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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부처님 똥꾸멍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2105 추천 수 0 2013.11.19 0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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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797번째 쪽지!

 

□ 부처님 똥꾸멍

 

젊었을 때 주물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부품이나 벨브 계폐기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물건의 거푸집을 만들어서 쇳물을 부어 식힌 다음 거푸집(쉘)을 떼어내면 제품이 됩니다. 어느 날 못 보던 물건들이 상자에 가득 담겨서 들어와 구석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열어보니 주먹만 한 불상이 천개나 들어있었습니다.
불상 모양의 거푸집을 만든 다음 쇳물을 부어 식혀서 만든 불상인데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불상을 거꾸로 뒤집어서 쇳물을 부었던 곳에 남아 있는 쉘을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쇳물을 부었던 구멍이 부처님 똥꾸멍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부처님 똥꾸멍 파는 일입니다.
나는 당연히 이 일은 신앙양심상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힘으로 똥구멍에 박힌 것 하나 뺄 수 없는 쇳덩이에 금칠을 해서 천개를 줄줄히 앉혀놓고 '천불상'이라 하여 사람들이 거기에 절을 하고 소원을 빌 것을 생각하니 사람만큼 어리석은 짐승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료들이 다 내가 예수 믿는 사람인 것을 아는데 "전도사가 불상 똥꾸멍을 파고 앉았더라" 하고 수군거리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것 같았습니다. 다행이 절에 다니는 동료가 "최용우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니 이 일을 시킨다는 것은 좀 껄쩍지근하다. 나는 절에 다니니 내가 다 하겠다"고 먼저 말해서 나는 그 물건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나의 일, 직업, 인격, 명성, 계획 그것들이 나에게 명예와 돈을 얼마나 가져다 주는가를 먼저 따지면 안되고, 그 일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과 원칙에 합당한가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과 원칙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 일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라면 아무리 억만금을 주고 최고의 명예를 얻는 일이라 하더라도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치가 없는 것은 우리에게도 별로 가지가 없는 것이고, 예수 이름으로 가치 있는 것은 우리에게도 가치 있는 것입니다. ⓞ최용우

 

♥2013.11.19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2'

평화

2013.11.25 08:24:43

남의 종교를 폄하하는 것은 결국 내 종교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이성의 과학으로 생각하자면 하느님이 계실까요!!!

최용우

2013.11.25 08:34:12

하나님은 '이성과 과학' 안에 계신분이 아니랍니다. '영성과 신학'안에 계시지요.
안보이는 세균을 현미경으로 봐야 하듯이, 안보이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보지요.
진짜 불교의 가르침은 '불상'은 그냥 불상일 뿐 글에 있는 것처럼 천불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고 숭배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지요. 그것까지 깨뜨려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절대 남의 종교를 폄하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쓴 글일 뿐
그래도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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