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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 성경본문 : | 대상29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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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 장별묵상367 |
성경 66권의 내용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쓴 사람이 다윗이고,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 역시 다윗이다. 창세기가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쓰여졌고, 모세오경이 모세를 중심으로 쓰여졌을 뿐 그 나머지 구약성경 전체가 다윗을 중심으로 쓰여 졌다.
그렇게 화려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이스라엘의 별 다윗의 퇴장은 의외로 단촐하다. 성경은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28절)고 그냥 한 줄로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살아 있을 때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며 이것저것 주워 모으지만, 그가 세상을 떠나면 그가 남긴 것을 다른 사람들이 서로 가져가기 위해 싸우거나 쓰레기로 처리하기 위해 고생한다는 사실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멋진 중절모를 선물 받았다. 그분은 몇 번 모자를 쓰고 다니다가 그 모자를 부러워하는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다른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주었다. 자기가 죽으면 그 모자는 불태워 없어져버릴 것인데, 이렇게 선물로 주면 오래 남을 것 같아서였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죽은 사람이 죽을 때 까지 놓지 않고 자기 것으로 삼은 것은 아무도 그것을 선뜻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살아 있을 때 손을 펴고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고 베풀어야 한다.
젊었을 때 이름을 날리던 목사님들이 나이가 들어 안 부려도 될 욕심을 부리다가 그 명성과 공력을 다 까먹고 초라한 모습으로 감옥에 가는 모습을 종종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일생은 비석에 단 몇 줄 기록으로 남을 뿐이다. 그나마 몇 줄이라도 남으면 좋으련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랑 이름 석자 새길 뿐이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 사람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뿐만이 아니다. 누구나 퇴장은 멋지게 해야 한다. ⓒ최용우 20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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