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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기독 사이트의 난맥상

한국교회허와실 기독교신문............... 조회 수 3925 추천 수 0 2002.10.30 23: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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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출처/기독교신문 / 2000/11/16(목) 12:44

■ 기독 사이트의 난맥상 1 (1568호. 2000.6.25)  

인터넷사역은 필수

“인터넷을 통한 사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인터넷을 모르면 지구를 떠나라”.
인터넷은 더 이상 먼 바다에 머물고 있는 ‘구름’도 아니며, 못본척 한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태풍’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라디오나 오디오, TV보다도 더 가까운 ‘친구’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열병’에 감염, 하루도 인터넷 없이 살아갈 수가 없는 형편이다.

인터넷에 감염된 네티즌들은 하루의 일과를 인터넷에서 시작해 인터넷으로 마감한다. 지금 세상은 인터넷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없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니다. 아니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세상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H회사에 다니는 김대리는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 하자마자 컴퓨터를 켠다. 컴퓨터가 부팅되는 시간 커피를 한잔 타온 김대리는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미리 맞춰놓은 뉴스를 보면서 밤새 무슨일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대리는 무역에 관한 뉴스만을 따로 본 뒤 아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뜬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대리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아침회의에서 나온 품질개선 방안에 대한 자료를 찾는다. 검색사이트를 찾은 김대리는 검색창에 ‘품질개선’을 입력한 뒤 리턴키를 누른다. 입력한 자료에 대한 각종 자료가 있는 사이트 가운데 하나를 클릭해 들어간 김대리는 풍부한 자료에 만족해 하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점심시간 동료들과 식사를 마치고 돌아 온 김대리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유머가 있는 사이트에 접속, 최근 유행하는 삼행시를 읽는다. 각종 버전으로 업그레드 된 삼행시는 김대리의 긴장을 해소키켜 준다. 유머사이트에 접속, 긴장을 해소한 김대리는 동료들과 함께 장난으로 시작한 주식의 주가를 알기 위해 증권회사의 홈페이지로 옮겨간다. 날마다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주가를 확인하는 것처럼 김대리를 짜증나게 하는 일은 없다.

다시 일과시간, 김대리는 오전에 작성한 보고서의 마무리를 위해 오전에 들렸던 ‘품질개선’ 사이트를 다시 찾아 다른 자료를 다운받는다. 어렵지 않게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 컴퓨터로 보고서를 올린 김대리는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한다. 하룻밤 사이에 새로운 물건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한 김대리는 꼼꼼하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살핀 다음 구매할 물품 목록을 작성한다.

집으로 돌아 온 김대리는 저녁식사를 마치기가 무섭게 서재에 있는 컴퓨터를 켠다. 인터넷 개임방을 찾은 김대리는 요즘 새로 유행하는 ‘퀴즈퀴즈’를 즐긴다. 게임을 즐기던 김대리는 싫증이 나자 채팅을 하기 위해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찾기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찾은 김대리는 서로 안부를 물으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종교를 갖고 계세요?” “아니요. 교회에 나가고 싶은데 그것이 좀” “아, 그러세요, 그럼 제가 교회관련 사이트를 가르쳐 드릴테니 시간이 나면 들려보세요” 우연한 기회에 기독교인을 만난 김대리는 상대방이 알려주는 대로 기독관련 사이트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독교 관련 사이트가 많다는 것에 놀랬다.

기독 포털 사이트 급증

그렇다. 인터넷의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계에서는 포털사이트가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생겨난 기독교 포털사이트는 갓피플닷컴(www.Godpeople.com)을 비롯 기독넷(www.kidok.net), 방주21(www. bangju21.com), 미션랜드넷(www. sionland.net), 크리스천포털(www.chportal.net), 한국기독교인터넷TV의 샬롬(www.shallom.net), 크리스천 포탈(www.chportal.net) 등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보다 앞서 교계에서는 세계인터넷선교학회(www.swim.org), 한국컴퓨터선교회(www.kcm.co.kr), 호산나넷(www.hosanna.net), 로고스시티(www.logoscit y.com), 기독교인터넷방송국(www.c3tv.com) 등이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을 앞세우며 기독교 관련 각종 정보등을 제공해 왔다.

