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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억대연봉자 52만명… 충청권 3만 2000명이 '억'
대전·충남·세종·충북 순, 금융·보험 직종 18% 1위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2016년 02월 26일 금요일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의 근로자 2.1%는 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도 연말정산 결과’ 자료에 따르면 총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근로소득자 수는 52만 6689명으로 전체 근로자(1668만 7079명)의 3.2%에 달한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이며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다. 울산은 전체 근로소득자 38만 7142명 중 8.5%(3만 2728명)가 근로소득으로 1억원 이상을 받고 있다. 서울은 22만 7600명의 근로자가 억대 연봉을 받아 전체 근로자 578만 3610명 중 3.9%를 기록, 전국 2위에 올랐다.
서울의 억대 연봉자 수는 전년도(2013년)보다 7만 5248명이 늘어나면서 전국에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4곳 중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2.5%)이었으며 이어 충남(2.2%), 세종(1.9%), 충북(1.6%)의 순이었다.
대전은 전체 근로소득자 45만 3005명 중 1만 1485명이 1억원 이상 근로소득이 발생했다고 신고해 비율이 높았다. 충남은 전체 근로자 56만 8897명 중 1만 2462명이, 세종은 6만 3045명 중 1194명이, 충북은 43만 2229명 중 6941명이 각각 억대 연봉자로 신고했다.
충청권에서 전년도 대비 억대 연봉자가 줄어든 곳은 대전(350명 감소) 뿐이었다. 충남(2732명 증가), 충북(2278명 증가), 세종(835명 증가)은 각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근로자가 많이 포진된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전체 근로자 49만 7569명 중 18.3%(9만 936명)이 신고됐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광업(4.6%), 보건업(3.2%)의 순이었다. 보험업 부문은 예전부터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라는 고액 연봉자를 양성을 내세워 영업전략에 사용하며 1억원 이상 근로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