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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원래의 전공을 살려 사상체질에 대한 글들을 시리즈로 올려볼까 합니다. <열린다성경> 시리즈를 출간하기 전, 저의 처녀작은 <체질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고려원)였습니다. 한의대에 다닐 때부터 이제마 선생님의 <동의수세보원>에 푹 빠져지내곤 했지요.
태양인은 어떤 사람?
1. 칸트와 헤겔 같은 관념주의 철학자...
2. 임향한 일편단심을 지킨 정몽주, 세조의 녹을 뿌리치고 초근목피로 연명한 성상문
3. 대쪽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YS와 한판 붙은 이회창 전 국무총리
4. 타락한 카톨릭에 정면도전한 마르틴 루터
5.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를 읊으며 지조를 지킨 수많은 백로파 선비들
6. 히틀러, 무솔리니, 박정희 등 역사 속에 명멸한 대다수의 독재자들
7. 아무도 따르는 이 없는 박찬종 전 신정당 대표
8. 자기외엔 대통령감이 없다며 4번째 출사표를 던지고 마침내 대통령이 된 DJ
9. 좌충우돌 여장부 황산성 전 환경부 장관
10. 끼있는 매력으로 뭇남성의 애간장을 녹이는 탤런트 최진실
11. 세상에 대한 분노의 화신 살인마 지존파
12. 썩은 교회를 바로잡겠다고 외치다가 더 썩어버리는 사이비 이단의 교주들
13. 명석한 두뇌로 세상을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고도의 지능범, 컴퓨터 해커
14.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 속에 미치든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웃사이더
15. 노동운동의 불씨를 지피며 분신자살한 열사 전태일, 혁명만이 살길이라는 운동권 혁신세력
16. 썩은 기성 정치권을 비판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재야정치인들
17.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도는 방랑시인 김삿갓
18. 현실과 타협할 수 없어 사표쓰고 산으로 들어간 자 그리고 박사학위 실업자들
19. 사이비종교에 미쳐 가정을 돌보지 않는 부녀자
20. 현실에 발붙이며 살지만 틈만나면 <젠장, 빌어먹을!>의 탄식을 연발하는 불평불만자
태음인은 어떤 사람?
1. 베이컨, 흄과 같은 경험주의 철학자
2. 포목점에서 출발해 불굴의 투지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가 된 재벌회장
3. 의젓하고 믿음직스런 결혼식 주례 단골인사...
4. <막내동이 응석받듯> 철부지 아내의 웬만한 바가지는 받아줄 줄 아는 듬직한 남편
5. 절구통 같은 허리로 살림도 잘하고 아이도 쑥쑥 잘 낳는 맏며느리감
6. 동전이나 우표 등의 광적인 수집광
7. 서울대를 졸업하고도 영화에 미쳐 끝내 영화감독이 된 <세상 밖으로>의 여균동 감독
8. 스승 조훈현을 이긴 청출어람 이창호 기사
9. 뚝심 하나로 해태를 7번이나 우승시킨 김응룡 감독 그리고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투수
10. 타고난 허위대로 씨름판을 석권한 천하장사 이만기
11. 충청도를 기반 삼아 3공부터 문민정부까지 꿋꿋이 버틴 JP
12. 기업 윤리를 내팽개치고 문어발 확장만을 일삼는 일부 대기업 총수들
13. 부모를 죽인 패륜아 박한상
14. 실크 드레스로 온몸을 휘감아도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여자
15. 별 소리를 다해도 아무 반응이 없는 벽창호
16. 남들 다 웃고난 후 5분 있다가 혼자 웃을 정도로 반응이 느린 형광등
17. 집에 오면 잠자리에 들기까지 <밥도! 아는? 자자!> 딱 세 마디뿐인 경상도 남편
18. 역사의 증언대에 설 것을 거부한 채 침묵으로 일관한 황소고집의 최규하 전 대통령
19. 잠자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먹어대는 뚱보
20. 흐리멍텅한 눈동자로 눈만 껌뻑거리는 바보 온달 족속
소양인은 어떤 사람?
1. 쉽게 흥분하는 피끓는 열정의 소유자
2. 산을 깎아 군부대를 만드는 군대의 공병 스피릿
3. 통통 튀는 순발력과 위트로 청중을 휘어잡는 명강사 김미경...
