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일 박사의 자연재배 농법


동영상 버전은<송광일박사의 자연재배 농법 동영상 1~4편> 참조

http://cafe.daum.net/gookiksuho/JXsm/211


▶ SBS 방송내용 (생명의 선택 2부: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2009.11.22)


놀랍게도 자연농작물은 종류와 상관없이 다른 방법으로 재배한 것들에 비해 썩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가 뭘까? 한국의 자연농가를 찾았다. (광주 송광일 박사 농장). 농부의 늦둥이 딸이 밭에서 딴 토마토를 곧바로 한입에 넣고 맛있게도 먹는다.


[송광일박사]: 우리 미소는 토마토를 좋아하지...

[딸]: 응...

[기자]: 아빠가 농약 안뿌리니...

[딸]: (끄덕~)

[송]: (고추를 생으로 씹으면서)

[기]: 농부가 현장에서 따서 안씻고 바로...


8년째 자연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송광일씨..


[송]: (농장 바닥에 버려진 오이를 보여주면서) 올 봄에 재배했던 오이입니다. 오이가 썩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데서는 썩어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연재배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은 썩는 것이 아니고 마르는 것입니다.

[기]: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었는데 (안썩는다는 것입니까?)

[송]: 내버려둔 것입니다. 그러면 마릅니다. 이게 썩지를 않습니다.


썩지 않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란다.


[송]: 원래 맞습니다. 안썩는 것이 맞고요. 성숙과정에서 질소가 많아서 너무 빠른 속도로 크게 되면 조직이 치밀하지 못하고 빨리 상하게 되는데, 이것 자체는 자연재배를 하게 되면 질소가 거의 없고 비료를 안주기 때문에, 질소가 거의 없는 토양에서 자라게 되면 조직이 치밀해서 마를 뿐이지 절대 썩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버리면 응당 썩어야 되는데, 이것을 보면 썩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자연에서 열매는 수분이 빠질 뿐 썩지 않는 것이 정상이란다.


[송]: (농장바닥에 버려진 가지를 주워서 가위로 잘라 보이면서..) 이렇게 수분만 빠져 나갑니다.


자연농법의 채소는 조직이 단단하게 여물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흙을 자연의 상태로 되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얼핏 그리 기름진 땅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분석결과 그의 말대로 질소성분의 수치가 기준치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 (질산태질소 mg/kg 송광일 19.59, 일반 445.78) 이는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수치이다.


[김길용 교수(전남대학교 토양비료학 연구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면 토양은 질소가 200ppm 정도 들어있는 것이 보통의 땅입니다. 그런데 이 송광일씨 토양을 보면 20ppm 정도밖에 안됩니다. 약 10배정도 낮은 토양입니다. 굉장히 적죠. 그렇다고 화학비료도 주지 않고... 그러기 때문에 저희들이 판단하기에는 이 토양에서 작물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선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자연의 현상은 이론을 넘어서기도 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송]: 단지 주는 것은 무엇이냐면 농부의 마음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사람의 욕심... 식물의 욕심이 아니고... 그 욕심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상태로 놓아두고 이렇게 잘되라고 빌어주기만 해도 이렇게 잘되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연농부의 마음에는 감사가 가득하다.


[기무라 아키노리, 기적의 사과 저자]:

(기무라씨, 사과나무 앞에서 잘되길 빌며니서..) 올해도 열심히 해줘. 모두가 기다리니까 힘내. 열심히 해.

사과는 사과나무가 만들고, 열매를 맺습니다. 쌀은 벼가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 몸으로 쌀 한 톨, 사과 한 개조차도 말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사과나무를 도와주는 사람일 뿐입니다.


■ 서울대 이문응 교수의 송광일 박사 인터뷰 (2010.06.29)

▶ 송광일 박사의 자연재배 : (1) 자연재배란 무엇인가


[송광일 박사]: 제가 하는 것이 생물생리학입니다.


[이문응 교수]: 생물생리?


[송]: 예, 생물생리쪽이 재미있습니다. 이 자연재배를 세계적으로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거의 열광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자연재배라고 강조만 하지,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 좀 다른 것이 있다면, 공부를 정식으로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무조건 신비주의로 애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연구를 해 본 결과는 전혀 신비스런 것이 아닙니다. 뭐냐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남들은 <어떻게 안먹고 살 수 있어?>라고 그러는데 저는 <아니야, 당연히 안먹고 살아야 되는 것이야> 라고 말합니다. 그게 왜 그러냐에 대해서 저는 이론적 배경을 제시할 수 있고, 논문도 찾아서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학문을 하더라도 모두가 각개전투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포괄적으로 보는 눈들이 부족해서 이해를 못한 것입니다.


[이]: 맞습니다. 시스템으로 전체를 봐야하는데...


[송]: 예, 그런 측면에서 봐야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식물들은 어떤지 보겠습니다. 농사라는 개념이 비료를 주는 것인데,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비료라고 하면 화학비료·퇴비를 말하지 않습니까. 그 개념이 언제 생겨났을까 생각해보면 최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제 만경평야에 가보셨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있는 평야입니다. 거기서 지평선 축제도 합니다. 끝이 안보입니다. 들이 바다처럼 보입니다. 아마 옛날 조선시대로 가본다면, 논에 퇴비를 하고자 할 경우, 그때는 화학비료가 없을 때니까, 그때 당시에 조선 사람들 전부 불러서 산에 가서 퇴비를 만들어서 퇴비를 주었다고 하더라도,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양의 퇴비를 뿌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일을 잘 했다손 치더라도 넓은 평야에 충분한 퇴비를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뭔 말이냐면, 퇴비없이 농사를 지었다고 봐야합니다. 비료를 안주고 키우는 것입니다.

단지 비료를 주고 키우는 것은 텃밭이 라는 개념입니다. 텃밭 외에는 비료를 줄 여력이 안됩니다. 옛날 조선시대로 얘기하자면 그럴 것  아닙니까? 아무리 머슴이 많다고 하더라도 만석꾼 집에서 그 많은 양의 퇴비를 넣을 수 있겠습니까?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텃밭을 가꾸는 개념은 <이렇게 하면 좋더라>하면서 소 우분도 넣고, 돼지 돈분도 넣고, 사람 인분도 넣고, 산야초를 베어 퇴비로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그 정도 할 수 있는 양이 텃밭의 개념을 벗어나지가 못합니다. 그러면 따져볼 때, 텃밭은 어떤 개념을 가지냐면, 가장 좋은 음식 같은데 가장 <패스트푸드>를 먹고 산다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Fast Food)가 어떤 개념이냐면, Fast가 <빠른> 뜻 아닙니까, 빨리 만들어진 음식을 말합니다. 우리가 패스트푸드라고 말하면 오해하기를 햄버거, 샌드위치, 닭튀김, 감자튀김 이런 걸로 생각하는데, 이걸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개념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는 말 그대로 빨리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모든 것이 빨리 만들어지면 문제를 일으키고, 저장능력이 떨어집니다.

뭔 말이냐면, 일단 전기압력(=전압=전위=Potential)을 설명드릴텐데,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원리도 전기압력에 의해서 흡수를 합니다. 과일이던, 쌀이든 빨리 만들어진 것을 조생종이라고 합니다. 빨리 수확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과도 빨리 수확한 것은 절대 저장을 못합니다. 배도 빨리 수확한 것은 저장이 안됩니다. 양파, 마늘도 그렇습니다.

빨리 만들어지게 되면 조직을 치밀하게 만들지를 못합니다. 전기압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전기압이 낮기 때문에 조직이 강한 결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패스트푸드입니다. 그 압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것이 퇴비·비료라는 것입니다.

