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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전 세계 재난 예고

생명환경자연 국민일보............... 조회 수 3228 추천 수 0 2002.10.18 22: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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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들꽃편지 제4호 1999.9.26  
출처 국민일보 '한마당 칼럼'에서

        전 세계 재난 예고  

21세기를 눈앞에 둔 인류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 앞날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지 않으나 막연하고 불확실한 반면, 갈수록 난폭해지는 자본과 시장 근본주의의 위협은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실정이다.
거기에다 자원은 바닥을 드러내고 공해는 날로 심해져 인류와 지구의 종말이 의외로 빨리 올 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해 지고 있다. 간간히 고개를 내미는 종교적 종말론이 아니다. 인간 생존의 토대를 정밀하게 진단한 구체적인 결과다.
그래도 대다수 사람들은 과학과 기술이 그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다. 또 설령 재앙이 온다 하더라도 내 생전에 닥치겠느냐며 문제 자체를 멀리 하려고 한다.
그러나 국제적십자사는 이처럼 근거 없는 희망들을 일축하며 앞으로 10년 동안에만도 전 세계가 엄청난 초대형 재난들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처참한 난리가  곳곳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98년에 자연 재해로 희생된 사람 6만명 가운데 그 절반이 중국 방글라데시 네팔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 주민들이었다.  인구급증, 지구 온난화, 산림 벌채, 동식물 서식지 감소로 인한 홍수 등 천재지변이 그들을 덮친 것이다.
작년 홍수로 4천1백50명이 사망한 중국은 올해 수도 베이징(北京)이 물속에 잠기는 재앙이 닥치리라는 자체 진단에 따라 잔뜩 긴장하고 있다. 환경오염은 또 물과 식량 부족같은 2차 재난을 유발, 아프리카에서만 1년에 1천2백만명의 어린이들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또 경제적 변화와 정치체제의 급격한 변동 같은 사회적 재난으로 러시아에서는 어린이들의 40%가 빈곤의 희생이 되고 있으며 극동과 독립국가연합 북부지역에서는 50분마다 한명씩 페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관계 전문가와 환경운동가들이 말하듯이 해결책은 인간의 탐욕을 줄이는 길밖에 없다. 의식주와 교통, 오락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행하는 과소비는 에너지 고갈과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킨다. 그 다음 인간을 기다리는 건 파멸뿐이다.
우리만 해도 그렇다. 깨끗한 물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산천을 더럽히며, 산림과 녹지대를 거침없이 파괴해 자연을 적으로 돌렸다. 그 보복으로 홍수, 가뭄 등을 해마다 겪으면서도 어리석음을 닫지 못하는 것이다. 기후변동과 생태계 변화로 각종 질병이 불의의 습격을 하고 있다. 동식물들이 생존위협을 받으면 같이 사는 인간도 마찬가지다.
이제 탐욕으로 단번에 멸망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조절해 후손들이 살 수 있는 땅을 물려줄 것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서 선택 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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