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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대하10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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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77 |
골든타임(Golden time)은 구급대원이나 의사들이 사용하는 의학용어이다. 심폐기능 정지(임상적 사망상태)직후 응급처치를 시행하여 4분내에 혈액순환이 회복되면 중추신경기능을 대부분 회복할 수 있고,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가능성도 크게 낮아지는데, 이 4분을 가리켜 금쪽같은 시간이라는 의미에서,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솔로몬이 죽고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올랐다. 그러자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애굽에 망명하여 있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그는 이스라엘 10지파 원로들을 선동하여 하나로 묶어서 세력을 만든 다음 르호보암 왕에게 회담을 요청한다. 그리고 솔로몬 왕이 온 백성에게 지웠던 고역(苦役)과 온 백성에게 지웠던 세금의 멍에를 풀어주면 왕으로 인정하고 충성을 맹세하겠다고 한다.
온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이 청원하는 것이니 이제 막 왕위에 오르는 르호보암으로서는 백성들의 청을 들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얻어 아무 문제없이 왕으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즉시 대답을 하지 못하고 3일 후에 오라고 한다.
그는 이 3일간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가?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원로들 역시 이스라엘 대표자들의 청을 들어주라고 조언한다. 그는 또 어릴적부터 함께 자랐던 젊은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은 아직 사리분별이 없는 자들로서 아버지보다 더욱 백성들을 괴롭히라고 한다.
참으로 우매하기 그지없는 르호보암은 철없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을 적으로 만들고 만다. 그 순간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뉘었고, 르호보암 왕은 똥줄이 빠지게 도망을 치는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그는 3일간의 골든타임을 어리석게도 허비하고 말았다.
북이스라엘 10지파가 떨어져 나가 적이 되었다. 르호보암은 유다지파와 가장 약한 베냐민 지파만 다스리는 약소국의 힘없는 왕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이 단 3일 동안에 일어난 일이었다. ⓒ최용우 20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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