보통 식물이 양분을 흡수한다고 말하는데, 양분흡수라는 것이 땅속에 널려 있으니까 무조건 흡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해서 가져가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밀어내기도 하고, 어떤 것은 끌어 당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식물이 양분을 어떻게 당길 것이냐? 그것이 모두 전기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양분이라는 것도 광물질이나 유기물(Humus,부엽토)하고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이온결합을 하고 있습니다. 수분도 이온결합이고, 모래는 이온결합하는 힘이 떨어집니다. 광물질이 많은 진흙땅이나 유기물이 많은 땅은 이온 결합력이 엄청 강합니다. 양분이 광물하고 이온결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물은, 양분이 광물·유기물하고 강한 이온결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광물에 강한 이온결합되어 있는 것을 때어 먹으려면, 광물의 이온결합력보다 더 센 전기압력을 가져야만 양분이 식물한테 넘어오는 것입니다. 식물입장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대표적인 패스트푸드를 생산하는 농법의 사례를 들어보면, 양액재배(수경재배)라는 것입니다. 양분을 물에 타서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야채공장도 양액재배를 사용합니다. 이것이 제일 발달된 나라가 네덜란드입니다. 유리온실에서 파프리카, 꽃 등을 재배하는데 전부 양액재배를 합니다.

양액재배는 16가지 원소(C,H,O,N,P,S,K,Ca,Mg,Fe,Mn,Cu,Zn,Mo,B,Cl)만 공급하면 식물이 잘 자라는 것입니다. 나머지 원소는 일반 물속에 들어있는 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들은 영양을 많이 주면 잘 자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서는 양을 많이 줍니다. 실험치에 의해서 양이 많으면 잘 자란다는 피크점(최대치) 분석 결과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양이 많게 되면, 식물입장에서 볼 때, 필요하면 물이든 양분이든 언제든지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식물은 짜구(배탈)나서 죽습니다.

따라서 양액재배시 식물은 배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바꿉니다. 식물이 자신의 전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양분이 많으면 광물과 결합이 안된 염기들이 뿌리쪽으로 파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식물이 자신의 전압을 낮추어서 염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어내기(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재배를 하게되면 이런 현상(식물이 전압을 낮추는 현상)이 없습니다. 양분이 다른 것하고 있더라도 이온결합이 아주 강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식물이 거꾸로 자신의 전기압력을 더 높여서 빼앗아 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농장에서 비료를 많이 주어서 빨리 키우려고 합니다. 빨리 크는 것이 바로 패스트푸드 때문이고, 오히려 식물은 양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전압을 낮추어서 방어를 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식물의 전기압력이 떨어져서 조직이 단단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기압력이 낮아지면 식물의 조직이 물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도 전기압력이 높아야 뼈를 단단하게 보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기압력이 높아야 골밀도를 유지하고 낮으면 빠져나가서 골다공증이 생기는 겁니다. 식물도 패스트푸드를 먹어서 빨리 만들어진 것들은 전압이 낮아서 결합력이 약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식물의 세포에 대해서 살펴보면, 자신의 세포막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고기를 먹어보면 육즙같은 농축액이 빠져나옵니다. 그것들이 다른 미생물들이 먹기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금방 부패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식물에서는 전기압력이 높으면 빠져 나가지를 않습니다. 결합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빠져나간다면 수분 이외에는 빠져 나갈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연재배 농산물에는 미생물들이 들어와도 물 이외는 먹을 것이 없습니다. 바로 썩지 않는 이유인 것입니다.

사람이 이런 음식을 먹으면 소화과정에서 전기압력이 변하고, 마찬가지로 식물입장에서도 똑같이 양분흡수 과정에서 전기압력이 변합니다. 최초의 출발은 비료를 먹고 안먹고의 차이에서, 압을 방어하고 안하는 차이로 전기압력이 결정되고, 그 압으로 인해서 생성된 몸 체질이 고압이나 저압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런 음식을 먹느냐 안먹느냐에 따라 천지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자연재배 식품은 이온간에 강한 결합인 고분자결합으로 되어 있어서 단단해서 분해가 잘 안됩니다. 이것을 사람이 소화를 시키려면 전기압력을 더 높여서 흡수를 해야합니다. 인체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전기압력을 높여 흡수를 함으로써 생존을 지속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런데 패스트푸드를 먹게 되면 소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흡수되니까 압력을 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소화 잘 되는 음식은 환자들이나 먹는 것이지 건강한 사람이 먹으면 안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명은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데 바로 이것이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입니다.

우리가 당(糖)이라고 말하는데, 당에는 올리고당, 과당, 설탕, 맥아당, 포도당 등이 있는데, 당의 형태는 바로 분자결합의 형태에서 차이나는 똑같은 당입니다. 키토산도 당이고, 그 위단계인 키틴도 당의 종류입니다. 키틴을 쪼개면 키토산이 되고, 계속해서 쪼개면 올리고당까지 쪼개집니다. 쪼개는데 미생물의 힘을 빌려서 쪼개는데 바로 엔자임(Enzyme,효소)를 이용하는 겁니다.

최상위 단계의 당이 얼마나 강한 결합을 가지고 있냐면, 키틴이라는 당은 천년을 놓아두어도 썩지 않는데, 그 예가 신라고분에서 나온 비단벌레 껍질로 만든 갑옷입니다. 몇 천년이 지났지만 썩지 않을 정도로 강한 분자결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뱀허물, 곤충껍질 같은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잘 소화되지 않고 썩지 않습니다. 당연히 썩지 않는 이유는 그 고분자결합을 쪼개서 먹을 미생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계속해서 분해하다 보면 최종적으로 사람몸에서 사용하는 포도당(Glucose,글루코스)까지 쪼개집니다.

사람몸에서는 대체적으로 포도당 상태에서 흡수가 되어서 바로 에너지로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포도당 바로 위단계가 설탕입니다. 소화라는 과정이 바로 당을 쪼개는 과정입니다. 섬유소도 마찬가지로 당입니다. 고분자결합된 당을 쪼개야만 흡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밀크도 유당을 분해한다고 그럽니다.


[송]: 모든 소화과정이 라는 것이 당을 쪼개는 과정입니다. 탄수화물(녹말)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납니다. 침에 들어있는 아밀라제(Amylase)라는 효소가 탄수화물을 당 상태로 쪼개기 때문에 단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을 원한다고 했는데, 우리 몸은 나쁜 말로 애기하면 게으르고, 좋은 말로 하면 효율입니다.

첫 번째, 단것을 먹으면 소화라는 과정이 거의 필요치 않습니다. 당을 섭취할 때, 효율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소화시킬 필요도 없이 바로 에너지로 쓸 수 있으니 얼마나 효율이 좋습니까. 다른 면에서 보면 몸이 엄청 게으른 상태로, 일을 안하고 먹으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두 번째, 고소한 것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고소한 것은 대체적으로 기름(지방)종류가 많습니다. 몸은 당(글루코스)을 에너지로 쓰고 남는 것이 있으면 글루코겐(Glycogen)이라는 지방상태로 저장을 합니다. 지방은 1g을 먹어도 9.4Kcal 이라는 엄청난 에너지를 냅니다. 고소한 것을 조금만 먹어도 엄청 효율이 높은 것입니다.

세 번째, 부드러운 것을 먹으면 조직이 느슨하여 분자결합이 깨져 있는 상태라 소화가 잘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으로 씹어서 침속의 아밀라제를 섞어 당을 분해하고, 위에서 위산과 결합하여 위운동을 함으로써 부드럽게 만드는 등의 소화활동이 필요 없어집니다. 부드러운 것을 먹으면 이런 과정이 필요없게 되어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능적으로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소화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것 같으나, 전기 결합력이 약한 낮은 단계의 당만을 소화시키면 되기 때문에 몸이 아주 낮은 전기압력을 유지해도 되고, 강한 분자결합으로된 니근(泥根), 섬유소, 키토산, 키틴은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가난할 때는 그거라도 먹어야 사니까 몸이 전기압력을 높였습니다.

