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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틈(gap) -2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1499 추천 수 0 2013.03.11 09: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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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98번째 쪽지!

 

□  틈(gap) -2

 

음악을 만드는 것은 음과 음 사이의 틈(gap)입니다. 음과 음 사이의 길고 짧은 다양한 공간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듭니다. 음과 음 사이에 틈이 없는 소리는 소음(消音)입니다. 싸이렌 소리를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에~ 엥~ 싸이렌 소리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짜증난다.
사람의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꽉 차있으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시 그 자리를 떠나 한적한 곳에서 생각을 비우고 다시 생각하면 반짝 아이디어가 떠오르지요^^
세계적인 대기업들을 보면 사무실이 매우 simple 하고 free 하지요. 비워야 새로운 것이 채워집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상명하달(上命下達)이라 부하들을 쥐어짜면 뭐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돌을 짜니 아프기만 하고 나오는 것이라고는 석수(石水)밖에 더 있습니까?
빈틈없는 완벽주의 기질의 사람은 본인이 본인도 죽이고 있을 뿐 아니라 같이 살거나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도 서서히 목을 조여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빈틈이 없는 사람에게는 친구가 없습니다. 뭐든 빈틈이 있어야 합니다. 틈이 있어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들어오실 틈이 있습니까? 그 틈은 생각을 좀 덜하는 것입니다. 침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자들이 설교를 한시간 이상 하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뭘 모를 때는 한 두시간씩 쓸데없는 이야기를 지껄여놓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게 설교를 잘하는 줄로 알았지요. 성도들의 마음을 비워 하나님이 들어갈 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설교인데, 내 생각과 말만 잔뜩 집어 넣어주는 것이 무슨 설교입니까?
파스칼은 "이 무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겁나게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함께 조용히 침묵의 세계로 떠나지 않으시렵니까? 합죽이가 됩시다 합!!!! ⓞ최용우

 

♥2013.3.11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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