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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가을날
눈부신 한낮의 햇살이 찬란하다.
참으로 아깝도록 깊어가는 가을날, 절정에 이르른
그 붉은 단풍 노오란 색채들을
마지막 가을의 끝자락에서 이 눈에 마음껏 담고 싶어라...
당근차
친정엄마가 밭에서 뽑아주신 당근을 한봉지 가져왔다.
갈라지고 절반은 썩고 상처가 생긴 것들을 깨끗이 씻고 다듬어
채를 썰었다. 햇볕에 말린후 후라이팬에 서너번 반복하여 볶은다음
따끈한 물을 부어 차로 마신다. 와아~ 엄마냄새다.
숨1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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