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2 주일 예배
장소 도토리교회
설교 김대철 목사
성경 마태복음4:18-22
제목 나를 따라오라
최용우 말씀추수
1.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갈릴리 호숫가에서 제자들을 부르는 과정을 보면 성경은 다짜고짜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했지만,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중에 적어도 1년 정도는 갈릴리 호숫가에 머무셨습니다. 어쩌면 어부들과 생사(生死)와 고락(苦樂)을 함께 하며 고기를 잡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은 없지만 이런 숨어있는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2. 성경에는 예수님과 갈릴리 어부들이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기록이 없습니다. 아마도 갈릴리 어부들은 예수님의 낮아짐의 삶, 실천적인 삶, 행동하는 삶, 자기 수도의 삶, 영성수련의 삶을 가까이서 보고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부르실 때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다 버리고 따라 나서는 ‘어른’은 없습니다.
3. 베드로와 안드레는 예수님을 만나고 ‘어부’의 직업을 한 순간에 때려친 것이 아니고 그동안에는 물고기를 잡았다면 이제는 사람을 잡는 어부로 업그레이드 한 것입니다. 그동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기 위하여 물고기를 잡았다면, 이제는 더욱 고상한 목표인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는 어부가 된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나서는 직업을 때려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했으며, 바울도 ‘나를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왜 예수님이나 바울처럼 말을 못할까요? 예수 믿으면 나처럼 될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보여줄 만큼 나는 당당하게 못 산다 이겁니다. 그들이 나를 볼 때 정말 나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들어야 합니다. ‘너나 잘하세요.’ 이런 소리를 듣는 삶을 살아서는 평생 전도 한 명 못합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