪼금 옛날 - 새마을운동으로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때 초중고를 다녔던 저는 군인정신으로 참 많이 맞았습니다. 국민학교때는 30cm 자로 손바닥을 맞았고, 중학교 때는 슬리퍼로 뺨을 맞았고, 고등학교 때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훈도(몽둥이)'로 엉덩이가 터지도록 맞았습니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선생님에게 대드는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렇게 매질을 하는 이유와 진정성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 아이들의 '인권'도 지켜주어야 한다면서 회초리를 꺾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고, 오히려 선생님의 '인권'이 침해받게 되었습니다. '회초리'를 빼앗겨버린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제압할 수 없어서 '무관심'으로 대하거나, 아니면 무한대로 공부를 시키며 지능적으로 괴롭히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 어떤 사람이 '훈계'를 싫어하면 그 사람은 오만방자해집니다. 즉시로 마귀의 밥이 되어버리지요. 교회에서 '치리'가 사라지면 그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사라지고 즉시로 교회가 아닌 친목단체가 되어버립니다. 말로만 하는 '회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들 바지 걷어올리고 회초리 맞으며 회개합시다. ⓒ최용우
♥2011.8.13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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