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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연성릉의 가을
【쑥티일기476】김치찌개 가루맛 스프
아내가 모처럼 평일에 쉬는 한가한 날입니다. 점심을 사달라 합니다. 그 말은 코구멍에 가을 바람을 들이키고 싶다는 뜻이렸다.
우리동네 이름이 '룡(용)포리'인 이유가 계룡산 한 줄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읽은 적이 있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전국에서 단풍이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계룡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계룡산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그걸 이용하여 '단풍축제'를 하느라 시끌벅쩍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청국장을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 집이 생각나 거기로 갔습니다.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고 단백하게 만들어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김치전골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김치전골이 나왔습니다. 아내가 한 수저 떠서 국물을 먹어보고 찡그립니다.
"이건 완전 업소용 가루맛인데... 완전 잘못 왔다."
"완전 가루맛?"
김치찌개 만들 때 김치찌개 맛을 내는 가루를 넣으면 대충 끓여도 뇌가 맛있다고 느끼게 하는 식당에서만 사용하는 뭐가 있나 봅니다. 알고 보면 이 세상에는 참 별별 것이 다 있어요.
주인이 바뀌었나? 왜 전과 맛이 달라졌을까요? 들리는 말로는 평일에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오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평일 음식과 주말 음식이 다르다고도 하네요. 한번 오면 다시 안 올 관광객들에게는 가루를 팍! 파악 파박... 치는 것일까요? ⓒ최용우 20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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