빨리 만들어지고 빨리 키워지는 것들은 모두 저전압이라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가 모두 전압이 낮은 저전압식품입니다. 일반적으로 비료를 주어서 키우게 되면 토양 주변에 전부 낮은 단계의 생물체로 존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갖다 놓으면 쉬 썩어버리고, 먹을 때 부드럽기는 하나, 사람몸 자체가 저전압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입니다. 몸이 저전압으로 되어버리면 자신이 전기압력을 높이는 방법을 잃어버립니다.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를 먹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을 극단적으로 살펴 보면, 몸이 배가 고프다고 느끼는 과정은, 세포가 에너지가 떨어졌다(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피속에 흘려보내고, 이것을 뇌가 감지를 하여 뇌는 자율신경을 조절합니다. 뇌가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것 때문에 동물에서 뇌가 발달했는데, 즉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을 분비해서 자율신경을 조절 하려는 것입니다. 뇌하수체 호르몬은 전구호르몬(前驅호르몬,Prehormone)으로 가장 먼저 발생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피를 통해서 해당 자율신경에 명령을 하게 되고, 예를 들어 <당을 올려라>라는 지시는 췌장에 하고, 췌장은 다시 다른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입니다.

세포 셀 내부를 보면 DNA가 있고 RNA가 있습니다. RNA에는 메신저RNA트랜스퍼RNA가 있습니다. 호르몬이 세포를 자극을 하게되면, 메신저RNA가 자극(Signal,신호)을 받고, DNA 정보중에서 해당정보를 해독(전사)을 하게 됩니다. RNA가 딱 붙어서 해독된 근거에 의해서 트랜스퍼RNA가 엔자임(Enzyme,酵素,효소)을 만들어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되고, 효소가 어떤 것을 자극을 하게 되면 이온이 변화를 일으킵니다. 배열이 바뀌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들어오고 어떤 것은 내보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전기생리학적으로 살펴보면, 옛날에는 단순히 그렇게 활동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온을 배출하는 것도 전기생리학적으로 어떤 것은 들어올 수 있고, 어떤 것은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전기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호르몬이 이러한 역할 했다고 생각했는데, 호르몬은 하나의 신호역할 밖에 안되고 단지 신호를 주어서 세포에게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 일본이 달고,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일본 음식의 특징이거든요. 빵도 그래요.


[송]: 그것이 본능입니다. 동물은 그 본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여유로워 지니까 그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먹더라도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몸이라는 것이 거친 것을 먹으면 소화하는 과정이 엄청 힘들어지니까 그런 것입니다.

얼마나 소화과정이 힘든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는 작은창자에서 거의 끝이 납니다. 거친 음식을 먹으면 대장이 엄청 길어지고 튼튼해집니다. 음식물을 대장에 넣어놓고 정상적인 소화흡수과정으로 안되는 것을 미생물의 힘을 빌어서 소화를 하는 것입니다. 대장에는 미생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미생물은 자신이 먹기 위해서 섬유소를 분해하고, 사람은 거기서 분해된 것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대장이 많이 발달할수록 기운이 좋습니다. 왜냐면 전기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입니다.

섬유소(셀룰 로오스) 단계만 되어도 소도 정상적으로 소화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이에 소가 적응한 방법은 위를 4개를 가지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소의 위는 발효창고 입니다. 미생물이 몽땅 들어 있어서 섬유소를 부드럽게 분해를 해주면, 소는 되새김해서 더 부드럽게 씹어서 사위로 넘겨줍니다. 사위에서 정상적인 소화액이 분비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대장의 맹장에 가서 본격적인 소화를 진행합니다. 그 거친 풀이 보들보들한 똥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소화과정들에서 초식동물들은 전기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하나같이 뼈가 엄청 튼튼합니다. 이와 같이 소화를 하려면 전기압력을 높여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이]: 그런 원리로 치면 미국의 소들이, 서양 소들도 마찬가지만, 옛날에는 목장들이 그냥 풀만 뜯어 먹여 키웠데, 지금은 가두어 놓고 움직이질 못하게 하면서 먹기만(Feeding)하다 보니까 뼈나 이런 조직에도 문제가 생기겠네요.


[송]: 네, 모두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첫째 먹이는 사료들이 전부 저전압 상태인 패스트푸드를 먹입니다. 빨리 성장된 GMO라든가 이런 것들을 먹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을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다 보니 왕창 먹는 것입니다. 이때 몸의 반응이 어떠냐면, 자꾸 게을러져서 배가 고프면 당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세포가 요구했던 당을 높이라는 신호가 말 그대로 배가 고픈것이 되어 버려서, 뇌에서는 <달고 부드럽고 고소한 것을 먹어라>라고 명령이 떨어져 버립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전압이 높게 되면, 몸은 효율이라고 말했듯이, 효율이 아닌 차원에서 볼 때는, 우선 먹지 말고 임시용으로 만들어 놓은 글리코겐(지방)을 다시 글루코스로 바꿔라 라는 명령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명령은 내 팽개쳐 버립니다. 글루코스로 바꾸는 명령을 수행하려면 몸이 전압을 높이는 등의 엄청난 일을 해야 되므로, 귀찮으니까 효율을 기하기 위해서 빨리 먹어라 라는 명령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서 사용하지 않고, 먹은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주 먹는 것입니다.

자주 먹다보면 에너지를 분해하는 능력이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뚱뚱한 사람은 일주일만 굶어도 진짜 죽습니다. 빼빼하게 마른 사람은 석달열흘도 삽니다. 왜 그러냐면 자기 스스로 몸에 있는 것을 분해해서 쓰는 능력을 평상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패스트푸드를 먹게 되면 그런 능력이 사라져 버립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 잘 하듯이, 패스트푸드를 먹게 되면 분해하는 능력이 훈련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저장된 것을 끄집어 내어 쓸 생각은 안하고, 급하면 급할수록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만 찾는 것입니다. 빨리 먹어서 에너지를 흡수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아스크림 같은 단 음식을 입에 달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다 보니 분해능력이 없어져 버립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자꾸 하면 잘합니다. 신체구조는 모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분해를 안하다 보니까 능력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고전압식품을 먹어야 되는 이유입니다. 자연재배에서 말하는 고전압식품입니다.


[이]: 고전압식품이라... 처음 듣는 용어라서...


[송]: 고전압식품은 제가 만든 용어입니다. 고전압 식품이란 분자간에 결합이 강한 식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고전압 식품을 먹으면 제 몸처럼 변하는데, 저도 자연재배를 하면서, <아! 내 몸이 이렇게 변하는 구나>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불과 5~7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엄청 술을 좋아했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다보면 항상 골다공증이라고 했었습니다. 의사가 술 좀 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빨도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고전압식품을 먹은 뒤로 골밀도가 애들보다 더 좋습니다. 그리고 뭐가 차이 나냐면 근육에 압력이 차이가 납니다. 50대 중반인데도 팔 근육이 엄청 단단해 집니다. 다리의 종아리 근육도 치면 튀어나갈 정도로 탱글탱글 단단해 집니다. 이게 바로 전기압력이 높아진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빨도 입념 등이 부실했었는데, 앞 이빨은 보기 싫어서 브릿지를 했습니다만, 나머지 이는 모두 어렸을 때처럼 복원이 되었습니다.


[이]: 이가 복원이 된다구요?


