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3.9.1
제목: 마라의 쓴 물
성경: 출15:22-27
설교: 김대철 목사 (도토리교회 담임목사)
장소: 도토리교회(http//kkumtori.com)
들어가는 말
현재 여러분의 인생살이의 맛은 단맛인가? 쓴맛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 3일 정도 걸어왔을 때의 일입니다. 그들은 수르 광야길을 걷고 있는데 마실 물을 얻지 모했습니다. 이미 준비해온 물이 떨어졌는데도 광야 어디에서도 물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목마름을 참고 인내했는데 언제나 마실 물을 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
그렇게 인내하다가 드디어 우물을 발견햇습니다. 사람들은 살았다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물이다. 이제 살았다.” 그런데 물을 마셔보니 쓴물입니다.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물입니다. “쓴물이다. 써서 못 먹겠다.” 목마름을 해결하려던 기대가 사라졌습니다.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닌지 절망이 몰려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동안 참았던 불평을 합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여기까지 올 때 왜 고생되는 일이 없었겠습니까? 강제 노역에 시달리던 애굽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 희망에 고무되어 고생스런 것들을 참고 인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을 먹을 수 없다는 말에 그 동안 참았던 불만족스러운 일들에 대한 불평들을 쏟아냅니다. “우리를 죽이려고 이곳으로 인도했는냐? 강제 노역이라도 애굽이 더 낫겠다. 괜히 따라 나왔다.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이 모든 불평의 화살은 모세에게 향합니다. “모세 네가 책임져라.”
2. 노래하며 기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오늘 본문 바로 전인 19~21절에는 미리암이라는 여인의 노래가 나옵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를 마른땅을 걷듯이 건너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좇던 이집트 바로왕의 말과 기병들은 바닷물 속에 빠지게 하셨다는 내용입니다. 참으로 기뻐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바다를 갈라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너무 감사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들고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여인들도 모두 소고를 들고 춤을 추었습니다. 15장 1절 이하에는 모세의 노래가 나오는데 내용은 미리암의 노래와 비슷합니다. 이스라엘 전체에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400년 종살이 청산하는 날인데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3. 쓴물을 달게 하시는 하나님
홍해가 갈라지고 마른 땅을 걷듯이 바다를 건너 구원받는 이스라엘 백성은 큰 기쁨과 감사가 백성 전체에게 있었지만 그로부터 3일 뒤 마라의 우물가에서 그들은 기쁨과 감사가 아닌 낙심과 절망에서 불평을 합니다.
사람들은 이곳 우물을 ‘마라’라고 하였습니다. 마라의 이름에는 “쓰다. 괴롭다.”의 미가 있습니다. 물을 먹었던 사람들이 “아~ 쓰다. 아~ 괴롭다.” 해서 이 우물을 ‘마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룻기서에 보면 남편도 죽고 두아들마저 연이어 잃은 나오미(기쁨)라는 여인이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마라 나를 마라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나를 즐거움이라 부르지 말고 나를 고통의 쓴물을 마신 인간이라고 부르라는 의미입니다.
왜 이곳의 우물을 쓴 맛일까요? 마라가 위치한 지역은 홍해바다에서 몇백미터 떨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아윤무사(모세의 우물)라고 불리는 곳에서 보면 저만치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은 지하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즉 민물이 바닷물과 섞여서 쓴맛을 냅니다. 모세가 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한 나무를 가리키고 그 나무를 물에 던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나무를 물에 던졌더니 물이 달게 되었습니다.
나가는 말: 시험하시는 하나님
마라지역에 이른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시험하셨습니다. 시험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에 있습니다(출15:25-26)
우리의 인생길에도 마라의 쓴물 같은 고통이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또한 하나님의 해결이 있으니 기도하면서 인내해야 합니다. 이 어려움은 나를 성장시키려는 하나님의 훈련과정이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가, 불평하는가를 보십니다. 하나님을 의지 하는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가를 보십니다. 이 시험을 잘 통과하여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종려나무 무성한 엘림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종려나무가 70그루나 있고 샘이 열두개나 있는 아름다운 오아시스 엘림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장 6절) ⓒ김대철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