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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기독교와 제사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2140 추천 수 0 2011.10.26 08: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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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03번째 쪽지!

 

□ 기독교와 제사

 

현대에 부모님이 죽자 무덤 곁에서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했다는 어느 효자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시묘살이 모습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3년 동안은 부모의 도움 없이 제 스스로 밥을 입으로 넣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은덕에 대한 보답으로 부모가 죽으면 3년 시묘살이를 해야 한다고 공자님이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공자님이 그렇게 가르쳤을까요?
공자의 제자 '계료'가 "스승님,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하는데, 그럼 사람은 조상 귀신을 섬겨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공자 왈 "사람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
그러자 계료가 "그러면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 게 아닙니까?"
공자 왈 "아직 살아있는 삶에 대해서도 다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은 사람이 무엇이 되는 것에 대해 알겠느냐?" (논어 先進편에 나오는 이야기)
즉, 공자님에게는 인간의 인식 저 너머에 있는 죽음, 귀신의 문제는 관심 밖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한국의 제사 문화는 공자님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영향이 큽니다.
시대가 변하면 풍속도 변합니다. 한국의 제사 풍속도 이미 새롭게 바뀐지 오래인데, 제사에 대한 인식은 시대가 변해도 변함이 없네요. "기독교인은 제사도 안 드리는 고약한 놈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지금 그 복잡한 제사를 격식 갖추어 제대로 드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자신들도 안 하는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 판단하면 안 되지요. ⓒ최용우

 

♥2011.10.26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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