[송]: 네, 전기압력이 올라가니까 이가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알코올은 대표적인 저전압식품입니다. 그래서 알코올을 먹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글루코스(당)를 절반으로 쪼갠 것이 알코올입니다. 알코올은 전기압력이 가장 낮기 때문인데, 보통의 음식들은 소화라는 과정을 거치는 반면, 알코올은 위에서 바로 흡수해 버립니다. 소화가 되는 것이 아니고, 알코올이 세포 속으로 뚫고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전기압력보다 더 낮기 때문에 몸이 방어를 못하는 것입니다. 알코올은 위를 통과하면서 거의 다 흡수되어 버립니다. 어떤 세포든지 모두 뚫고 들어가는 현상 때문에 취하게 되는 겁니다. 몸은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립니다. 이것이 알코올입니다. 그만큼 저전압식품이 술입니다. 술을 먹고 나면 진땀이 납니다. 몸의 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포들이 가지고 있는 원형질이라는 단백질 진액을 쏟아내는데, 즉 알코올이 세포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세포자신의 압력을 더 낮추는 활동이 진땀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세포의 압력이 낮아지다 보면 세포내의 영양물질이 밖으로 쏟아져 나와 버립니다. 그러면 염증성 질환들이 전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 종류들이 바로 암종류들 입니다. 술을 염증있는 사람이 먹으면 더 악화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몸이 알코올을 방어할 목적으로 압력을 더 낮추기 위해서 세포내의 진액을 진땀을 통해서 쏟아내고, 이들은 세균의 맛있는 먹잇감이 되어 공격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주 아프게 되고, 그런 것들이 누적되면 암같은 것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도 없이 많지만, 알코올도 한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저전압식품을 먹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가 됩니다. 그것이 바로 비만이고, 그것이 바로 패스트푸드입니다. 전부 등식이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최초의 출발은 비료를 많이 주어 농작물을 키우는데 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자연식품을 먹어야 되는 겁니다. 우리가 산에 있는 약초를 먹는 것은 고전압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산삼손가락만하게 크는데 몇 십년이 걸립니다. 천천히 강하게 크는 것입니다. 스로우(Slow) 식품이기 때문에 전기압력이 높고, 이런 고전압식품을 먹다보니까 몸에서 전압을 높이는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약효라는 것입니다. 산삼뿐만 아니라 산야초를 먹게 되면 건강이 무조건 좋다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산야초는 모두 고전압식품입니다. 자연에서 스스로 겨루어 가면서 경쟁하면서 자신의 전기압력을 높이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경쟁과정 속에서 자라난 작물들은 썩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물도 안주고, 비료도 안줍니다. 오히려 땅속에 있는 비료성분을 어떻게 고갈시킬까 연구하는 쪽입니다. 비료성분을 없애면 없앨수록 식물은 근본적으로 생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존하는 방식을 변경시켜서 살아남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농장에 가서 보면 썩지를 않습니다. 안썩는다는 말은 세포막(멤브레인) 밖으로 압력이 새나가지 않도록 진액을 잡고 있을 만큼 압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썩지않는 이는 영양분인 액즙이 빠져나오질 않기 때문에 미생물이 먹고 살것이 없고, 세포막 자체를 분해하지 않고는 먹고살 방법이 없는 것이고, 썩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분만 날아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액즙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 송광일 박사의 자연재배 : (2) 내가 주는 것만 먹고 살아


[이]: 자연재배인데 왜 하우스를 사용하는가? 뭔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송]: 이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슈퍼내츄럴(Supernatural,초자연)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연 위에 자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이론에 의하면, 자연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전기압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물입니다. 아주 낮은 단계의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물이고, 물을 화학적으로 용매라고 하는데, 용매는 다른 물질을 녹여내는 성질이 있습니다. 물이 생명의 근원인 것 같은데, 물을 통제를 하는 것입니다. 자연에서는 수분도 이온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흙이나 섬유소에서 수분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상태에서 곡물을 건조를 시키면 15%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이론적으로는 13%까지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자연적으로는 수분의 결합력을 떼어내지 못합니다. 곡물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수분하고 강한 이온결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합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전기압력을 더 높여야합니다. 열은 전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전압이 낮아져서 수분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분해에 의해서 떼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강한 결합력을 가지는데, 바위에서 사는 식물들이 결합력이 강합니다. 식물은 자신의 전압을 높여서 바위와 결합되어 있는 수분을 빼앗아 옵니다. 수분이 빠진 바위나 광물질, 유기물들은 전기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공기중의 수분을 가져와서 재결합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 의해서 생존을 하는데, 자연이라는 것은 옛날처럼 사는 것이 자연이 아니고, 자연계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인공적으로 통제하는 환경입니다.

대표적인 통제가 수분입니다. <내가 주는 것만 먹고 살아라>라는 것입니다. <내가 필요에 의해서 많이 줄때는 많이 주고, 말릴 때는 아예 안준다. 안줄 때는 네가 생존하는 방식을 네가 가지고 있으니까 이렇게 살아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을 통제해도 다 살아납니다. 심지어 완벽하게 수분을 먹지 않는 식물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생존을 위해서 물을 먹지만, 보통의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순환시키는 방법도 틀립니다.

대표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식물들은 결실이나 이 전혀 다릅니다. 똑같은 토마토라도 성장시 뭘 먹고 자랐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낳고, 그 결과물은 그것을 먹는 2차 생물한테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사람 몸도 얼마나 빠른 반응을 하냐면, 해부를 통한 임상실험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같은 동물 입장에서 보면 다른 동물들을 통해서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계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계란은 하나의 완벽한 세포입니다. 막이 있고 핵이 있고 세포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계장에서 나온 달걀을 보면, 노른자가 힘이 없고 탱글탱글하지를 못해서 금방 터져 버립니다. 그런데 닭 모이에 전기압력이 높은 풀 종류를 섞어서 주면 몇 일만에 계란 노른자가 탱클탱글해져서 깨지지 않습니다.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강한 전기결합인 것입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학자들이 영양학적으로 풀려고 하는데, 이 문제는 영양만 가지고는 절대로 풀 수 없습니다. 해답은 먹이에 풀을 섞어주면 소화시킬 때 강한 전기를 필요하게 되므로, 닭 스스로 전기압력을 높여서 소화를 시키게 되고, 전기압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세포가 만들어지면 세포들이 강한 결합이 되어 있어서 노른자가 깨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시골에서 살다보니까 촌닭을 많이 먹었습니다. 어렸을 때 촌닭은 먹어보면 근육 때문에 쫄깃쫄깃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양계닭을 먹어보면 닭다리살을 먹어도 퍼걱퍼걱합니다. 양계닭은 좋은 말로하면 부드럽고 질기지 않은 반면, 시골닭은 쫀득쫀득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양계닭은 패스트푸드로 키우다 보니까 같은 근육이라도 강한 결합력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퍼걱퍼걱한데, 이는 닭의 운동량에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먹은 먹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같은 단백질이더라도 고전압 식품의 먹이를 주면 결합력이 강해지고, 근육이 단단해져서 탄력을 가지고, 먹어보면 쫀득쫀득 해지는 겁니다. 즉 먹이에 따라 닭고기의 맛이 엄청나게 달라져 버립니다. 실제로 우리가 먹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들은 처음 키울때는 자연계에 놓아 두었다가 팔려고 하면 달고, 고소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압력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바로 패스트푸드를 먹이는 것입니다.

풀을 먹이는 것보다 훨씬 낮은 단계가 탄수화물입니다. 그보다 더 낮은 달콤한 것을 주면 살은 찌고 전기압력은 낮아지게 되고, 이는 다시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계속 먹이를 먹어서 에너지를 얻으려고 하다 보니 살이 찌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비육입니다.

이렇게 키워진 낮은 단계의 전압을 갖는 고기가 <야! 부드럽다, 고소하다>고 해서 더 맛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고소한 것은 지방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걸 먹은 사람도 전압이 낮아져서 비육된 소처럼 똑같이 반응을 하는 겁니다.