최근 오픈한 기독 포털사이트는 기존에 선보인 기독 사이트들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한 선교라는 그 기본 취지는 변함이 없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주)한국기독교인터넷TV(사장=김동권)의 인터넷방송 샬롬넷(www.shallom.net)은 새로운 사이버선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인터넷교회를 비롯 매일 5분씩 동영상으로 보는 성지순례, 부스러기선교회와 함께 하는 사이버사회복지선교대학 등 각 채널마다 독특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이트는 또 샬롬자체 제작하는 뉴스방송 및 기도마당, 음악방송, 간증마당, 상담, 크리스챤아카데미의 논문과 세미나자료를 수록하며 목회자를 위한 히브리어 강좌, 컴교실등의 문화센터, 기독교 종합 벼룩시장, 교회주소록 주보를 서비스 하는 교회정보, 금융행정 서비스, 우리교회 자랑, 동호회, 대화방 등으로 이뤄진 커뮤니티, 영상자료를 이용한 설교방송 등 크게 14개의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샬롬넷은 동영상 위주의 인터넷방송으로 메인화면에서 모든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샬롬넷처럼 동영상으로 운영되는 인터넷방송으로는 기독교인터넷방송국(www.c3tv.com)을 비롯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인터넷방송국(www.f gtv.com), 사랑의교회(www.sarang .org)가 있으며 온누리교회와 두란노서원이 인터넷방송을 위해 주식회사 OTA(사장 손한기 장로)를 설립, 온누리교회 홈페이지(www.onnuri.co.kr)를 통해 시험방송 중에 있다.

이들 사이트가 인터넷방송을 지향하고 있는데 반해 최근 오픈한 기독 포털사이트는 기독교 관련 정보 제공은 기본이며 음성이메일과 질높은 기독교인들의 생활을 위해 각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만신목사)와 하나로 프로젝트 지원 협정을 맺은 (주)솔로몬아이티가 개설한 미션랜드넷은 무료 이메일과 기독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LG텔레콤과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설교, 찬송, 큐티, 날씨 정보, 기타 교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바이블 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웹빌리지를 합병 (주) 규장앤책마을을 운영해온 규장문화사(사장=여진구집사)는 음성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보이스포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셉과 디자인, 규모면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godpeople.com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무료음성이메일’을 비롯 크리스천 리빙 컨텐츠, kbook.com의 전자상거래 등이다.

(주)방주21(대표=박철수)에서 운영하는 bangju21.com은 인터넷 종합 쇼핑몰로 서적은 물론 여행, 문화 예술, 교회와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멀티미디어시스템에 이르기까지 21세기를 사는 크리스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일찍이 카스텔이란 이름으로 PC통신 서비스 사업을 전개해온 카스정보통신은 교회, 단체,기관 ,기업, 업체, 인물, 행사 등 생생한 정보검색서비스인 엘로우페이지를 제공하는 기독넷은 이메일 및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와 개인 웹데스크 서비스, 동호회 및 대화방 서비스를 하고 있다.

