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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83-10.10】구절초 축제
해마다 온 산에 눈이 온 듯 하얗게 구절초꽃이 피어 축제를 여는 영평사에 안해와 함께 다녀왔다. 차가 얼마나 많은지 입구에서부터 통제를 하는 바람에 길가에 주차해 놓고 1.5km를 걸어 들어갔다.
차 없는 꽃길을 걸으며 가을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다. 들판에는 벼가 영글어가고 감나무엔 빨간 감이 가지가 휘도록 달려 있고, 은행나무에서는 똥냄새 나는 은행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진다.
구절초 꽃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에는 절이 있는 주변에만 꽃이 있었는데 지금은 앞산 뒷산 옆산 전부 구절초로 가득하다. 아마도 절 주변의 땅을 최대한 사들여서 구절초를 심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 국수를 무료로 보시하는데, 긴 줄 끝에 서서 기다렸다가 한 그릇씩 받아먹고 왔다. 그런데 국수 삶는 것은 원래 교회가 전문 아닌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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