이런 현상을 이제 그래서는 안된다고 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농사를 지어도 보기 좋고, 많이 생산하고, 내가 먹든 안먹든 상관없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대량생산을 해서 공급하면 끝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질(Quality)을 따질 때가 되었습니다. 요즘의 웰빙 운동처럼 번져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도대체가 현대의 영양학이라는 것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영양만 가지고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 질적으로 변해져야만 하며, 몸으로 느껴지는 음식을 먹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음식을 평가할 때) 지금까지는 주로 영양이 몇 칼로리라고 말 하잖아요.


[송] 예, 아주 잘못된 방법입니다. 영양을 따지는 것은 못 먹고 헐 벗을 때 얘기입니다.


[이] 지금 그렇게 부드럽고, 맛있고, 고소한 쪽으로 문명의 발전이라는 것이 그 방향으로 흘러 왔거든요.


[송] 이제, 그 방향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질적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 저처럼 이렇게 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변하는 것을 보기 어려우면 닭을 한 마리 사다놓고 키워보시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변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합니다.

양계닭도 가져다가 시골에 풀어놓으면 처음에는 좀 헤맬 것입니다. 어제 먹던 먹이 생각만 하면서 아주 몸살을 할 겁니다. 그러나 생존을 해야하기 때문에 몸이 반응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그런데, 완전히 병아리를 가져다가 그런식으로 옛날같이 풀어놓고 방사를 하면서 키우면 그게 될까요?


[송] 예, 됩니다. 한 세대도 걸리지 않고 바로 됩니다. 어제까지 육계로 키운 통통한 닭을 가져다 키워도 바로 변합니다. 그것이 생명체입니다. 생명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인합니다. 반응속도도 엄청 빠릅니다.

제가 외람된 얘기인데, 저는 박사과정에서 소속은 농대인데 공부는 생명공학쪽에 가서 했습니다. 공동지도교수님이 두 분입니다. 박사때 연구는 거의 농대쪽에는 안오고 생명공학쪽에서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생명공학쪽의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관심사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 맞습니다. 뭔가 서로 결합되어야 합니다. 결합이 되어야 새로운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이 생기는 것이죠.


[송] 제가 생명공학쪽의 공부를 하다보니까 제일 중요한 것이 <생명이 뭐냐>라는 것부터가 시작되었습니다. 생명공학에서 필수적으로 따라다니는 것이 진화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대체가 되지를 않습니다. 종교적으로는 문제가 되겠지만... 모든 것은 발전되기 전상태인 원형이 있습니다. 어떤 것을 가정을 해야 그 다음이 전개가 됩니다. 원형은 이런데 진화과정에서 변해왔다라는 전제를 하게 되면, 나의 문제를 풀고 싶을 때 그 이전 것의 전개과정을 보면 되는 것입니다.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적으로 지구 나이가 46억년 정도 된다고 말하는데,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6억년이 지나서 최초 생명체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때는 생명체라고 할 수도 없었는데 완벽한 세포를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생명체가 핵을 가진 진핵생물로 진화를 하는데 약 35억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핵을 가지는 데에만 35억년이 걸린 것이고, 합하면 41억년니까 그 이후 4~5억년 사이에 세포핵에서 인간까지 진화한 것이 됩니다. 핵이 완성된 뒤로 폭발적으로 진화가 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진화론적으로 이해를 하다보면, 실제로 한 생명체에서 유래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DNA를 시퀀스해서 펼쳐놓고 보면, 즉 게놈(Genom)을 관찰해 보면, 수선화꽃하고 인간의 DNA를 비교해 보니까 공유 유전자가 35%나 됩니다. 똑같은 유전자가 35%라는 것입니다. 결론은 35% 이후에 갈라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꼬마선충은 약 0.2mm 정도의 크기인데, 지렁이하고 같은 하등동물 종류입니다. 수선화, 꼬마선충은 표적생물로 선정되어 실험실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라서 유전자가 밝혀져 있습니다. 선충과 인간과의 공유유전자는 67%를 공유합니다. 인간 유전자와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표적생물로 초파리를 통해서 유전자에 의한 질병 등을 연구하는데 이용합니다. 초파리는 인간과 74%를 공유합니다. 즉 식물, 동물이 인간과 같은 조상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생명체라는 정의를 하자면, 생명은 2가지 법칙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제가 볼 때, 인간도 거기서 예외가 될 수 없고 절대 그 법칙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자신을 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또 다른 나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현재 나보다 더 낳은 나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이 복제가 아니라 발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첫째는 복제이고 둘째는 나보다 더 낳은 나라고 하시는데, 발전이라기 보다는 자기복제 과정에서 에러가 생기잖아요. 즉 뮤테이션(Mutation,돌연변이) 중에서 어느 놈이 살아남는가를 뜻하지 않습니까?


[송] 뮤테이션이 아닙니다. 뮤테이션(돌연변이)도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영속적으로 살기 위한 것이라면 나를 구태어 복제할 필요가 없이 오래 사는 방식으로 진화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래 산다고 해서 발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복제를 하면서 새 부대에 담아서 자기 발전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된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얼마만큼 살아야하는가 라는 것에서 노화라는 과정을 만들었는데, 그 이유 때문에 만들어진 겁니다.

예를 들어, 여기에 멸균된 우유 1컵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 박테리아 1마리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약 1시간만에 2억마리로 불어납니다. 박테리아는 1개가 2로 쪼개지고,  다시 4개로, ... 기하급수적으로 쪼개지질 것입니다. 잘 살펴보면 3,4일 지나면 균들이 거의 죽습니다. 다 죽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살아 남습니다. 근데 왜 그럴까하고 자세히 생각해보니까, 한정된 공간이고 한정된 영양입니다. 그러면 제한된 공간내에서 내가 증식을 하고 나와 경쟁을 해서 양분을 먹어치운 결과를 초래한 것이 됩니다. 혼자 먹고산다고 한다면, 한정된 공간·양분에서 천대 만대 먹고 살 것인데, 내가 나를 만들어 놓고 나와 경쟁하는 겁니다. 이것을 생명의 불합리성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생명의 불합리성 때문에 생명의 복제와, 발전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와 경쟁을 한다면 나를 만들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고, 왜 나를 더 만들어서 경쟁을 하는가 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라고 생각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내가 어느 시점이 되면 물러나 주면 될 것 아니냐 라는 것입니다. 나는 구형이고 신모델이 나왔으니 신모델에게 양보를 하자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정된 양분과 공간내에서 계속 경쟁을 하다가 공멸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시점이 되면 물러나 주어야 되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내가 나를 복제한 것은 구품보다 신품이 더 좋을 거라고 봅니다.

복제하는 과정에서 확률적으로 보면 뮤테이션(Mutation,돌연변이)도 나오는 겁니다. 돌연변이도 발전 과정의 하나의 일환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런 실험들은 뮤턴트(Mutant,돌연변이체)는 끊임없이 시도됩니다. 그중에서 같은 뮤턴트라도 전부가 (선봉??)처럼 뮤턴트가 되는 것입니다. 뮤턴트도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99.99999999%는 전부 실패작입니다. 그중에서 확률적으로 1개가 좋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송광일 박사의 자연재배 : (3) 시그널(Signal,신호) 농법


[송]: 앞에서 말했듯이 제가 시그널(Signal,신호) 농법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시그널 농법이라구요?


[송]: 신호농법, 즉 신호를 주는 농법이다는 말입니다. 생명에는 DNA가 있는데, 고등생명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양이 약 4~5%정도면 된다고 그럽니다. 그러면 생명체마다 쓸데없이 많은 양의 DNA정보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것이 학자들의 의문점입니다.