크리스천 포탈은 검색서비스는 기본이고 구인/구직, 삽니다/팝니다, 웹다이어리, ch운동장, 행사게시판, 자유게시판 등의 회원서비스와 함께 수련회자료, 클립아트, 성구자료, 행사자료, 기도자료, 추천자료, 전국교회 주소록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기독교 포털 사이트는 기존의 사이트들이 기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치중한 반면 기독교인들이 인터넷을 생활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세밀하게 연구, 분석하여 최적화된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선보인 포털 사이트들을 여행하던 김대리는 3차원의 가상현실 속에서 기독교 관련 각종 사업 및 상거래를 하는 사이트를 만났다. 로고스시티㈜가 ㈜다다월즈(www.dada worlds.com)와 협력해 만든 로고스시티가 바로 그곳. 로고스시티에는 로고스시티 쇼핑센타를 비롯 미디어센타, 오피스빌딩, 선교센타, 교육관,. 결혼센타, 묘원사업, 미술관, 야외음악관, 인터넷 교회 등을 분양, 임대 및 전자상거래를 제공한다. 인터넷 속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서너시간 기독 사이트 여행을 한 김대리는 기독관련 사이트가 얼마나 되는지 궁굼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즐겨찾는 검색사이트에서 그것을 알아보기로 했다. 야후(www.yahoo .co.kr)에 접속한 그는 ‘기독교’라는 검색어를 치고 마우스를 눌렀다. “검색결과 검색어 ‘기독교’에 대한 결과로 41개의 카테고리와 364개의 사이트를 찾았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그는 다시 검색창에 ‘교회’라는 단어를 입력하고 마우스를 눌렀다. 그러자 “검색결과 검색어 ‘교회’에 대한 결과로 47개의 카테고리와 2,571개의 사이트를 찾았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기독교 사이트 3천육박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기독관련 홈페이지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1백개 미만이던 홈페이지가 3천개를 육박하게 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이제 웬만한 교회와 목사님들의 경우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더욱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이른바 사이버 교회 또한 30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터넷에 등록된 가상교회는 CYBER CHURCH (http://churches. or.kr)를 비롯 가상교회 (http://user. chollian.net/~gfarmer), 성탑교회 (http://www.nyd21.pe.kr), InHisWay (http://www.inhisway.com), KorSDA (http://www.korsda.co.kr),겨자씨교회 (http://www.jesuspeople.org/ ichurch),사이버복음교회 (http:// newwine.gazio.com),아름다운 교회 (http://www.goodnetchurch.org), 인터넷 교회 (http://www. internet church21.com), 인터넷 크리스챤 시티 (http://icc.sbr.net) 등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도 기독교 종합정보를 소개하는 사이트만도 100여개에 이르고 있다. 그 가운데 몇 군데를 살펴보면 먼저 크리스찬 인터넷 정보신문 (http://www.chin.co.kr)으로 기독교 관련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 전자상거래, 각종 광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천 DB Bank (http:// christian.dbbank.co.kr) 는 교회교육과 신학 자료실, 교육문서 및 교사대학, 성경공부, 신학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크리스천정보뱅크 (http://www. nuri21.pe.kr) 또한 기독교정보 사이트로 교회교육, 설교, 목회, 사회, 테마정보, 전체검색 등의 메뉴를 수록하고 있다.

또 기독 사이트 전문 검색/분류 서비스(http://www.idetect.com/ ~ cdetect)는 기독교 분야 검색/분류 서비스로 국내외 기독교 관련 웹 페이지를 자동으로 수집,검색하여 주요 사이트 분류 및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독교 검색엔진 모음 (http://my.netping.co.kr/~leas tone/search/main.htm) 성경검색, 성경인명, 지명, 찬송검색, 설교검색, 교회주소록, 기관검색, 도서검색 등을 모아 놓았다.            

/김창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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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 사이트의 난맥상 2 (1569호. 2000.7.9)  

인터넷 사용인구증가

인터넷에 들어가 보게 되면 ‘아! 정말 좋은 세상이구나’ 또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됨을 경험한다.  도서관이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다리품 팔지 않아도 가만히 앉아서 매일 새롭게 생겨나는 사이트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해서 볼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 들어가면 또 다른 ‘신대륙’이라는 생각 아니면 또 다른 ‘우주공간’에 와 있음을 매번 체험케 된다.

그러면 이 또 다른 우주라 불리는 신대륙을 그냥 세상사람들 손에 방치해 버릴 것인가? 아니다. 기독교인들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 신대륙을 복음의 영토로 경작해 믿는 가상 우주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교인터넷회사들의 분발이 요청된다. 세상의 인터넷회사들보다 더 멋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독교 넷티즌들에게 제공한다면 효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교와 전도의 툴(tool)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터넷이 정말 필요한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실제로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르고도 잘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인텔리치가 지난 4월 한달 동안 만 7세이상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달에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수는 1563만명, 일주일에 한번 이상의 이용자는 1425만명으로 전체인구의 33.4%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 이용자의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1대 39이며, 연령별로는 7세에서 19세가 33.7%, 20대가 333.4%, 30대가 20.2%, 40대가 9.7%, 50대가 3%를 각각 차지했다고 한다.

