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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49-5.28】 첫 비행
세종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집에 오기 위해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울타리에 참새 한 마디가 앉아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좀 이상하다. 자유롭게 날지를 못하고 날개를 펴서 날아오르려다가 주저앉곤 하는 것이었다. 깃털을 보니 금방 둥지에서 나온 어린 새끼이다.
아마도 첫 비행인 것 같았다.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오르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 것이었다. 한 참 바라보고 있었더니 드디어 날개 짓을 하며 날아올랐다. 멀리 가지 못하고 개나리 울타리를 두 발로 움켜잡고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다.
마치 걸음마를 하기 위해 일어서서 한 발자국 겨우 뗀 아기 같아서 웃음이 났다. 일부러 날아가라고 개나리 줄기에 붙어있는 아기 참새에게 다가갔다. 참새가 아까보다 좀 더 높이 하늘 높이 포르릉 날아오른다. 그래 그렇게 힘차게 나는거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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