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4.6.29 주일
제목: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성경: 막12:28-34
설교: 김대철 목사 (도토리교회 담임목사)
장소: 도토리교회(http//kkumtori.com)
1.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성경 66권을 정의하는 한 단어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다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나눌 수 있고 그것은 십계명이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율법과 계명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모든 계명 중에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2.하나님 사랑
"하나님을 사랑하라!"(막12:30)는 군대 상관의 명령과 같은 강한 의지를 동반한 명령문입니다. 이것은 효력이 있는 법조문에 쓰이는 단어입니다. 주 우리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다른 신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마음과, 모든 영혼과, 모든 뜻과, 모든 지식과, 모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3.이웃 사랑
율법에는 금지명령 365 실행명령 248가지 합하여 모두 613가지 명령이 있는데, 이 많은 율법 전체를 한방에 실천하는 말이 '네가 싫은 일을 이웃에게 행하지 말라'입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다른 모든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4.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
마음(카르디아)은 지, 정, 의를 포함한 인격의 중심이며 인간의 자아(自我)입니다. 마음은 인간을 생각하게 하고 활동하게 하는 '의지'입니다. 마음에 하나님만 담아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되 즐거움으로 해야지 억지로 하는 것은 마음을 다한 사랑이 아닙니다.
5.목숨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
목숨(프쉬케)은 육체를 살게 하는 생명입니다. 목숨은 '생명력'이 목구멍을 들락 날락 하는 것입니다. 목에서 숨이 멈추면 육체는 10분이 지나면서부터 몸의 세포가 상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적당히 어느 정도까지만 사랑하지 말고 목숨을 내놓고 전심전력하여 몽땅 사랑하라는 강한 요구를 담은 명령입니다.
6.뜻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
뜻(다아노이아) 이란 지적 능력, 또는 생각하는 힘입니다. 맹목적이고 무지한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바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에 대해서 분명한 이해와 통찰력과 믿음을 가지고 확실하게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없으면 사이비의 말에 혹해서 그들을 따라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7.힘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
힘이 무엇인지 각 학문마다 마찰력, 수직항력, 응력, 에너지, 일, 모멘트, 토크, 운동 등등 수많은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명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힘(이스퀴스)은 인간이 소유한 여러 가지 능력 가운데 특히 육체적, 영적인 활동력을 말합니다. 힘은 한마디로 '활동력'입니다. 고로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8.'다'하여 하나님 사랑
'다'(홀레스)는 부분이 아닌 전부, 모든(all)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로부터 제한적이고 부분적인 사랑을 받기 원치 않으시고 전폭적이고 전 의지적인 모든 사랑을 원하십니다. 매우 사소한 부분까지도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되며 전심전력하여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9.내 몸처럼 이웃을 사랑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말에는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릅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는 건강한 자존감이 있는 사람만 타인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자존감이 무너져 자기 자신조차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10.이웃을 사랑하라
네 몸처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 가운데 '이웃'은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좀더 넓은 의미로 타국인까지 포함하지만(레19:34),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웃'에는 자신의 원수까지도 포함한 전 인류 모든 사람들을 다 아루르는 '이웃'입니다.(눅10:29-37)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모든 사람들을 다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