하나님주권 선포공간

특히 인터텟이 인간과 인간사이의 정과 끈끈함을 메마르게 할 것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다 인터넷 사이버 교회다 해서 주일날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기 보다는 인터넷 가상교회를 통해 예배드리는 폐단이 나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부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는 인터넷에 대한 잘못 적용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홍성호목사(주문진감리교회)는 “인터넷에서도 인간의 정이 느껴지고 또한 갇혀 있지 않고 흘러서 삶의 나눔,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복종하며 서로 섬기며 사랑하며 희생할 수 있는 공간(community)은 절대 가상공간(cyber space)이 아닌 또한 실제 공간(real space)이며 하나님의 주권이 선포되는 곳이며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임하는 곳이다”라고 소개한다.

현재 기독교포탈사이트만도 10여개(갓피플닷컴:www.Godpeople. com, 기독넷:www.kidok.net, 방주21:www.bangju21.com, 미션랜드넷:Missionland.net, 크리스천포털:www.chportal.net, 한국기독교인터넷TV의 샬롬:www.shallom.net, 호산나넷:www.hosanna.net)에 이르고 있다. 또 선교단체(세계인터넷선교학회:www.swim.org, 한국컴퓨터선교회:www.kcm.co.kr)와 개교회(사랑의교회:www.sarang.org, 온누리교회:www.onnuri.or.kr, 여의도순복음 인터넷방송국:www.fgtv.com) 인터넷사이트(기독교인터넷방송국:www.c3tv.com) 그리고 기타사이트등(로고시티(주)와 다다월즈:www.dadaworlds.com)도 만만치 않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외에도 인터넷 가상교회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가상교회(http://user. chollian.net), 성탑교회(:http://www. nyd21.pe.kr), 겨자씨교회(www.jesus people.org/ichurch), 사이버복음교회(newwine.gazio.com), 아름다운교회(goodnetchurch.org), 인터넷크리스챤시티(http://icc. sbr.net)등이 그것이다.

이들 기독교 포탈사이트 및 기독교사이트들은 개교회 및 기독교 단체소개등을 보편적으로 담고 있으며, 쇼핑몰과 성지순례등의 여행정보를 곁들여 제공하고 있다. 방주21(www. bangju21.com)은 쇼핑과 여행정보를 위주로제공하고 있으며, 크리스챤포털(www.chportal. net)의 경우는 소외된 농촌교회과 외국인노동자교회, 여성교회등을 위해 독립적인 가상교회를 마련해 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사이트는 교회, 선교, 단체, 교육, 문화, 예술, 사회복지, 인터넷, 여성, 영화, 전문인력등 말 그대로 각 분양의 포탈사이트가 총망라되어 있어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사이트에서 취약한 영화와 문학문화정보가 충실한 편이다.

샬롬넷(www.shallom.net)은 디자인도 새롭고 설교, 음악, 간증, 문화, 교회정보, 쇼핑등의 각각의 사이트가 다양한 편이다. 세계인터넷선교학회(www.swim.org)는 청소년선교에 대한 자료를 보기 원하는 네티즌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한국컴퓨터선교회(www.kcm.co.k)의 경우는 신학과 예화, 논문등의 자료가 풍부해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이 이용하기 유용하리라 기대된다.

호산나넷(www.hosanna.net)의 경우는 기독교인들이 ‘한몸’을 이루는 한몸 네트워크를 추진중인데 전국의 각 교회와 네트워크 연결이 가장 잘 되어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직업과 관심사별로 다시 모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어 선교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인터넷은행과 인터넷대학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인터넷상의 가상대학은 ‘사회복지’분야가 가장 많지만 종합적인 학문을 교육하는 곳은 현재 없다. 인터넷 은행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설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 시도와 의욕은 높이 살만하다. 호산나넷은 특히 9월말에 30만명 공모주를 발행 회원에게 나눠줄 예정인데, 가난한 이들에게 주택자금 및 교육자금으로 대출도 해줄 계획을 갖고 있어 기독교사이트로서 역할을 톡톡히 감당할 포부가 크다. 다만 공약의 실질적인 실천이 얼마만큼 지켜지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갓피풀(www.Godpeople.com) 역시 다양한 사이트와 세련된 디자인등이 참신해 눈길을 끈다. 특히 회개방 및 상담실운영이 개설되어 잘 운영되어 있는 편이다. 또 사회 각분야와 한국 교회의 저명한 목회자들의 내용있는 캄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의 기독교용품들을 쇼핑몰을 통해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독교인 여론조사 유용

