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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한 옷을 찾으러 세탁소 가는 길
주민센터 울타리에 빠알간 장미가 피었다.
도로가에 있어 먼지와 매연이 묻었지만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없어진 동네슈퍼집 작은 울타리에도 이맘때면
장미꽃이 핀다. 오고가며 꽃들을 볼때마다 잠깐씩 발길을
멈추곤 한다. 기분이 좋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산림박물관에는 150여종의 꽃이 피는
장미원이 있어 해마다 한번씩 꽃을 보러 간다. 뭐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남편은 하나하나 사진에 담아두느라 시간을 끌고
나는 꽃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울엄마는 장미넝쿨을 타고 올라가라고 콩을 심으신다.
얼핏 보면 장미 나무에서 콩이 열린것만 같다.
무엇도 접근 못할것 같은 가시돋힌 장미를 콩 넝쿨은 아무렇지도 않게
휘감고 올라간다.
올해도 변함없이 장미와 콩 넝쿨은 한데 어우러질 것이다.
기온이 해마다 조금씩 올라가는듯 하다. 그래서인지 꽃도 좀 더
일찍 피는것 같기도 하고...
장미를 선두로 이제 여름을 닮은 강렬한 꽃들이 피는 시절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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