저는 자연재배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DNA의 <나머지 95%는 경우의 수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생명은 끊임없이 다양성의 요구를 받고 반응(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자신이 필요한 것만 가지고 있다면 대체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식물입장에서 보면 뜻하지 않는 가뭄을 만날 수 있고, 추위도 만날 수 있고, 불이 나서 탈 수도 있고, ... 이런 상황에 맞게 살아남는 방법, 경험들을 모두 DNA속에 축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 그 때마다 RNA가 수시로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외부 환경요인에 의해서 선택의 강요를 받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하라는 스스로 선택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콩은 진짜 많이 열립니다. 콩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식물을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사진 같은 경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한 사진입니다. 왜 그러냐면 식물은 단계가 있는데 영양생장, 생식생장이라는 것입니다. 영양생장이란 몸집을 부플리고 생식능력을 갖기 전단계(前段階)를 말합니다. 콩의 경우, 조건이 맞지를 않으면 똑같은 종자인데도 넝쿨을 냅니다. 예를 들어 너무 온도가 높다던가, 통풍이 안된다던가, 질소가 너무 많다던가 하는 조건이 맞지 않으면 똑같은 콩인데도 넝쿨을 내는 것입니다. 이 넝쿨은 영양생장 과정이기 때문에 절대로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맺힐 수가 없습니다. 근데 <넝쿨 뻗는 것은 좋은데 그러지 말고 열매를 맺혀라>라고 지시를 하면 이렇게 많이 열매를 맺습니다. 아마 전무후무한 사진일겁니다.


[이]: 명령을 했다고 그러셨는데, 명령을 어떤 식으로 하는 겁니까? 명령이란 것이 무슨 뜻이죠?


[송]: 명령이란 신호(Signal)를 말합니다. 을 주고 안주고, 온도를 높이고 낮추고, 햇볕이 길고 짧고, 가 오고 안오고, 수분이 많고 적고, 이런 것들이 모두 신호가 되는 겁니다. 이런 방법들을 이용해서 작물을 콘트롤 하는 겁니다. 콘트롤이 말이 안될 정도로 재미있는 콘트롤입니다. 저한테 오면 뭐든지 <많이 열어라>라고 하면 많이 이 사진처럼 많이 엷니다. 이 사진은 토마토입니다. 말이 안될 정도로 많이 엶니다. 이 사진은 가지인데, <많이 열어라>라고 하면 진짜 많이 엷니다. 쏟아질 정도로 많이 엷니다.


[이] 와! 많이 열었네요. 그러면 흙속의 영양분을 금년에 다 써버린다는가 하는 염려는 없습니까?


[송]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천년이고 만년이고 하면 할수록 농사는 더 잘됩니다. 농사는 영양분이 없으면 없을 수록 더 잘됩니다. 자연재배 농법의 관건은 땅속에 있는 영양분을 어떻게 고갈을 시킬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양분을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없애는데 비료를 뽑아 낼거냐? 기무라씨도 애기하는 것이 비독을 말하고 있는데, <비료가 독이다>라고 하면서 비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비료가 땅속에 있으면 농사가 되지를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많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가지는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키우냐 하면, 햇볕이 잘 들도록 잎을 모두 따줍니다. 그래야만 가지 외피가 까맣게 됩니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색갈이 희부옇게 됩니다. 우리 농장 것은 보시면 가지가 햇볕이 든데나 안든데나 똑같습니다. 밑에 부분은 해볕이 없어서 칙칙한데도 까무잡잡합니다. 내가 어떻게 한 것이 아니고 작물들이 알아서 크는 겁니다.


[이] 농약이라는 것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까?


[송] 농약에 대한 의심들을 많이 하시는데, 농약을 칠 이유가 별로 생기질 않습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전무후무한 사진입니다. 응애라는 벌레입니다. 해충인데 식물의 잎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습니다. 거미(Spider)과인데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거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응애가 해충이기 때문에 이것을 잡아먹는 천적을 넣었습니다. 잎에 흩어져서 살던 것들이 집단방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이렇게 집단으로 모여 있는 사진입니다. 이것은 사례가 없는 현상인데, 내가 볼 때는 집단방위권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유색칼라라는 꽃인데, 잎이 여러 장 나오고 나면 꽃이 하나정도 나옵니다. <꽃만 나와라>라고 지시하면 이렇게 꽃만 나옵니다. 잎은 만들지 않고 계속 꽃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품종계량도 하십니까?


[송] 품종계량은 하지 않습니다. 어떤 품종이던간에 <이렇게 해라>하면 하는데, 작물 스스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종묘(씨앗)는 여기서 받아서 사용하는 겁니까?


[송] 여기서 받아서 하는 것도 있고,  사다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다가 해도 됩니다. 씨는 어떤 품종이든 간에 재래종이든 GMO가 되었든 상관없이 됩니다. 이 사진은 일본의 기무라씨가 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이런 결실을 보고) 기무라씨도 상당히 놀랬겠는데요? 농장 땅은 매립했던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매립은 어느 정도 깊이로 했습니까?


[송] 예, 땅을 파보니까 경운도 안했는데 경운한 것보다 더 좋은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매립깊이는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강이 있던 곳이라서 모래를 있는 대로 파내서 상당히 깊었을 겁니다. 땅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땅은 일본 땅이 안좋은데, 기무라씨 땅은 아주 안좋습니다. 화산재로된 회토라서 아주 전압이 낮은 토양입니다. 그래서 다른 양분을 별로 수용을 못합니다. 즉 전기압력이 낮기 때문에 결합을 잘 안합니다. 우리나라의 황토나 점질토는 엄청 결합력이 강합니다. 점질토양에서 나오는 쌀은 반질반질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래땅에서 나온 쌀은 푸석푸석 합니다. 그것은 전기압력의 차이입니다.

우리농장 것은 모래땅에서 키운 쌀이 이렇게 맛있는 것입니다. 내가 명령을 한 것입니다. <모래땅이 아니고 점질토양 좋은 것이니 전기압력을 올려라>라고 한 것입니다. 전기압력을 올려서 크기 때문에 썩지를 않고 맛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토양은 모래땅보다도 더 못한 토양입니다. 바위를 태운 것이라서 진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열로 태우면 전기압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도 감기에 걸리면, 반대로 열을 내기 때문에 땀이 쏟아져 나옵니다. 열이 전기압력을 낮추기 때문에 진액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어서 땀으로 배출되는 겁니다. 이때 세포내에 들어 있던 노폐물도 같이 밀어내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는 감기균이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고 몸이 감기균을 이겨내기 위해서 스스로 열을 내는 겁니다.

특히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열을 올려서 퇴치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도 감기를 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옛날에 염병이라고 있었는데, 머슴들 주기 아까운 병이라고 했습니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지만 잘 이겨내면 영리해지고 몸도 좋아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종놈들 주기 아까운 병이 염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단식하는 사람들이 단식을 하면 장속에 있는 것을 다 비워야 되는데, 마지막에 새카만 똥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게 끝이라고 그럽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회복하는 단계로 들어간다는데...


[송] 예, 그런데요, 단식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데, 제가 생각하기는 전기생리학적으로 보면, 생명이라는 것은 항상 DNA가 선택을 하는데, 극한 상황이 와야 자신을 바꿉니다. 절대로 평상시에 스스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단식이란 DNA가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 단식입니다.

식물도 변하게 하려고 하면 극한상황으로 보내버리면 됩니다. 물도 안주면서 극한 상황으로 보내면, 작물은 죽기 아니면 살기의 기로에 서게 되고,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면서 자신을 바꿔버리는 겁니다. 이때 물을 주면 죽습니다. 물이 없는 상태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자신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DNA중에 생명에 관련된 것은 5%뿐이고, 나머지 95%는 살아나는 방법에 대한 경우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에 적응해서 자신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런 정보를 우리는 가지고 삽니다.