특히 이들 기독사이트들 중에는 장기기증운동이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모금계좌를 개설해 기독교사이트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 국회의원 선거 때나 사회와 교회의 핫이슈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때 기독교인의 여론 검색을 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최근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교회세습’문제가 그 대표적 예다. 인터넷C3TV는 최근 목회세습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영향에 대한 찬반투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결과는 부정이 92.47%, 긍정이 7.53%등의 결과로 나타나 각 사안에 대한 기독교인 전체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각 사이트별로 대화방을 통한 기독교인들간의 대화와 교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들 기독교인터넷 사이트들의 증가는 반갑기 그지없다. 세상의 사이트들이 욕과 음란한 용어를 사용하고 음란문화를 조성한데 반해, 기독교사이트들은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거나 다양한 기독교정보에 대한 교류 및 교회의 문제점에 대한 자체 반성할수 있는 검열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 교단과 개 교회주의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 상황을 고려하면 인터넷은 타교단과 타교회 지체간의 교제와 그리스도안에 하나라는 의식을 확산시킬수 있는 가장 좋은 에큐메니칼 선교 도구가 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독교사이트는 생명력 있으면서도 활동적인 정보의 구축이 미비한 편이다. 사이트제목과 사진 몇 장만 달랑있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살아있는 정보이기 보다는 오래된 정보들도 많아 급박하게 변화되는 시대상황을 쫓아가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업그레이드가 빨리 안되는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직간접 선교역할 감당

그러면 실제로 인터넷 사이트가 교회안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 그 효과를 살펴보자. 종구로 찬신동에 있는 동신교회(www.donshin. or.kr)는 인터넷 정보화가 가장 잘되어 있는 교회로 꼽힌다. 이 교회는 교육관 증축대신 인터넷시대를 대비 교회행정의 전화작업의 전환을 시도했다. 대부분의 교인이 가족으로 이뤄진 공동체의 특성은 네트워크화한 교회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했다.

특히 오래된 교회의 특성인 권위주의와 계급의식을 당회원들이 먼저 떨칠 수 있는 차원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동신교회는 새로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을 교회단말기를 통해 회원등록을 받고, 연령별 모임에 자동가입, 담임목사의 환영말씀과 교회생활안내를 메일로 새신자가 받게할 예정이다. 기본신앙교리를 담은 이슬비메일을 4주훈련 기간동안 받을 수도 있다.

또 취미와 사역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주중에 매일 인터넷을 통해 교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는 일요일만 이루어지는 교회생활을 매일의 생활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할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회사이트를 통해 벼룩시장이나 생활정보 또는 동사무소와 구청등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등의 간접선교의 효과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아직까지 한국교회 전체 교인의 대한 정보네트워크 구축이나 교인들에 대한 디지털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교인 네크워크나 디지털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면 많은 선교적 효과와 개인신앙의 성장을 날마다 인터넷 교제를 통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또다른 복음의 신대륙인 것이다.

또 개교회와 개교회 그리고 세계 곳곳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의 현황과 연결되면 그 선교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도제목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연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교회나 온누리교회등 일부 대형교회에서 시도하고 있는 예배중계 시스템과 선교관련 컨텐츠들은 많이 늘어 날수록 좋은 것이다. 다만 비용이 문제일 것지만 이것도 잘만 활용하면 저렴하게 구축할수 있는 방안들이 있을 것이다. 이젠 인터넷상에서 크리스찬이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가 나눠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기독교포탈사이트와 개교회 인터넷사이트가 아직은 세상의 사이트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기독교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로하는 신앙생활 정보와 다양한 욕구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다. 각 사이트별로 정보에 대한 연구팀이 구성되어 내용의 충실함을 기하기 보다는 네티즌들이 띄운 정보만을 검색해 싣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기독교사이트는 기독교라는이름으로 덧칠만 했을뿐 쓸만한 정보가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잠시 클릭해보고 볼 내용이 없으면 다시는 찾지 않는 것이 네티즌들의 생리기 때문에 살아있는 내용에 충실하는 것은 기본이라 하겠다.