4. 삼풍 백화점 붕괴 후 어둠과 죽음의 공포를 이기고 거뜬히 살아나온 낙천적 기질의 신세대 3인방
5. 같은 반 학생을 모두 자기 친구로 만들 정도로 사교성이 좋은 명랑 쾌활한 어린이
6. 팽팽 돌아가는 머리로 삼성그룹을 이끌어 가는 30대의 젊은 이사들
7. 풍성한 위트로 청중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개그맨들
8. 패션감각이 발달한 의상 디자이너
9. 냉철한 이성과 논리적 사고로 미궁에 빠진 수사를 풀어나가는 판관 포청천, 그리고 형사 콜롬보
10. 청상과부로 6남매를 모두 대학 공부시킨 억척스런 또순이 아줌마
11. 뭔가 일을 벌려 놓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덩달이
12. 조급한 성격탓에 일을 쉽게 그르치는 덜렁이
13. 남의 싸움에 칼 빼들고 말리다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쪼다
14. 가진 건 입밖에 없다고 청산유수로 늘어놓는 달변가
15.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터프가이
16. 잔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이 일밖에 모르는 남편
17. 사회적 지명도는 높지만 가정주부로서는 빵점인 커리어우먼
18. 웬만한 남자 몇 명쯤은 가볍게 주무르는 일당백의 여장부
19. 남의 이목은 아랑곳 없이 초미니스커트와 배꼽티로 자기를 연출하는 신세대 여성
20.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공수부대로 무차별 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
소음인은 어떤 사람?
1. 분쟁이 가득한 세상에서 평화의 도구로 묵묵히 살아가는 성 프란치스코 추종자들
2. 싸움보다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천사표 사람들
3. 선으로 악을 이기는 최후의 승리자...
4. <변화와 개혁>보다는 <안정 속의 번영>을 추구하는 보수주의자
5. <쥐면 터질까 불면 꺼질까> 아내를 끔찍히도 사랑하는 공처가 남편
6. 신체적 용모와 체격에 균형이 잡힌 팔등신 미남미녀
7. 섬세한 사랑으로 남편과 아이를 뒷바라지 하는 현모양처 아내
8. 불구자가 된 애인과 순애보적 사랑을 나누는 여인
9. 저 잎이 떨어지면 자기 생명도 꺼지리라 여기는 <오-헨리>의 단편 <마지막 잎새>의 여주인공
10. 그리고 그 소설을 읽고 한없이 눈물 흘리는 감상주의자
11. 모임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한없이 소심한 사람들
12. 더치페이외엔 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자
13. 코흘리개, 오줌싸개 허약체질 어린이
14. 세상물정 모르는 꽁생원 양반
15. 멍석 깔아줘야 못이기는 척 나서는 소극적인 사람들
16. 남들이 수근거리면 혹시 자기 욕하는게 아닌가 하며 밤잠까지 설치는 신경예민자
17.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을 씻는 결벽증 환자
18. <설마!>하다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무사안일주의자
19. 미주알 고주알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20. 불알 긁어준다고 알랑거리다가 불알을 통째로 떼어가는 기회주의적 위선자
체질의학은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
흔히 <체질의학>하면 이제마 선생의 명저 <동의수세보원>을 떠올리며 중국에도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이라고 자랑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지만 한의학의 4체질론과 비슷한 이론이 서양에도 있었죠.
서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이 그것입니다. 그는 우주를 구성하는 4대 기운, 즉 물, 불, 흙, 공기의 기운이 인체에서는 점액, 황담즙, 흑담즙, 혈액 등 4가지 체액이 되어 우리 몸을 구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체액설은 약 500년 후 다시 갈렌의 <4기질설>로 정설화되어 16세기까지 서양의학을 지배했습니다. 불과 400년 전까지만 해도 동서양의 의학은 모두 체질론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었다는 얘기죠.
...르네상스 이후 레오날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학 연구를 시작으로 세균과 항생제의 발견 및 마취와 수술 요법의 발달로 서양의학은 추상적인 체질론에서 벗어나 기계론적 의학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결국 체질론은 의학에서 심리학 분야로 범위로 좁아졌고, 20세기 정신분석학자 융의 <4대 심리적 기질론>으로 간신히 명맥을 잇게 됩니다. 결국 4체질론은 동서양 공통의 이론이었고 어휘만 다를 뿐 결국 같은 개념임을 알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