비료가 있는데도 없다고 바꾸면(신호를 주면), 없는 데서 사는 방식으로 자신을 바꿔버립니다. 건방지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슈펴내츄럴(Supernatural,초자연)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자면, 기무라씨가 하는 방법을 그냥 자연 또는 옛날식 자연이라고 한다면, 생명은 외부환경이 극한상황에 도달했을 때 생명다운 생명을 발휘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기 사진을 보시면 말도 안되는 것들이 있는 겁니다. 아까 보셨지만 콩도 많이 열고, 토마토도 많이 열고, 이렇게 쏟아질 정도로 많이 달리는 이유들이 극한 상황에서 생존방식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가지도 많이 열어라고 하면 와장창 열립니다. 도대체가 비상식적으로 잎이나 열매가 맺는 겁니다. 순전히 가지밖에 안보입니다. 가지는 이 사진처럼 많이 열리는 작물이 아닙니다. 꽃도 1개만 피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급하니까 뭉테기로 피어버립니다.


[이] 수정은 벌을 이용해서 하십니까?


[송] 인공수정이나 벌 수정은 하지 않습니다. 다른 농장에서는 가지를 벌로 수정하던가 아니면 스프레이로된 수정약으로 합니다. 일반농가의 99%는 모두 호르몬제라는 수정약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필요 없고 작물 자신이 알아서 스스로 수정합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꽃 속에는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습니다. 그런데 비료를 많이 주면 자체수정 능력이 떨어집니다. 꽃의 수정은 수술이 톡 터져서 비산을 하는 방식으로 꽃가루를 날려서 수정이 이루어지는데, 일반농가처럼 과비가 되면 잘 터지지를 않아서 꽃 가루가 날리지 않게 되고, 스스로 수정을 못하니까 벌이 필요한 것입니다.

일반농가 하우스에서 관찰해 보면 잘 터지지를 않습니다. 스스로 수정하는 능력이 없어져 버립니다. 반면 자연재배를 하면 벌에 의한 수정이 필요 없고, 작물이 스스로 수정을 합니다. 똑 터져서 비산이 잘됩니다. 벌도 필요 없고 사람이 건드려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애기를 농사짓는 사람들끼리 해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합니다. 자기들이 해보면 안되는니까 나보고 사기친다고 말합니다. 자기들 생각으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스스로 수정되는 것이 맞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는 식물이 생존을 못했을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사람이 개입했기 때문에 이상해져 버린 것입니다.

토마토도 스스로 수정합니다. 사람이 개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고추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열어라하면 많이 엷니다. 얼마나 많이 여냐면, 고추의 한 가지를 들어 올린 사진인데 이렇게 많이 달려 있습니다. 너무 많이 달리다 보니 무거워서 서있지를 못하고 늘어져 포개진 상태의 사진입니다. 하우스 안이기 때문에 계절도 필요 없습니다. 고추꽃도 이렇게 왕창 피어버립니다. 이 상추 사진은 제가 논문 쓴 것입니다. 고추사진인데 열매가 여는 것이 위아래로 필요 없고 여는 방식이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고추는 줄기에서 가지가 1개씩 벌어지면서 1개가 열리고 또 1가지 벌어지면서 1개씩 열리는 것인데, 우리농장에서는 그런 법칙이 필요 없습니다. 아무데나 꽃이 쏟아져 나와서 열매를 맺습니다. 왕창 열어버립니다. 이사진처럼 위아래도 없이 밑둥에도 열어버립니다.


이 사진은 참깨사진인데요, 오늘은 식물의 리사이클과 동물에 리턴을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보려드리겠습니다.

식물의 아래쪽 반이 조물주가 준 타고난 프로그램입니다. 보통은 아래쪽의 반 까지만 크는 겁니다. 나머지 위쪽 반은 <다시 커라>해서 큰 겁니다. 원래 다시 크는 법이 없는 것인데 키운것입니다. <다시 커라>라고 지시하면, 다시 성장하고 다시 꽃피고 다시 열매 맺고 하는것입니다. 보통은 한번 열매가 맺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계속해서 내가 도와주면, 원줄기에서 가지가 나오고, 나온 가지들이 나중에는 느티나무처럼 큽니다. 사진은 찍어놓지 못했는데, 나도 놀랬습니다. <아! 이렇게까지도 되는구나!>를 알았습니다.

이것은 오이사진인데, 오이가 뿌리쪽에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오이가 열렸습니다. 보통의 오이라면 싹이 나오자 마자 오이 1개 키우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나오자 마자 똑똑한 놈들 5개를 키우고 있는 겁니다. 자연재배로 이런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진은, 오이는 줄기가 튼튼해도 오이 1개를 제대로 키우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면 오이줄기가 죽어가면서도 달린 오이를 최상품으로 키웁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신호를 주면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호라는 것이 뭐냐면, 오이 열매싱크(Sink)라고 말하는데 양분을 달라고 땡깡을 부리는 쪽이고, 소스(Source)라 고 하는데 양분을 주는쪽 입니다. 잎은 죽어가면서도 혼신을 다해서 열매한테 양분을 모두 넘겨서 키웁니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똑같습니다. 열매가 하도 양분을 달라고 땡깡을 부리니까 잎이 최선을 다해서 모두 주는 것입니다. 보통은 부모가 시원찮으면 자식들도 시원찮습니다. 그런데 자식인 오이열매한테 땡깡을 부리하고 신호를 준겁니다. 그러니까 줄기와 잎이 죽어가면서도 열매를 제대로 키우는 겁니다.

제가 배추농사를 6만평을 지었습니다. 이 사진은 3만평 지은 배추농사 사진입니다. 이 배추는 퇴비를 주어서 키운 것입니다. 이 배추는 2005.5.19일 사진으로 봄배추입니다. 그런데 <봄이 아니고 가을이다>라고 명령을 주니까 가을배추로 바뀐 것입니다. 보통의 봄배추는 잎이 훨씬 얇고, 길고, 물러서 누르면 물이 픽픽 나옵니다. 근데, 이것은 봄배추인데도 가을배추 맞보다 더 좋습니다.

뭔 말이냐면, 배추입장에서 보면 계절이 중요한데, 가을배추와 봄배추의 차이는 이겁니다. 배추는 가을 다음에 겨울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봄에 꽃을 피워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즉 프로그램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을배추는 겨울이 오면 얼어 죽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식물입장에서는 수분함량을 줄이고, 당을 높이고, 포기로 뒤집어 쌉니다. 그러면 얼지를 않습니다. 살기 위해서 몸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을배추는 먹어보면 달짝지근하고 수분이 적습니다. 뒤집어 싸는 이유는 맨 안쪽에 있는 생장점에서 꽃을 피워야 되기 때문에, 겨울에 얼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단단하게 뒤집어 싸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봄배추는, 다음에 여름이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봄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꼭 쌀 필요도 없고 얼어 죽지 않으므로 수분을 농축시킬 필요도 없고, 그래서 봄배추는 누르면 물이 픽픽 나오고 허벅허벅합니다. 왜냐면 생장점에서 꽃대가 밀고 올라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봄배추에게 가을이라고 신호를 주니까 이렇게 단단하게 가을배추처럼 된 것입니다. 농사도 기가 막히게 됩니다. 이 배추는 5.26일 사진으로 전형적인 봄배추인데, 포기도 오므리고 있고 가을배추하고 똑같이 된 것입니다. 봄배추라면 가운데 부분이 뽀쪽하게 올라와야 하는데, 꽃대가 올라오려고 생각지도 안하고 겨울이 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먹어보면 가을배추처럼 고소합니다.

이것은 사진인데, 벼도 마찬가지로 이삭이 와장창 열립니다. 논은 김을 매지 않고 우렁을 넣어서 해결합니다. 풀을 뽑지는 않고 우렁이 먹어치웁니다.