또 디자인 면에서도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번 여러개를 동시에 하려는 욕심때문인지 하나의 내용에도 깊이있게 들어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좀 부족하더라 기독교사이트들의 증가는 기독교정보와 네트웍크를 이루는데 좋은 중간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건투가 기대된다.

/우은진기자        (1569호. 20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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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 사이트의 난맥상 3 (1570호. 2000.7.16)  

최근들어 인터넷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포털 사이트’라는 말이다. ‘포털’이라는 말은 항구, 혹은 포구를 나타내는 영어 ‘포트’(port)에서 온 말로, 굳이 의미를 따지자면, 인터넷의 세계로 들어가는 항구와도 같은 사이트라는 뜻이다.

‘기독교 포털’사이트?

다시 말해서 ‘포털 사이트’는 인터넷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입구와도 같은 사이트이다. 따라서 포털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들을 사용자와 연결시켜 주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인터넷 상의 정보들을 사용자가 찾기 편하도록 분류해 놓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색기능을 먼저 갖춰야 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일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정보와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 비로소 ‘포털 사이트’로 인정을 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움’, ‘야후’, ‘라이코스’ 등이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 사이트 이외에도, 인터넷 통신업체들이 만든 사이트, 예를 들어 천리안이나 코넷, 유니텔, 넷츠고 등도 포털 사이트에 버금가는 막강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가 단순히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데 필요한 정보나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포털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일단 자신을 거쳐 인터넷의 바다로 나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사용자 공동체’ 즉, ‘인터넷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가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로 인해 형성되는 커뮤니티의 크기 역시 커지게 되고, 이 커뮤니티가 갖는 힘이 바로 사이트 자체의 힘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일반 포털 사이트 이외에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기독교 포털 사이트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가장 먼저 기독교 포털 사이트를 표방하며 등장한 ‘호산나 넷(www.hosanna.net)’이 상당수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자리를 잡아 나가자, ‘방주 21(www.bangju21. com)’, ‘갓피플 닷컴(www.god people.com)’ 등 기존의 사이트들이 포털 사이트를 표방하며 세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여러 기독교 관련 사이트들도 포털 사이트로의 확장을 계속 모색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기독교 포털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제기되는 문제는, 과연 ‘기독교 포털 사이트’가 정말 필요하느냐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극단적으로, 일반 포털 사이트가 발전해 나가면 기독교 포털 사이트는 그것의 한 디렉토리 정도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포털 사이트가 갖고 있는 ‘공동체 형성’이라는 기능을 생각할 때 기독교 포털 사이트의 존재를 부인할 수는 없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특수한 성격을 지닌 포털 사이트’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외국에서는 이같은 사이트를 ‘버티컬 포털 사이트’(Vertical portal site), 혹은 이를 줄여서 ‘보털 사이트’라고 부른다. 무수하게 존재하는 인터넷상의 정보들 중에서 특수한 분야만을 수직으로 꿰뚫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결국 기독교 포털 사이트 역시 일반적인 의미에서 포털 사이트라기 보다는 보털 사이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입구로서의 기능보다는,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기독교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능이 더 강조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호산나 넷의 경우, 가입자를 ‘믿음의 군사’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사이트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사역’으로 표현하는 등,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말하자면, 호산나넷을 통해 거대한 기독교인의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 것이다.

‘컨텐츠’에는 한계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기독교 사이트가 담아낼 수 있는 ‘컨텐츠’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을 말해 주는 것일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기독교 포털 사이트는 오히려, 일반적인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고자 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기독교 관련 정보는 기독교 포털 사이트에서, 그리고 일반 정보는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포털 사이트가 일반 포털 사이트의 한 디렉토리로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은 바로 이같은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단순히 특정 분야의 기독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이메일 계정을 제공하고 검색기능을 장착하는 등 ‘포털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독교 사이트가 늘어가면서 ‘포털’을 표방하는 사이트 역시 우후죽순처럼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포털’과 ‘비포털’을 구분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져가는 것은 물론, 포털을 표방하건 그렇지 않건 상관 없이 기독교를 앞세운 사이트의 증가 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포털이건 아니건 기독교 사이트가 담아낼 수 있는 컨텐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포털과 비포털을 가릴 것 없이 기독교 사이트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도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인터넷 열풍, 이른바 ‘닷컴 열풍’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인터넷’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유행으로 번지면서, 이를 좋게는 기독교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아니면 나쁘게는 ‘돈벌이’를 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고, 이것이 곧바로 기독교 사이트의 급증을 불러 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 말고도, 우리의 생활 속에 ‘인터넷’이 깊숙히 침투한 것과 함께 기독교에 관한 정보 역시 인터넷을 통해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도 사이트가 많이 생겨나게 된 원인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독교 사이트가 많다는 것이 꼭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사이트들이 생겨나다 보니, 질적인 저하가 뒤따르게 되고, 난립한 사이트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용을 과대포장해서 홍보하는 등 역기능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다.

