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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25-11.21】사랑니
가장 마지막에 입 안 깊숙한 곳에 살포시 나는 ‘사랑니’는 왜 ‘사랑’이라 부를까? 국립국어원에서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대충 사랑을 하는 늦은 나이에 나는 이라서 ‘사랑니’라고 한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고, 살 속에 파묻혀있다 해서 ‘살 안에 있는 이(살안니)’ 라고 하다가 ‘살았니?’ ‘사랑니’가 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인간이 가장 버티기 힘든 고통 중에 최고는 치통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니의 고통은 지옥이 자신의 입속에 있다고 믿게 될 정도이다. 사랑니가 위로 반듯하게 나면 좋으련만 대부분은 비스듬하게 나거나 아예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녀석도 있다.
좋은이가 옆으로 누운 사랑니를 치과에 가서 발치하고 와 끙끙 앓는다. 그동안 이 빼는 게 무서워 그렇게 닥달을 해도 치과 근처에도 안 가더니, 아프니까 바람처럼 스스로 달려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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