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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95-4.4】 장성 다녀옴
벚꽃이 만개하여 흐트러지게 핀 봄날 차를 천천히 운전하여 고향인 장성에 다녀왔다. 어머님이 살던 집을 동네 경로당으로 빌려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집 안에 있던 짐들을 다 정리했다.
언젠가 오늘처럼 벚꽃이 만개한 날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좋은 날 꽃구경 가셔야지요.” 그랬더니 “그냥 여기 앉아서도 꽃구경 다 한다야. 사람들이 일부러 와서 구경하는 것을 나는 그냥 마당에서 본당깨” 집 앞으로 1번국도가 지나가는데 벚꽃과 단풍나무를 사이사이에 심어 놓아서 가을에는 단풍이 불타고 봄에는 벚꽃길이 정말 장관이다. <가을 내장사, 봄 백양사>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고향동네 봄 풍경은 근사하다. 어머님은 그냥 마당 햇볕 좋은 의자에 앉아서 봄을 즐기셨다.
아우와 함께 어머님 산소에 다녀왔다. 잔디가 지난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잘 살아서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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