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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뭐시 유감이여?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1625 추천 수 0 2013.03.04 0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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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92번째 쪽지!

 

□ 뭐시 유감이여?

 

큰 범죄를 지은 사회 지도층 사람들이 신문과 방송 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꼭 "유감으로 생각합니다."하고 넘어갑니다. 잘못했다, 미안하다 사과한다가 아니고 '유감'이라니... 사회 지도층이 생각하는 '유감'이란 "지은 죄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약간의 책임은 질 수 있지만 해당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회피하겠습니다"란 뜻입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의 오부치(小淵惠三) 총리가 도쿄에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이라는 긴 제목의 공동선언을 합니다. 여기에서 오부치 총리는 양국의 과거사에 대해 "통절(痛切) 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유감' 를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유감'으로 번역된 '오와비'를 한국측은 '사죄'로 번역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측은 '사죄'라는 직접적 표현을 쓰지 않았다면서 이를 거절했습니다. 결국 한글 공동성명에서는 '사죄'로 일본어 성명서에는 '유감'으로 적히게 된 것입니다.
일본이 한국을 참략하여 36년 동안 괴롭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 표현은 '말장난'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양국의 불행한 관계에 대한 한국측 설명에 유념하고'(65년), '유감스럽게도 불행한 역사'(83년),  '통석(痛惜) 의 염(念)'(90년), '깊이 진사(陳謝) 드림'(93년) '통렬(痛烈) 한 반성'(95년)까지... 일본어엔 '사과'라는 단어가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의 사회 지도층들이 '사과'라는 말 대신 '유감'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바로 일본의 못된 짓을 배운 것입니다.
오늘 아침 저는 '회개'라는 단어를 묵상하면서 가슴을 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혼 깊은 곳에서 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그 골짜기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주의 일이라고 해 온 것들을 늘어놓으며 "하나님 이 정도면 제가 지은 죄에 대한 대가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하면서 회개보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습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담요를 뒤집어쓰고 휠체어에 앉아서 들릴락 말락 하는 소리로 "유감입니다."하고 들어가버리는 잘난 양반들이나 하라는 '회개'는 안 하고 스스로 잘난 체 교만한 저나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최용우

 

♥2013.3.4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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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수산나

2013.03.06 1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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