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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집 3권
【쑥티일기608】시인 아빠의 기대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좋은이가 황동규 시인의 시를 외웁니다.
"아빠! 이 詩 진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밝은이가 또 무슨 시를 암송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시를 읽고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았다니까. 시인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아내는 윤동주 시인이 20대에 죽었다. 시는 시대정신을 치열하게 담고 있다. 엄마도 암송하는 시가 많다...
뭐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듣고 있다가 그냥 한마디 했습니다.
"나도 시인인데..."
까악~........ 까악~............................ 까악~
갑자기 분위기가 얼어붙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아빠 시를 읽고 공감하며 아빠의 시를 인정해 줄 날이 오기는 올까?
틀림없이 올 것이라고 굳게 믿슙니다. ⓒ최용우 2014.4.21 월
<들꽃편지>제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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