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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쓸 것인가

김장환 목사............... 조회 수 1676 추천 수 0 2012.11.24 1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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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에 쓸 것인가

 

중국 송나라 시대에 어떤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신비한 약이 있었습니다. 약을 바르면 아무리 물을 묻히고 험한 일을 해도 손이 절대로 부르트지 않는 신비한 약이었는데 그 비법을 가진 집안이 대대로 하는 일이라곤 남의 집 빨래와 설거지를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허드렛일을 하다 손이 부르트면 그 약을 발라서 낫게 하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품삯이 많지 않았기에 대대로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가문은 약을 만드는 비법을 팔아서 돈을 벌기로 하고 소문을 듣고 온 한 나그네에게 그 비법을 팔았습니다. 그 비법을 산 나그네는 곧바로 강가가 많은 오나라로 건너갔습니다. 그 당시 오나라는 월나라와 전쟁 중이었는데 나그네는 왕을 찾아가 자신이 전쟁을 이길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나라는 월나라에 비해 약소국이었고 승리할 묘책도 없었기에 왕은 나그네에게 장군의 직위를 주고 전투를 통솔하게 했습니다. 나그네는 신비한 약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나눠주고는 반드시 강가에서만 월나라와 전투를 벌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월나라 병사들의 손은 물집이 잡히고 부르터서 무기도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지만 오나라 군사들의 손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오나라는 월나라의 공격을 무사히 막을 수 있었고 전쟁이 끝난 후 그 나그네는 큰 벼슬을 하고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을 팔았던 가문은 번 돈을 모두 쓰고 다시 남의 빨래를 하는 일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같은 재능을 가지고도 누구는 그것을 범죄에, 누구는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합니다. 가진 것을 무엇에 쓸 것인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먼저 고민한 후 행동하십시오.

주님! 일을 하는데 있어 깊고 신중히 행동하게 하소서.
현재 일과 미래의 비전이 나와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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