현재 검색엔진 ‘심마니’에 등록돼 있는 기독교 사이트는 총 2882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개인과 교회, 그리고 교단과 단체들의 홈페이지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이중에서 ‘종합정보’라는 디렉토리에 들어 있는 것이 137개이다. 물론 이것이 모두 ‘포털사이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독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내용상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다만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나 분량에서 차이를 보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포털 사이트’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즉 사이트를 개설한 목적이 이윤을 추구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윤을 추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 사이트의 경우, 확보할 수 있는 회원의 수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포털 사이트들과 같은 ‘전방위적 배너광고’역시 쉽지가 않다. 가장 먼저 생긴 호산나넷이 현재까지 확보하고 있는 회원이 20여만명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다움이나 야후, 혹은 라이코스 같은 일반 사이트들의 회원 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수익을 얻기 위한 전자상거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게 오늘 기독교 사이트들이 처한 현실이다.

실제로 방주 21이나 갓피플 닷컴의 메인 페이지는 포털 사이트라기 보다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인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갓피플의 경우, 출판사인 규장의 사이버 서점 형태로 출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방주21의 경우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을 당혹하게 할 만큼 잡다한 상품들에 대한 소개로 가득 차 있어 사이트 개설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한 연계기능

하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포털’을 표방한다면 말 그대로 기독교에 관한 모든 정보가 그 사이트를 통해 검색되고 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기독교 포털 사이트는 이같은 ‘연계성’에 있어서 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어 ‘기독교 포털 사이트’라면 적어도,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교단이나 연합기구, 그리고 해외 기독교 기구 등과 쉽계 연결되는 링크가 기본적으로 삽입돼 있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현존하는 기독교 포털 사이트에는 이같은 링크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나 세계교회협의회(WCC) 같은 ‘진보적’ 기구의 사이트와는 거의 연계가 돼 있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 사이트들이 ‘복음주의’를 표방하면서 등장했기 때문에 진보적인 사이트와의 링크를 삽입했을 경우 생겨날 수도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 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태도는 기본적으로 ‘사이버 스페이스’의 선구자를 자처하는 기독교 사이트들로서 취해야 할 태도는 아니며, 더욱이 그것이 이단이 아닌 이상 링크된 사이트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으로 사용자의 몫이지 사이트를 개설한 주체의 몫은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같은 행태는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이 사이트를 통해 보다 넓은 인터넷 세계로 나아가려는 사용자의 정보접근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문제제기와 함께 심각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링크’와 관련된 배타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반 포털 사이트들의 경우, 자기 사이트에서 검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검색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링크를 시켜 놓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사이트의 경우 이같은 링크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 역시 사용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속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 사이트가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는 현실 속에서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장점이 무한한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또 이를 통해 누구라도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임을 감안할 때, 한국의 기독교 사이트들은 이같은 ‘네트워킹’의 문제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사이버 공간을 넘나드는 기독교인들 조차 이른바 ‘보수’와 ‘진보’, 혹은 ‘성결’과 ‘세속’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같은 기관들의 사이트에서 게시판을 열람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의 형편으로 보아 기독교 사이트들이 이같은 경향을 부추기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방조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기독교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체들은 스스로를 어떤 범주에 묶어 놓으려 할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만이라도 이같은 ‘굴레’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논의와 정보 열람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배려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 같다. 그것이 기독교 전체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네트웍’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민성식부장   (1570호. 20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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