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주일]주님의 부탁
일시: 2015.4.12
제목: 주님의 부탁
성경: 요21:15-17
설교: 김대철 목사 (도토리교회 담임목사)
장소: 도토리교회(http//kkumtori.com)
최용우 말씀 되새김
1.우리는 물리적인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체가 있는 그 시공간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 파티장, 장례식, 학교, 교회의 분위기가 다르다. 예수님 승천 직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마지막 말씀을 하신 장소의 분위기는 무겁고 진지했으며 마치 무슨 일이 벌어지기 직전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였다.
2.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세 번씩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반복해서 질문을 했을 때 베드로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진지한 태도에 매우 긴장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은 주님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고 대답을 하면서도 뭔가 예수님께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시려는 것을 느꼈다.
3.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신다.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진짜 사랑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목자장으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이제 하늘로 가시기 직전 그 자리를 베드로에게 넘기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주교에서는 베드로를 제1대 교황이라고 한다.
4.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양을 치는 일을 부탁하신 것은 베드로가 제자들 중의 수장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군중들 가운데 70집사가 있었고, 그 중에 12제자가 있었고, 그 중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의 측근이었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뒤를 이은 2인자 역할을 했다. 예수님은 질서를 무시하지 않으셨다.
5.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탁대로 그 양을 돌보고,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았다. 능숙한 설교로 3000명씩 회개시켰고, 앉은뱅이를 고치고, 초대교회 공동체 가운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12장에 ‘다른 곳으로 갔다’
는 언급 이후 성경 기록에서 사라지지만 전승에 의하면 그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다.ⓒ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