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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살 것이 없어도 한바퀴 돌고 온다.
옛날에는 이름 있는 꽤나 큰 장이었다는데 지금은 그 명성이 아까운
모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휭하니 한바퀴 돌면서 꼭 발도장을 찍고 가는곳이 있다.
직접 반죽을 하면서 바로 튀겨내는 빵 코너이다.
팥빵, 찰도너츠, 찐빵, 꽈배기...
기름솥에서 튀겨지는걸 한동안 구경하다가 한봉지 담아달라 한다.
뒹굴뒹굴 하얀 설탕가루가 묻은 도너츠의 맛은 이름있는 빵가게에서
맛볼수 없는 장터만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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