다음 사진은 파프리카 인데, 무지막지하게 열립니다. 1개 가지에 12개정도나 달려 있습니다. 실제로 잎을 따놓고 보면 밑도 끝도 없이 달리는 것입니다. 밑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끝까지 달려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재배인데, 안열려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너무 많이 달려서 귀찮을 정도가 됩니다. 실제로 농장에 가서 보시면 알 것입니다. 이 사진도 파프리카인데 왕창 달려 있습니다. 물 한모금도 먹지 않고 자란 파프리카인데, 물을 주면 죽습니다. 수분은 흙하고 결합되어 있는 것을 떼어먹고 흙은 공기중에 있는 수분을 잡아서 다시 채워 넣습니다. 흙은 마른 상태라도 자연상태에서 15% 정도는 수분이 남아 있고, 입으로 후 불면 날아가는 정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땅 상태가 바짝 말라있는 상태인데, 여기서 작물이 사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극한상황을 주는 과정인데, 모판높이에 작물을 놓아 두었는데, 성장한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죽은 이유는 시들시들 물을 못 먹고 극한 상황으로 변해 가는데, 농장장이 안쓰럽다고 물을 주었더니만 죽어버린 것이고, 물을 안준 부분은 잘 큰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물을 주면 안됩니다. 물이 없어야 제대로 삶니다. 바로 생물은 극한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물을 먹지 않고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일반농가에서 키우는 파프리카 나무는 보통 5~6m 정도도 크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저한테 오면 작아집니다. 2003년도 사진은 1m 정도였고, 2008년도 사진은 0.5m정도로 작아지고 열매는 크고 많이 달렸습니다. 열매도 무지하게 많이 달렸는데, 나무는 작아도 열매는 몽땅 열립니다. 이것이 나무의 본연의 목적입니다. 신호(조건)를 주어서 돌려준 것입니다. 열매란 튼튼하고 맛있는 것을 많이 열리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작물은 덩치가 커질려고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비료를 많이 주면 덩치가 주체를 못하고 많이 크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나무가 작더라도 맛있는 열매를 맺는 것이 최고의 선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열매가 가득 달려 있고, 나무가 클 이유도 없습니다.

자연재배 토양에서 풀은 크지 못하고 죽습니다. 뿌리가 모두 없어져 버립니다. 생육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뭔 마술같은 이야기인데, 마술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겁니다. 현장에서 보시면 압니다.

이 사진은 역기라는 나무인데, 보통 크기는 사람키 정도 자랍니다. 여기서는 못 크고 나오자  마자 꽃부터 피우는 겁니다. 이 사진은 엄청 큰 풀들인데, 나오자 마자 힘들어서 죽게 생겼으니까, 꽃이라도 피워서 열매를 맺고 종이라도 번식하려고 뿌리가 없어지면서 꽃부터 핍니다.

일반적으로 퇴비를 만들면 이정도가 좋은 퇴비라고 합니다. 이 사진이 일반 농가에서 사용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것을 모두 썩게 하면 이정도면 최상퇴비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는 이사진이 중간단계, 이것은 최종단계 사진입니다. 퇴비 재료는 참나무 껍질(수피)만 사용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퇴비를 일체 비분이 없도록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참나무 껍질 퇴비도 필요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머리가 덜 터져서 쓸데없는 욕심이었던 겁니다.

생명은 퇴비로 크는 것이 아닙니다. 뭐랄까, 자연이라 하면 가만히 내버려둔 상태가 아니고, 기무라씨가 하는 농법도 옛날 농법수준이고, 옛날에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전정하고, 유인하고, 가지를 잘라주는 기술들이 훨씬 발달했습니다. 땅에 뭘 넣어주고 개량했다, 땅을 살렸다고 말하는데, 제가 보는 자연은 땅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빼앗아 버려야만 땅이 살아납니다. 땅의 본래 고유의 문제인 것입니다.

미생물중에서 PGPR(Plant Growth Promoting Rhizobacteria, 근권미생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미생물은 유기물을 분해하고, 분해과정에서 에너지를 취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미생물 중에서도 식물하고 공생하는 미생물들은 어떤 광물을 분해하거나 거꾸로 합성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에너지를 얻는데 비효율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성장하는데 반드시 유기에너지가 필요한데 이것을 식물로부터 얻고 자신은 질소를 만들어 준다거나, 불용태인산을 가용태인산으로 바꾸어준다든가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식물하고 공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료를 주면 식물이 절대로 공생을 하지 않습니다. 생명체는 모두 게으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양분을 다 갖다 주는데 뭣 때문에 내 에너지를 미생물에게 주어서 키우고 공생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땅에서는 물을 조금만 주지 않아도 식물이 죽어버리고 스스로 사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농장에는 아무것도 없고, 없다는 것을 작물이 알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대도 기다리다가는 죽는구나를 알기 때문에 변신을 하는 것입니다. 공생을 할 줄 알고, 스스로 몇 배의 뿌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전기압력을 엄청 높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간에 주고받는 신호들이 자연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신호가 체계화 되어 있습니다.

이제 농장에 직접 가서 봅시다. 저를 따라 와보십시오. 여기 흙을 보시면 금이 쫙!쫙! 벌어져 있습니다. 물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파이프는 물을 공급하는 파이프이기는 한데 지금은 물을 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땅이 갈라질 정도로 물을 주지 않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물들의 상태가 물이 고파보이지는 않지 않습니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바닥에 있는 이것은 버린 나무들이 쌓여서 오래된 것들입니다. 작물의 열매를 모두 수확하고 나서 나머지 것들을 바닥에 그대로 버린 것들이 몇 년 동안 쌓여 있는 겁니다.  경운이나 로타리를 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쌓여 있는 것입니다. 풀은 뽑아 주는데 많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풀을 찾으려고 하는데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 여기 있는데 수분이 없어서 뿌리가 부실합니다.

이것은 파프리카 입니다. 노란색 파프리카인데, 변종입니다. 씨를 사서 쓴 것이 아니고 받아서 쓰다 보니까 형질분리가 안되어서 석여있는 것입니다. 현재크기는 0.5m정도인데 열매가 달려있고, 수확할 때 쯤에는 1.1m정도 큽니다. 더 이상 크지 않고 열매만 몽땅 달립니다. 지금도 보면 열매가 가득 달려 있습니다. 큰 것만 세어도 5개정도 되고 위쪽에도 계속 달려 있습니다.


▶ 송광일 박사의 자연재배 : (4) 논농사


이번에는 논에 가봅시다. (사다 넣은 빨강색 우렁알을 들어보이며) 이렇게 보면 막대기에 빨강색 알이 붙어 있는데, 이것이 우렁알입니다. 알이 깨져 있는 것은 부화되어서 나간 것입니다. 논의 풀은 매지 않고, 논두렁에 풀만 베어줍니다. 수확할 때까지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엄청 편한 농사입니다. 비료도 뿌릴 일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논농사를 하면 비료를 뿌리는데, 모심기 전에 논을 갈아 엎고, 물을 댄 다음, 로타리를 칩니다. 로타리를 칠때 화학비료를 뿌려주고, 로타리 장비 뒤에 제초제 병을 3개를 달고 다니면서 제초약을 뿌립니다. 그러면 제초제 때문에 풀이 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 모심고 3일 후에 또 제초제를 뿌립니다. 또 보름정도 후에 중기 제초제를 뿌립니다. 그래야만 풀이 나지 않고 현재처럼 보이는 겁니다.

우리 논은 풀이 나오면 우렁들이 주워 먹습니다. 일반 논에는 우렁이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유는 살충제와 농약을 했기 때문에 우렁이 살지를 못합니다. 우렁은 사서 넣은 것입니다. 우렁이 농법은 하나의 농법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친환경 재배하는 사람들은 우렁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 논에는 너무 많이 농약을 하니까 살지를 못해요. 우렁이도 지렁이도 살지 못 합니다.


출처 : 홈 http://vaa.anthropology.or.kr/index.aspx (이문웅 교수의 Visual Anthropology Archive)

 동영상자료실 http://vaa.anthropology.or.kr/dong/list.aspx?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