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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말라 있어 물을 주려다 발견한 꽃망울,
'이야~! 이거 꽃 피려나보네...'
내 아는바로는 선인장꽃이 하루를 넘기지 않는것 같던데...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해 오므라 드는 시간이 한나절이면 충분하다.
사실, 이름도 잘 몰랐고 꼬물꼬물하게 생긴 것이 꼭 벌레같이
보이기도 해서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아침에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눈에 보인다. 꽃의 크기가 달라지는 모습이...
그 몸에서 이렇게 화려하고도 정열적인 빛깔의 꽃을
피워내다니, 너 참 대견하다.
이 꽃을 보기는 처음이라서 난 꽃이 피지 않는 선인장인줄만
알았다. 단지 번식력이 너무 좋아 계속 불어나기만 하는 그것으로
제 몫을 다하는 것인 줄 안 것.
아...그래...! 누구에게나 꽃 피울 때가 있는거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에게 맞는 때에 이렇게 화려한 꽃을 피울떄가 있는거다.
길게 볼 일이다. 기다려 줄 일이다.
함부로 판단할 일 아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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