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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잔잔하고 햇볕도 가만가만 비춰주는 고마운 날에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걸었다.
좋은 분들과 걷는 길은 더없이 행복하다.
산에 가자는 갑작스런 제안에 우리는 필연인듯 모두 동의를 하고
간단한 준비를 한 뒤 집을 나섰다.
익숙한 산길이지만 몇개월 쉬었던터라 오랫만에 마시는 맑은 공기가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은듯 머릿속과 몸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느낌이다. 감사하다.
바람재 정상에서 정사모님이 가져오신 천마차를 나는 마시고
다른 분들은 커피를 드셨다. 아 참 좋다!
여기저기 헤집어 놓은 멧돼지의 흔적에 은근 걱정과 기대를 했지만
다행인지 아닌지 돌아올때까지 만나지는 못했다.
집에 도착해 조금 늦은 점심을 간단히 해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설렁설렁하지만 즐거웠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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